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
13.12.17 08:35
조회
4,935


 하차합니다’란 댓글에 대한 논의가 현재 문피아 연재한담을 점령하고 있군요. 어제 그 부분에 대해 댓글을 달다 저 역시 표현이 상당히 과격했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제 수양이 덜 된 문제이니 이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주제는 이 글 제목과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공개적으로 토론을 해보고 싶군요. 우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문피아는 작가 친화적 사이트 이다/아니다’를 구분하자는 게 아니라,


 하차합니다 댓글에 의해 불거진 이번 사태가 왜 문피아가 작가 친화적인 사이트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저는 문피아가 작가 친화적 사이트다 아니다를 구분짓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우선 상황은 이렇습니다.

 ‘하차합니다 댓글’에 관련하여 작가분들이 의견을 얘기했고, 독자의 관점인 것으로 추정되는 분이 ‘문피아는 참 작가 친화적 사이트라는 사실만 잘 알겠다’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에 대한 공감 댓글을 다시는 분도 있고요.


  http://square.munpia.com/boTalk/page/1/beSrl/635593 포탈입니다. 댓글을 보시면 어떤 내용의 대화가 흘러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댓글에도 제가 같은 의견을 달았습니다만, 보다 구체적으로 이 상황을 다루고 싶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군요.



 '작가 친화적이다.' 이런 발언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맺고 끊는 거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편 가르기 식 얘기가 아닌가 싶어 더 조심스러워 지네요.


 그럼 반대는 뭡니까? '독자에게 비친화적이다' '독자에게 비우호적이다.'란 뜻 아닙니까?

 문피아란 사이트는 애초부터 독자보다는 작가가 게시판에서 더 많이 활동하는 사이트고, 그렇기에 지금 이 곳에 달리는 댓글은 작가들이 직접 겪으면서 생각한 댓글들이 당연히 많이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독자가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면 작가는 이런 식으로 느낄 수 있다'의 요지에 해당하는 댓글들이 필연적으로 많이 달릴 수밖에 없는 거지요. 자, 그럼 이것이 '작가 친화적이다'란 결론이 도출될 일인가요?

 작가로서 자기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설명하는 일이? 

 남녀가 맞선을 보고 오랜 기간 서로 만났습니다. 근데 한 쪽에서 아무 이유 없이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말한 주체가 남자라면 여자 쪽에서 '참으로 남성우월주의적인 방식이었다.'라고 얘기하고, 여자라면 남자 쪽에서 '참으로 여성우월주의적인 방식이었다.'라고 얘기할 문제일까요?


 아니지 않습니까. 이건 예의의 문제이지 어느 쪽 친화적 발언이 아닙니다.

 문피아에서 작가와 독자는 서로 인터넷 연재라는 작품의 장을 통해 맞선을 보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어느 쪽에도 일방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누가 우월하고 누가 친화적이고의 개념이 아닙니다. 

 일방적인 이별통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분 나쁜 일입니다. 그것이 어떤 정당한 명분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 여기에 댓글 단 작가분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이별이 가슴 아픈 것은 당연하지만, 좀 더 받아들이기 쉬운 이별이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차하게 된 이유에 대해 차분히 설명해주는 것=결국 이별할 수밖에 없게 된 연인에게 진심을 담아 얘기해주는 것

 그냥 달리는 하차합니다 댓글=일방적인 이별통보

 이 둘은 명백히 다릅니다. 이건 '남자가 옳고 여자가 옳고, 작가가 옳고 독자가 옳고'랑 다른 얘기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건 예의의 문제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일방적인 연중은 작가가 독자에게 저지를 수 있는 무례한 행위 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작가가 ‘이러저러한 사정이 생겨서 연중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얘기하는 것과 아무렇지도 않게 잘 연재하고 있다가 ‘연중합니다’란 공지 하나 날리고 사라지는 것은 당연히 후자가 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며, 독자분들은 분명 그 작가에게 배신감 내지 서운함을 느낄 겁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분들 할 말이 참 많아지실 겁니다. 작가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독자분들이 이 대목에서 공감하신다면 그것이 고스란히 작가에게도 공감을 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역지사지인 거지요.


 하차합니다 란 댓글 독자인 내가 내 맘대로 다는데 작가 네들이 뭔 상관? 재미난 작품을 쓰면 하차하지도 않지. 욕 들어 먹는 게 그렇게 싫냐?랑은 지금 전혀 상관이 없는 얘기입니다.


