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
13.11.30 01:12
조회
4,700

요새 들어서 수준 높은 독자란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과연 장르소설 독자로서 수준 높다는 것은 어떠한 것을 말하는 걸까? 제 스스로는 장르소설 독자의 수준을 무엇으로 평할 수 있을지 감이 안 잡힙니다. 개인적으로 제 자신의 수준을 평가하자면 보통 이하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준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정확히 대답하기가 어렵네요. 그냥 수준 높은거 같진 않고, 장르 소설을 볼 때 저만의 기준이 있긴 하지만 허용범위가 넓은 것도 아니니 보통 이하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상, 비평란의 글을 보다보면 종종 보이는 문구들이 있습니다. ‘이 글의 수준은 쓰레기야’, ‘이 글은 너무 유치해서 중고딩한테나 먹힐 수준이야' 이런 문구가 있으면 주로 달리는 댓글이 있습니다. ’난 이 글을 재밌게 봤는데 그럼 내 수준도 쓰레기란 말인가?‘,  ’난 30대(혹은 40~50대)독자인데도 이 글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내가 중고딩 수준이냐?'. 이런 민감한 문구를 예시로 든 요지는 이겁니다. 장르 소설이 취향을 많이 타다 보니 누군가에게 재미 없는 글이 누군가에게는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쓰레기 같은 글이라도 그 글을 재미있게 보는 사람 또한 있을거구요. 누가 쓰레기라 평한 글을 제가 재미있게 읽었다면 제 수준이 쓰레기 일까요? 만약 제가 수준 낮은 글이라고 생각한 걸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수준이 낮은 걸까요? 요새 출간되는 글 대부분이 쓰레기라는 글을 종종 봅니다. ‘대여점에서 볼 게 없다', ’종이한테 미안하다' 라는 글도 보이구요. 그럼 그런 글을 보고 재미를 느낀 독자는 다 수준이 낮다고 할 수 있을까요?

간혹 이런 글도 있습니다. ‘내가 장르소설을 읽은 세월이 20년이다. 그동안 수천편의 장르소설을 본 내가 수준이 낮단 말이냐?’. 물론 무언가를 오랜 세월 동안 많이 했다면 당연히 쌓인 내공이 다를테니 수준이 높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장르소설을 오래 혹은 많이 읽은 사람은 수준 높은 독자 일까요?

어차피 즐기기 위해 읽는 장르소설에서 독자의 수준을 나누는게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문피아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증이 들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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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쓰고나면 뭔가 부족한거 같은데, 정작 중요한 걸 안 쓴거 같아 첨부합니다. 제가 궁극적으로 질문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수준 높은 독자란 무엇인가?’  혹은 수준 높은 독자가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독자의 수준은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테고,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르듯 그 기준이 사람마다 다양하리라 생각합니다. 제 스스로가 그 기준조차 감이 안 오기에 문피아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 이런 글을 올린 것이니 다양한 의견들 부탁드립니다.


Comment ' 55

  • 작성자
    Lv.25 다이버스
    작성일
    13.11.30 01:17
    No. 1

    수준을 평가할 만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정말 진짜 제대로 수준 높은 사람들은 남에게 수준 낮다는 표현을 안하죠. 진짜 부자들은 티를 안낸다고 하잖아요. 그냥 어설프게 돈이 좀 많은 사람들이 꼭 티를 낸다고 하더군요. 실제로도 그렇고요. ㅎㅎㅎ
    꼭 보면 어설프게 알면서 많이 아는 척 티를 내는 사람들이 많죠.(저도 거기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은 못하지만서도 ㅎㅎㅎ)
    어쨌든, 타인의 수준을 함부로 평가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쉽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아무리 30년 글밥 먹고 살았다고 해도, 평생을 글만 쓰면서 살았다고 해도, 이제막 글 쓰기 시작한 사람의 수준이 낮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죠. 경험 하고 고민한 것들을 조언할 수 있을 지언정, 함부로 판단하는 건 전 반대하는 입장이라는...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푸르샤
    작성일
    13.11.30 09:31
    No. 2

