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슈퍼야옹맨
작성
14.01.02 22:53
조회
4,256
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글 쓰는 사람이 정말 소설을 쉽게 쓰고 있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상하실 수도 있지만. 솔찍한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 소설은 작가가 '자기가 소설속에서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모른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뚜렷한 목적이 없습니다.
도대체 주인공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장기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가치관이 어떤지 상상하기 힘듭니다.
그 이유는 주인공이 '주변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는 면이 많은' 수동적인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비평하신 분이 예시로 든 스토리(중략)
우연에 의해 진행되는 스토리와, 수동성이 극에 달하는 인물인 주인공
이 만들어 내는 스토리입니다.
이럴 경우 소설이 산으로 가게 될 공산이 큽니다.

라는 비평을 최근에 받았습니다.(전문을 가져온 건 아닙니다만..)

음..밑에 분들이 말하시는 ‘진짜 비평’이라는 기준에 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비평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평해주신 분이 문제점을 제시해서 제가 고쳐야 할 점이 뭔지 알려주시고, 결과적으로 이걸 고치면 더 나아질 거다, 라는 메시지를 주신 거거든요.
 
제가 너무 어렵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비평은 ‘진짜 비평’이 아닌 ‘감상적인 비평’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비평을 받는다면 이렇게 받고 싶어요. 유리멘탈의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받았으니 좋기도 하고요 ㅎㅎ;

심지어 이 분은 마지막에 격려까지 해 주시더군요.
작가로서는 엄청난 힘이 됐습니다. 

지금 이 글 쓰는 제 자신이 무슨 얘기 하는지 정리가 안 되긴 하네요 ㅜㅜ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비평이 작가에게 힘이 되어야지 포기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죠
그냥 솔직하게 말해서 너무 격하게 물고 뜯으시면 멘탈이..ㅠㅠ

물론 비평 요청해놓고 싸늘한 비평에(근거도 없이 꼬집는 글은 포함하지 않고, 안 좋은 점을 제대로 집어낸 비평에 한해서요) 흥칫핏 하시는 분들까지 옹호하는 건 아닙니다.

글이 정말 삼천포로 빠지는 기분인데요..

진짜 완전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건!
비평 요청하신 분들은 겸허한 태도를, 비평해 주시는 분들은 너무 쓴 약에는 감초를 조금 넣어 주시면 어떨까..이렇게 저는 생각한다는 겁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1.02 22:59
    No. 1

    물론 제가 그런 비평을 받았다면...
    너무 디테일한 부분을 강조하여 독자들이 알려고 하지도 않는 부분을 말하는 듯 하여 글을 고뇌하고 고뇌해서 a4로 따지면 10pt에 1000페이지 정도 되는 글을 읽고 조사하여 '똥(가칭)'이라고 한글자로 압축해 놨을 뿐인데 그러한 나의 노력은 몰라봐주고 너무 쉽게쉽게 간다고 하는군요. 아쉽습니다. 라는 말을 했을지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1.02 23:00
    No. 2

    즉...
    작가의 마음에 따라...
    아무리 좋은 비평 누군가에겐 필요한 비평도 안좋게 느껴지고 반박거리가 될 수 있다 이거죠...
    일단 비평이란것은 반박을 하기 시작하면 싸움으로 번지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슈퍼야옹맨
    작성일
    14.01.02 23:01
    No. 3

    전문을 안 옮겨서 그렇게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제 작품을 다시 읽어 보니 너무 우연성에 기대어 시작하고 끝낸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치밀한 구상 없이 생각나는 대로 쓴 게 맞기도 했고요^^;
    그래서 비평해 주신 분께서 '쉽게 썼다!'라고 하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슈퍼야옹맨
    작성일
    14.01.02 23:04
    No. 4

    답댓글까지 읽지 못해서 이상한 답댓글을 달고 만 듯..ㅠ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비평은 달기도 하고 쓰기도 한 법이지요. 그렇군요.
    다만 그럴 때는 싸움까지 번지지 않도록 조곤조곤하게

    아닌데! 이건데! 이렇게 말하지 않고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하지만..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작가가 낮추고 들어가는 경우에는 '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다음부턴 그런 사람들도 고려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은 또 어떨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4.01.02 23:45
    No. 5

    일단 전 읽는 사람이나 많았으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4.01.03 00:01
    No. 6