 그런 식 주장을 펼치신다면 작가도 인터넷에 그냥 내 글 내 맘대로 올리는 건데 네들이 뭔 상관? 좋은 댓글 달아주지 않을 거면 글 남기지도 마. 할 일이 그렇게 없냐?라고 달아주면 되겠군요.


 당연히 둘 다 예의에 어긋납니다.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보면 이건 배려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좀 더 배려하자.’


 저는 독자분들이 감정적으로 댓글을 달고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아 이 부분을 명확히 하고 싶어졌습니다.


 ‘무언가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 어딘가에 친화적이다’란 결론이 도출될 수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Comment ' 29

  • 작성자
    Lv.97 엔트러피
    작성일
    13.12.17 09:11
    No. 1

    냉정한.말이지만 프로는 돈 받은 만큼 그만큼의 디메리트를 감수해야합니다... 팬들의.질타를 들을 생각 없으면 아마추어를 표방해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일
    13.12.17 09:29
    No. 2

    음, 제가 얘기한 작가는 일단 유료 작가가 아니었지만, 뭔가 얘기가 또 방향이 틀어지는 것 같군요. 일단은, 질타를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포탈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벽고양이 님은 '하차합니다란 발언이 작가에게 도움이 되는 거 아니냐'고 질문하고 계십니다.

    저는 독자의 권리를 침해할 생각도 없고, 맘에 안 들면 맘에 안 든다고 까는 것도 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작품에 결함이 있다면 당연히 지적해야죠. 근데 아무런 이유도 달지 않고 일방적인 하차 통보가 과연 작가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일까요? 이건 지적과는 다릅니다.

    저는 권리를 침해하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예의를 얘기하는 겁니다. 하차합니다라고 달고 싶으면 달면 됩니다. 근데 그게 작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합리화는 안 했으면 합니다. 예의에 어긋나는 것엔 변함이 없으니까요.

    독자가 일방적으로 작가를 깔 권리를 요구하면 요구할수록, 작가 역시 일방적으로 입맛에 맞는 독자만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둘 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어디까지나 무료 연재에 관해서 얘기하는 겁니다).

    그럼 유료 작가로 얘기가 돌아간다면, 돈 주고 산 상품이 맘에 안 들면 소비자는 당연히 제작자 및 판매자에게 그 것을 항의할 권리가 있습니다. 옷에 하자가 있다면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고 환불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아무 이유도 없이 환불해주세요 라고 얘기한다면 판매자는 그런 소비자의 권리까지 챙겨야 하는 겁니까?

    이 예는 비약된 예가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키면서 환불을 받는 것은 결국 마찬가지로 배려랑 같은 맥락입니다.

    저는 작가를 공격하지 말라라는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3.12.17 09:28
    No. 3

    글쎄요. 하차합니다 이전에 어떤 커뮤니케이션, 혹은 그 부재가 있었는지가 중요하겠죠. 이렇다 저렇다 선으로 갈라서 단순히 이쪽이면 옳고 저쪽이면 그른게 아니라 흑과 백 사이의 농담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기도 하고 무례하기도 할 수 있는게 하차합니다라는 댓글이라 봅니다.

    연중도 마찬가지죠. 용납이 되는 연중과 그렇지 않은 연중이 있고, 또 연중할 생각도 없으면서 그냥 협박용으로 연중을 언급하는 경우도 있고요.

    중요한 것은 '하차합니다'라는 댓글이 달릴 수 밖에 없는 행동을 하는 작가들이 있는 이상, '하차합니다'라는 댓글 자체를 나쁘다고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분명 독자들로부터 작가의 횡포에 저항할 수단 중 꽤 강한 것 하나를 뺐자는 것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일
    13.12.17 09:37
    No. 4

    '하차합니다'란 댓글에 대해 지금 작가분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은 제가 이 글에 적은 것과 마찬가지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는 하차합니다란 댓글'과 '이러저러한 이유로 나랑은 궁합이 안 맞는 것 같으니 하차합니다란 댓글'.

    전자는 작가에게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는 게 현재 댓글 다는 작가분들에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뭐 다르게 생각하는 작가분들도 있긴 하겠지만요. 하차합니다라는 댓글 전체를 싸잡아 '싫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게 작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건 아닌 것 같다'라는 얘기이지요.

    연중을 이용해 협박을 한다라, 그건 이미 작가가 아닙니다. 그런 작가의 글은 그냥 아예 안 읽으면 될 것 같으면 너무 제 개인적인 생각이려나요.