    수준 놓은 독자는 있습니다.
    작자의 글이 좋든 나쁘든, 끝까지 읽어주고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
    즉, 꼭 덧글을 달아주고 추천도 해주며 작자가 원하는 바를 알아서 시원하게 긁어주는 독자!
    작자의 글이 좋으면, 더 잘 쓸 수 있도록 비평도 해주고 충고도 해주는 독자!
    작자의 글이 미흡하더라도, 격려를 해주면서 애정어린 조언을 해주는 독자!
    문학에 대한 안목과, 인간적인 따스함이 있는 독자는,

    그런 수준높은 독자가 있으면, 작자는 용기를 내어 끝까지 작품에 매진하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1.30 01:20
    No. 3

    수학 문제 많이 풀었다고 수학자 되는 건 아니죠.
    그냥 문제 많이 풀어보면 문제만 잘 풀게될 뿐.
    그것도 새로운 이론에 의한 새유형 문제 나오면 초심자나 다름 없습니다.

    많이 읽는다고 해서 잘 읽게 되는 것은 아니죠.
    오히려 천천히 읽으면서 하나하나 느끼는 편이 더 잘 읽게 될 겁니다.
    괜히 명작을 음미하면서 보라는 것이 아니죠.

    애초에 책이라는 것을 한 권 30분 만에 해치우는 시점에서 그 사람이 그 책으로부터 얻을 것은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1:39
    No. 4

    하지만 사칙연산만 할 줄 아는 사람보다는 미적분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수준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같은 지식이라도 경험이 많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엔띠님이 뒤에 하신 말처럼 글을 음미하지 않고 후딱 후딱 넘겨버린다면 무엇이 남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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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1.30 01:48
    No. 5

    수학을 뭐라 하기는 어렵지만........
    7자릿수 곱셈을 암산으로 몇 초 내에 해내는 사람이랑 x 미분하는데 몇 분 걸리는 사람, 누가 더 수준이 높을까요.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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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2:04
    No. 6

    7자릿수 곱셈을 암산으로 몇 초만에 할 수 있을지언정 새로운 공식을 전혀 도출해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x미분에 몇 분이 걸려도 새로운 식을 도출해낼 수 있는 사람이 더 수준 높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경우에 대해 답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지표는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3.11.30 02:50
    No. 7

    제 생각으로는 당연히 후자가 높은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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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ItCz
    작성일
    13.11.30 01:22
    No. 8

    멋진 글을 보면 선뜻 돈을 낼 수 있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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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1:34
    No. 9

    오! 이거 좋네요. 자기가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거 줄여서라도 돈을 쓸 수 있는 독자라면 수준 높은 독자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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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8 ItCz
    작성일
    13.11.30 01:49
    No. 10

    저 요즘 문피아에서 여섯개 보니 밖에서 선뜻 음료수 같은거 살 수가 없네요. 돈 벌어도 용돈 타 쓰는 슬픈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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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0 유위저변
    작성일
    13.11.30 01:58
    No. 11

    여러 작가님들의 생계를 책임져 주시는 그 희생 잊지 않고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초보작가로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2:05
    No. 12

    이 글 보니 마음이 짠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밤까
    작성일
    13.11.30 01:29
    No. 13

    연령으로 독자의 수준을 따질 수는 없죠. 책은 상상력을 파는 상품인데 어느 상품이든 특정 고객층을 겨냥하니까요.
    윗 분 말씀대로 투자에 아낌없는 독자가 좋은 독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헤픈교수님
    작성일
    13.11.30 01:34
    No. 14

    와 - 이거 분명히 읽을 때는 '맞아, 나도 여기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하면서 댓글을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눈앞이 깜깜.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네요. 수준 높은 독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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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1:35
    No. 15