    고..공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슈퍼야옹맨
    작성일
    14.01.03 00:04
    No. 7

    이하동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러시
    작성일
    14.01.03 03:06
    No. 8

    저도 합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4.01.03 07:03
    No. 9

    제 글 쥔공은 목적이 없는데 ;ㅅ;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3371 한담 연참의 끝이 다가오니... +3 Personacon 이계귀환 14.01.09 4,108 0
133370 한담 선작이 6인데 구매가 3?? +10 Lv.34 고룡생 14.01.09 4,552 0
133369 한담 선작공유 어떠세요? +10 Lv.31 눈솔 14.01.08 2,821 0
133368 한담 소재 집착/의존 증 +10 Lv.60 정주(丁柱) 14.01.08 3,046 0
133367 홍보 [플래티넘/sf] ASV 카사블랑카 - 항로 이탈 +2 Personacon 통통배함장 14.01.08 3,958 0
133366 한담 한담게의 글리젠 박자 +4 Lv.31 달빛물든 14.01.08 3,400 0
133365 한담 여러분들은 소설을 쓰실 때 어떤 방식으로 쓰시나요? +37 Lv.49 NewtDrag.. 14.01.08 4,025 0
133364 한담 배경음악 +5 Lv.11 러시 14.01.08 3,980 0
133363 홍보 [자연/무협] 수탁이 날아오를 때 홍보합니다. Lv.17 신룡 14.01.08 2,708 0
133362 한담 무미건조한 상상력보다 끔찍한 것은 없다 +6 Personacon 야데 14.01.08 3,921 0
133361 추천 슈타인호프님의 큰 칼 짚고 일어서서. +3 Lv.16 남궁남궁 14.01.08 3,462 0
133360 홍보 [일반/퓨전] '타이탄 인게이지' 홍보합니다. +3 Lv.10 Prosperi.. 14.01.08 3,222 0
133359 추천 나는 왜 이 글을 추천할 수밖에 없는가? (하트의 ... +8 Lv.1 [탈퇴계정] 14.01.07 6,092 0
133358 한담 글쟁이의 고민 +4 Lv.20 어미시상에 14.01.07 2,433 0
133357 한담 솔직히 플레티넘 연재 중 가장 두려운 것은 +14 Lv.40 지하™ 14.01.07 5,680 0
133356 한담 선작 공개 +5 Personacon 霧梟 14.01.07 3,668 0
133355 한담 연재하다가 난감할 때가 있다면 +13 Lv.31 달빛물든 14.01.07 3,137 0
133354 한담 유료연재에 장 제목을 적으니 부작용.. +8 Lv.40 지하™ 14.01.07 4,155 0
133353 추천 이계귀환님에 [이계귀환전] 추천 합니다. +16 Lv.78 호랑이눈물 14.01.07 3,362 0
133352 한담 슬피 우는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15 Lv.1 [탈퇴계정] 14.01.07 3,676 0
133351 추천 작가연재 유종환 작가님의 '일장검몽'을 추천합니다. +6 Lv.90 정기 14.01.07 6,311 0
133350 요청 부탁드려요 Lv.99 류한(지) 14.01.07 2,742 0
133349 한담 고유명사에 대한 표기법 +20 Lv.71 미국판타지 14.01.07 3,065 0
133348 요청 해외에 살고 계시는 분들의 충전방법은 어떻게 되... +8 Lv.54 HanBang 14.01.07 3,755 0
133347 요청 책 제목좀 알려주세요~ +3 Lv.15 사유중 14.01.07 3,222 0
133346 한담 손가락에 무리가 안 가는 키보드가 있을까요? +14 Lv.41 카이젠 14.01.06 5,285 0
133345 한담 현대인이 마법사가 된 경우 마법사의 분류 +14 Personacon 태풍탁신 14.01.06 3,648 0
133344 추천 [자유연재] 큐빅샌드님의 '별의 아이들' 추천합니다. +1 Lv.4 [탈퇴계정] 14.01.06 3,387 0
133343 알림 2014/01/06 플래티넘 연재,E-book 라인업 +2 Personacon 문피아PM 14.01.06 5,106 0
133342 한담 소설 시점에 신경써야 하는가? +9 Lv.82 다훈 14.01.06 2,98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