    작가의 소양이 없는, 자격미달의 작가라면 독자로서 당연히 작가 대우를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제 얘기의 전제는 당연히 정상적으로 독자와 소통하려 노력하는 작가를 기준으로 썼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3.12.17 09:45
    No. 5

    해당 댓글에 아무런 내용이 없다 한들 그 이전 글들에서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있었을 수 있고, 반대로 다른 독자들의 댓글과 그에 대한 반응을 보고 굳이 끼어들 필요를 못 느꼈지만 불만을 표시했을 수도 있죠.

    그리고 연중을 이용해 협박을 하는 것이 이미 작가가 아니면, 하차합니다라는 댓글을 쓰는 사람은 이미 독자가 아닙니다.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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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일
    13.12.17 09:58
    No. 6

    밑 부분은 꽤나 의미심장하군요.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에 대해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런 생각은 드네요.

    작가는 개인이고 독자는 다수입니다. 자격미달의 작가 한 명을 무시하는 것과 자격미달의 독자 다수를 무시하는 건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자격미달의 판매자라면 소비자는 그 상품을 안 사면 그만이지만, 자격미달의 소비자가 우르르 달려들면 판매자의 삶은 가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점을 요구할 수는 없지만 호소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방적인 연중'과 '일방적인 하차'를 비교했지, '연중 협박'과 '하차 저항'을 동등한 기준으로 두지 않았습니다.

    둘 다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보긴 어렵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구멍난위장
    작성일
    13.12.17 09:33
    No. 7

    1. '하차합니다'에는 욕설이 없습니다.
    2. 문피아 규정상 문제가 없습니다.
    3. 규정상 문제가 없는 행동을 '작가가 기분나쁘다'는 이유로 여론을 선동해서 금지시킬려고 하는 것이 작가 친화적입니다.
    4. 불만이 있으시면 문피아에 '하차합니다.'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일
    13.12.17 09:39
    No. 8

    이거 참, 계속 얘기가 겉도는 군요. 제 의견을 곡해하지 마세요. 제가 언제 금지시키려 했습니까?

    저는 하지 말라는 말은 한 마디도 안 했습니다. 그게 예의에 어긋난다고 했지.

    기본적으로 작가한테 그런 댓글을 다는 독자의 권리를 침해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다만 독자가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면 할수록 작가 역시 독자에게 요구할 것이 생긴다 라는 게 제 얘기의 요지입니다.

    그런 댓글이 달리면 작가 입장에선 기분이 안 좋고, 그것이 작가에게 도움이 되는 댓글은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 제시가 어째서 '독자야 닥쳐라'가 되는 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12.17 09:56
    No. 9

    생각해보니 작가와 독자사이에 서로 배려하는 모습은 한 번도 못 본 것 같네요. 서로 자기의 입장만 이야기 하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손을 들어줬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일
    13.12.17 10:00
    No. 10

    제 얘기가 그겁니다.

    저는 독자에게 '하차합니다'란 댓글을 달지 말라고 '요구'하지 않았어요. 제 얘기의 주는 배려입니다. 작가도 마찬가지로 연중이니 뭐니 하는 걸로 독자를 기만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어른챙이
    작성일
    13.12.17 09:57
    No. 11

    흠... 독자는 권리가 많죠. 많은 작가들속에서 글을 골라 읽을 권리도 있고, 자유롭게 비평할 권리도 있습니다만.
    과연 작가는 무슨 권리가 있을지... 연중하면 독자는 떠나고, 글 좀 밀리면 어긋난다고 한소리 듣는게 답니다.
    작가는 제가 느끼기엔 乙인것 같습니다. 작가분들 중에선 '싫으면 말아라'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래도 직업으로 삼는분에게는 독자는 甲이 아닐까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어른챙이
    작성일
    13.12.17 09:58
    No. 12

    서로서로 배려하는 그런모습을 대부분 보이긴 합니다만, 안그런 분들도 계시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일
    13.12.17 10:01
    No. 13

    '서로 좀 더 배려하자'가 하고픈 말이었는데 댓글에 여론 선동이니 뭐니 하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왜 이렇게 사람의 얘기를 나쁘게만 들으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루플
    작성일
    13.12.17 10:02
    No. 14

    제가 독자라 잘은 모르갰지만 작가가 연재하는 이유는 자기만족과 남에게 보여주면서 자신이 생각한 이야기를 완성해나가는것 아닐까요?
    독자는 읽고 지켜보며 응원하고 잘못된걸 지적해주며 더 낳은 작품으로 완성해나가는게 아닐까요?
    맘에 안들면 읽지 않으면되고 다른사람에게 안좋은 인상으로 보게하는건 아니라 보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일
    13.12.17 10:13
    No. 15

    마지막 말에 공감합니다. 작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댓글은 분명 많습니다. 지적이든 칭찬이든 사용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좋게 활용될 수 있겠지요.