    그렇죠? 저도 이거 쓰면서도 고민 참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수준 수준 이라는 말은 많이 하는데 정작 수준 높다는 게 어떤건지 감이 안 잡히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1.30 01:39
    No. 16

    전업작가의 경우라면 먹고 사는 문제이니까 돈 주는 사람이 좋은 건 맞겠지만,
    애초에 돈을 바라지 않는, 무료연재의 경우라면.
    돈을 받지 않는 연재에는 수준 높은 독자가 없는 것일까요?
    유료연재의 경우는 덧글로 작품 비난하고 이유없는 별점테러해도 돈 냈으니 수준 높은 독자일까요?

    돈하고 연관 지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1:43
    No. 17

    무료연재는 다른 쪽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좋아하는 글을 읽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쓴다는 것 또한 돈을 쓰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돈 보다 귀한게 시간이죠. 부족한 용돈을 모아모아 좋아하는 글을 사는 것이 좋아하는 작가와 글을 위해 자기 시간을 써서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고, 추천 혹은 감상 글을 쓴다는 걸로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1.30 01:46
    No. 18

    그렇게 따지면 모든 독자는 수준이 높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독자는 존재할 수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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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1:59
    No. 19

    제가 너무 두리뭉실하게 얘기한거 같네요. ItCz님의 댓글을 보고 제가 떠올린 건 '희생' 이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위해 자신의 것을 희생하는 것 말이죠. 단순히 시간을 희생한다고 수준이 높다고 본다면 엔띠님 말대로 모든 독자의 수준은 높을 겁니다. 글이 길어질 거 같아 언급하지 않았는데, 돈이든 시간이든 그 사람에게 가치 있는 것을 장르소설을 위해 희생할 수록 그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되더군요. 한 달에 천만원을 버는 사람이 장르소설에 10만원을 쓰는 것과 한 달에 10만원을 용돈으로 받는 학생이 용돈을 아껴서 장르소설에 1만원을 쓰는 것이 느낌이 다르듯이, 매일 일 혹은 학업에 치여서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 잠을 줄여서 좋아하는 글을 보고, 짬짬이 시간을 내서 그 글에 대한 감상을 쓴다면 그 사람은 수준이 높지 않을까 한거죠. 물론 이 것만 가지고 수준이 높다 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경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것을 희생한다는 건 쉬운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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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84 최철주
    작성일
    13.11.30 04:54
    No. 20

    미르네님의 앞과 뒷부분의 말씀은 동감하지만 중간부분의 비유가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한 달에 천만원을 버는 사람이 10만원을 쓴다고 수준이 낮다는 발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사람도 천만원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다가 짬짬이 시간을 내서 10만원을 투자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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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9:39
    No. 21

    최절주님 글을 보고 나니 확실히 문제가 있네요. 처음에 생각한건 100만원을 버는 사람의 10만원과 천만원을 버는 사람의 10만원의 가치 차이를 생각해서 말한건데, 그 돈을 벌기 위한 개인의 노력 혹은 희생은 고려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아 단순 비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넋서리
    작성일
    13.11.30 01:47
    No. 22

    글을 읽는 자로서의 수준이라면 '지적수준'보다는 '인격수준'쪽에 신경이 더 쓰입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 이를테면 '다른 것과 틀린 것을 구분하기 약자나 강자(혹은 잘난 자와 못난 자)에 휘둘리지 않기' 같은 건 지식이나 지혜라기 보단 인격에 영향을 더 받는 것같아서 그렇습니다. 간혹보면 다른 걸 틀렸다고 주장한다거나 조금이라도 잘나보이기 위해 뽐내거나 혹은 잘나보이는 걸 용납못해 깍아 내리거나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저도 그런 것에 자유롭지 못해 낯부끄러울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난 아직 수준이 낮구나.'할때도 있고 또 저보다 저금더 심한 사람들을 보면 '그래도 저 사람들 보단 낫구나.'하며 위안삼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2:07
    No. 23