    하차합니다란 댓글을 저항의 의도로 사용한다는 것 부터가, 연중이라는 것을 협박으로 이용한다는 것 부터가 둘 다 전제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17 10:07
    No. 16

    10년 가까이 문피아를 둘러본 입장에서 말하면 문피아는 작가 친화적 사이트가 맞습니다.
    뭐 작가 독자 편가르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그렇게 보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일
    13.12.17 10:11
    No. 17

    제가 이런 댓글 달릴 것 같아서 앞 부분에 대해 명시한 것입니다.

    저는 이번 사건만을 두고 얘기하고 싶지, 다른 기준이 개입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이 게시글에서 만큼은 순수히 이 사건만 두고 얘기하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12.17 10:10
    No. 18

    글 쓰는 입장이고 아직 그런 댓글을 받아본 적은 없어 조심스럽긴 한데, 갑자기 덜컥 '하차합니다.'라는 댓글만 다는 건 작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분명하며, 그 독자의 자의식 과잉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하차한다는 말이 예의에 어긋나는가 아닌가, 그런 댓글을 다는 건 독자의 자유인가 아닌가, 이 부분은 각자 생각에 따라 평행선을 달릴 확률이 높으니... 작가는 하차한다는 댓글은 악플이라고 생각하고 조속히 삭제하는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데 최선이라고 봅니다. 단순 하차 댓글은 반추의 여지조차 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일
    13.12.17 10:17
    No. 19

    뭐 저는 그런 댓글을 받아본 적도 없을 정도로 비인기 글을 쓰고 있으니...

    상대방을 배려할 생각이 없는 댓글은 당연히 상처를 남깁니다. 덜컥 남긴 '하차합니다'란 댓글 5글자가 작가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확실히 자의식 과잉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통곬
    작성일
    13.12.17 10:18
    No. 20

    그 동안 문피아 내에서 독자의 의견 표출이 제한을 받아온건은 공공연한 사실이죠. 비평란의 축소가 그 예 가운데 하나구요.
    전 작가가 댓글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차합니다.'라는 댓글은 독자의 정당한 의견 표출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죠. 하차합니다.라는 댓글을 아무 생각없이 쓰신 분도 있을수 있겠지만, 작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자 용기내어 쓴 한 문장일 수도 있는 겁니다.

    댓글에 상처받았으면 댓글로 대응하던지 그냥 삭제하던지, 아니면 하차합니다.라는 말을 필터링으로 걸러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 설정에 문자열 차단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자면
    '하차합니다.' 한 문장가지고 논의가 계속되는 것 자체가 작가 친화적 사이트라는 증거 아닐까요? 다른 사이트에서는 논의될만한 일도 아닐거에요. 아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일
    13.12.17 10:33
    No. 21

    하나의 의견이 있다면 다른 입장의 의견도 있겠지요.

    일단 기본적으로 문피아가 작가 친화적 사이트이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별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이번 사건과 그다지 관계도 없는 것 같고..

    소설을 다루는 대형 사이트에서 업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얘기가 활발히 오가는 것이 친화적인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건 당연하지요. 위에도 예시가 되어 있듯이 문피아 게시판 이용자 대부분이 작가이니까요. 작가가 이런 댓글을 들으니 상처가 되더라 라고 얘기가 많이 나온다면 그건 작가 친화적인 사이트가 되는 건가요?

    작가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사이트겠지요. 그것이 반드시 독자에게 비우호적인 사이트는 아닐 거라 봅니다.