    인격수준은 사실 기본적인 건데 우리가 그런 기본도 종종 망각해서 문제가 되는거 같네요. 확실히 귀장님 말대로 요샌 인격수준이 독자의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연담지기
    작성일
    13.11.30 02:02
    No. 24

    정답이 하나일 수가 없는...
    수많은 기준과 입장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질문이군요 ^^
    연담지기의 입장과 기준으로 보자면 연담란을 잘 이용해주시는 여러분이 바로 최고~ :3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2:14
    No. 25

    연담지기님 댓글은 처음 받아보네요. 연담지기님 생각도 궁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연담지기
    작성일
    13.11.30 02:23
    No. 26

    게시판지기는 개인의 생각을 드러낼 수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씐나는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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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4 카리수마
    작성일
    13.11.30 02:42
    No. 27

    저는 소설 내에서 설정상 모순이 적을수록 그리고 그 설정이 치밀할수록 좋은 소설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판타지, 무협이니깐 감탄할만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것을 봅니다. 설정이 치밀하지 않더라도 상상력으로 압도할 경우 그러니까 나타나는 설정은 치밀하지 않은데 모순이 적으면서 상상력의 확장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을 최고로 칩니다. 제가 여기서 원하는 게 그것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13.11.30 03:36
    No. 28

    절대적수치로 나타낼수는 없지만 글 설정 자체오류를 인지하지 못하는사람 자주이용된 이야기 설정만 좋아하는사람과 새로운 이야기도 좋아하는사람 글을 시간때우기용으로만 생각하는사람과 글에서 배울것을 찾는사람 뭐 이외에도 많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13.11.30 03:41
    No. 29

    다른예로 막장설정이 나와야만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와 신선하고 조리있는 스토리의 드라마를 보려는 사람 고증따위 개나주고 남녀사랑이야기만 주구자창하는 사극을 좋아하는사람과 철저한고증 을 바탕으로 당시 이야기를 그려내는사극을 좋아하는사람은 어떤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9:44
    No. 30

    진지한 마음으로 글을 읽는 사람일까요? 이런 사람도 수준 높은 독자의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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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4 최철주
    작성일
    13.11.30 04:34
    No. 31

    책을 읽는 시간을 아끼지 말고, 책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말고, 책을 추천하는데 말을 아끼지 말고, 책을 선물하는데 마음을 아끼지 마십시오.

    저도 예전에 수준 높은 독자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생각하는 작품의 기준이 다르다는 걸 느끼곤 참으로 애매모호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쉽게 생각하기로 한 것이 읽고 있는 책을 즐기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결정했습니다.

    독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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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4 최철주
    작성일
    13.11.30 04:35
    No. 32

    독자는 책 읽는 사람이므로 책을 진정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수준 높은 독자라 생각합니다.

    (갑자기 렉이 걸렸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9:48
    No. 33

    전 임팩트를 주실려고 일부러 뛰우신 줄 알았습니다^^ 진정으로 무언가를 즐긴다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지요. 수준 높은 독자에 대해 포괄적으로 표현하는 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4 최철주
    작성일
    13.11.30 14:54
    No. 34

    미르네님의 윗 댓글에 동감한 것처럼 시간을 짬짬이 내서 '희생'하는 독자도 수준 높은 독자라고 할 수 있지만 10시간의 여유가 있는 사람 중에 3~4시간 독서를 하는 독자도 수준이 낮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곳 문피아에서 플래티넘에서 돈을 주고 보는 독자와 무료로 보는 독자를 두고 누가 수준이 더 높다고 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구분은 마음가짐이라고 봅니다.
    즐기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그 마음가짐 말입니다.