    물론 이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제가 강요할 부분은 아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산타s
    작성일
    13.12.17 10:24
    No. 22

    하차합니다. 그러면 그냥 하차하세요. 라고 라면 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문수산성
    작성일
    13.12.17 10:38
    No. 23

    하차합니다라는 글을 작가가 읽을 때 그 글을 올린 독자는 이미 선호작 삭제하고 자신이 쓴 글의 반응 같은 건 관심도 없어 찾아보거나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통보만 하고 떠나버린 거죠.
    거기에 작가가 하차하세요 라고 글을 달아봐야 공허할 뿐입니다.
    누군지 모를 사람에게 이유도 모른 채 한 대 얻어맞고 자신을 때린 자가 누군지 찾아서 왜 때렸는지 이유도 듣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구차하게 상대를 찾아 왜 하차를 했는지 물어보지 않는 한 이유를 알 수 없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3.12.17 10:25
    No. 24

    토론마당이 적절할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문수산성
    작성일
    13.12.17 10:30
    No. 25

    이러 이러한 점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하차합니다는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독자를 충족시킬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전까지 댓글 하나 안 달던 사람이 하차합니다 라는 글만 달랑 달고 가버리면 작가로서는 온갖 상상을 하게 되죠.
    도대체 이유가 뭘까 하고요.
    그러다보면 기분 나쁘더군요.
    최소한 왜 하차 하는지 이유라도 적어주던가 아니면 그냥 선삭 하면 되지 왜 기분 나쁘게 이런 글을 올리나 하고요.
    최소한 그런 이유 정도는 알 권리가 작가에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살혼검
    작성일
    13.12.17 10:31
    No. 26

    흐음...이상하게 이야기가 벗어납니다. 누구를 옹호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하차합니다. 다섯 글자 보단.....하다못해 내용이 산으로 갑니다. 주인공은 왜 그런 행동을 하죠? 흐음...여러가지 생각해봐도 제게 맞지 않아 이만 하차하겠습니다. 건필!

    같은 내용입니다. 하차합니다!란 뜻이지요. 이렇게만 써주셔도 이런 논란은 없을 듯 합니다...그냥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玄妙
    작성일
    13.12.17 10:57
    No. 27

    그넘의 귀차니즘으로 작성자의 글을 읽지 않았습니다. 죄송 ;;

    그냥 글 제목만 보고 댓글 달아보는데 문피아는 알게 모르게 독자의 입장보다는 작가의 입장에서 표현하는게 다른데보다 많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담을 잘 보지 않는 관계로 정말 그런지 사실관계를 확인할수 없습니다. 쿨럭..

    각설하고, 소비자가 공급자를 배려하고 상생해나가는것은 좋습니다만, 그렇다고 소비자가 공급자를 배려하는 입장에서 더나아가 그 입장에서 바라보는건, 뭔가 주객이 전도되어진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수 없는거 같군요.

    기업이 제품을 생산해서 물건을 팔때, 소비자는 기업을 생각해서 그 제품을 구매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필요성에 의해 여러 제품을 꼼꼼히 비교해서 구매합니다..
    이때 구매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의견을 기업에게 어필하고 싶어합니다. 그 방법중에는 물론 적절하지 못한 것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기업이 그 구매자에대해 공격적인 방법으로 대응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뭔가 방법을 찾아내겠지만 대놓고 적대감을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없는 다른 소비자들도 공급자의 공격적인 표현방식에 대해 다수가 용인하지 않지요.

    그런데 ,글쎄요.... 문피아는 어떤가요?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게 저만 그런가요? 그래서인지 댓글이든 한담이든 별로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제목이 하도 자극적이라 한번 글 남기고 갑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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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0 po*****
    작성일
    13.12.17 12:00
    No. 28

    저는 독자입니다만 작가는 독자에 비해 항상 을의 입장이죠. 기본적으로 독자는 독자를 선택하는 입장이고 작가는 선택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즉 독자는 항상 아무때나 작품을 선택해 읽을 수 있고 아무때나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독자가 많든 적든 떠나든 남든 댓글을 달든 안달든 그냥 단지 연재만 할 수 있는 입장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마치 예전 왕조 시대에 왕에게 간택받는 입장과 대동소이합니다. 일방적인 선택만 있을 뿐이지 선택에 대해 거부할 권리같은 것은 애시당초 가질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작가는 언제나 철저한 을의 입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 문피아에서도 요즘 이런 갑을 관계의 이해 관계 충돌을 여실히 볼 수 있네요.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갑이 이길 수 밖에 없겠죠. 여기서도 갑질은 당연히 갑을 권리고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주장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니 결국은 마찬가지로 귀결되겠죠. 뭐 세상사 원래 그렇고 그렇게 돌아갈 수 밖에 없겠죠. 이해할 수 밖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水月猫
    작성일
    13.12.17 18:48
    No. 29

    5년~7년 정도 문피아에 있었는데 요즘은 예전에 비해 덜해졌지만 작가 친화적인 사이트 맞다고 봅니다.
    다른 연재사이트 다니신다면 공감하실 수 있으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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