    독자는 비평과 평가를 할 수 있지만 평론가는 아닙니다. 작가와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어가는 '동반자'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조선멧돼지
    작성일
    13.11.30 06:29
    No. 35

    수준 차이는 얼마나 작가가 치열하게 고민했는가, 얼마나 준비하고 노력했는가에서 나는 것 같습니다. 소위 양판소라 불리는 책들이 욕을 먹는 이유를 보면, 상황의 전개가 억지스럽고 개연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러한 사건들의 나열로부터 감정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는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작가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개연성을 갖추고 상황 흐름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소설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고민 없이, 보다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 없는 작품을 내놓는다면, 수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한 작가보다 작품의 수준이 결코 높다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먼치킨이라도, 혹은 흔해빠진 설정이더라도 양판소를 찾는 사람과 기준이 까다로운 (수준이 높다는 것이 아닙니다. 까다롭다는 것이지요) 사람 모두를 충족시키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는 감정적 카타르시스와, 치밀한 개연성, 탄탄한 설정 모두를 갖추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만큼 작가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을 낼만큼 시간을 들일수도, 또 열정을 가지지도 못한 저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시간 고민한 작가들에게, 더 많은 노력을 한 작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09:51
    No. 36

    이건 독자의 수준이라기 보단 작품의 수준을 언급하는 글인거 같네요. 조선멧돼지님 말씀처럼 치열하게 고민한 작가의 글이야 말로 수준 높은 글의 토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요새 장르시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써도 대중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현실인 것이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차지혼
    작성일
    13.11.30 07:59
    No. 37

    수준이라. . . 공감을 할수 있는게 가장 핵심이 아닐런지. 작가나 독자나 모두가 인정하고 공감한다면 그걸로 통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파테
    작성일
    13.11.30 08:59
    No. 38

    그냥 저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논쟁이나 올라오는 글, 댓글을 볼 때마다 아, 여기는 진짜 독자수준이 장난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제가 가본 어느 사이트보다도 가장 고급스런 단어 구사력과 놀라운 비유력과 엄청난 논리를 갖추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독자의 수준이라는 게 윗글과 좀 다르다는 것은 알겠습니다만 그런 차이는 취향의 차이가 아닐까 예측해 봅니다. 제가 독자의 수준이라는 것을 너무 지적인 수준에 한정지은 것 같기도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수준있는 독자란 글을 읽고 비판이 아닌 비평을 해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글이 썩 마음에 차지 않을 때, 적절한 단어도 정확히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도 알 수 없는 독자라면 그 글은 비평이 아닌 비판이 되어버릴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독자와 나쁜 독자란 없겠지만 독자의 수준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여기 문피아를 생각하면 작가와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만큼, 단순히 재미있게 읽어줄 독자도 필요하지만 비평을 해줄 수 있는 독자 또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통신연재의 장점이 아니겠습니까.
    아, 생각해보니 좋은 독자란 적절한 값을 지불하고 글을 읽는 사람이고 나쁜독자는 불법으로 받아서 보는 사람, 쯤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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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10:21
    No. 39

    간혹 비평글을 보다보면 제가 글을 보며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걸 명확하게 집어내시는 분을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연월루님의 말씀처럼 비평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수준 높은 독자라는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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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Osorikin..
    작성일
    13.11.30 11:01
    No. 40

    흐음... 저는 수준높은 독자는 양서와 악서를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고, 자신에게 맞는 책(취향, 필요)을 구분할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책을 선택하는 시간을 단축한다면 수준 높은 독자 아닐까싶네요. 단순히 비평을 할줄 안다고 수준높은 독자라고 생각하지 않네요..(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전 멋진 비평, 리뷰등을 하시는 분을 보면 준전문가&매니아라고 생각해요. 이런 분들은 어느 분야(게임, 자전거, 스마트폰 등)나 다 있고요. 물론 이런 분들도 수준 높은 독자 중에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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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Osorikin..
    작성일
    13.11.30 11:14
    No. 41

    비평과 비판을 구분 못하고, 잘못된 사상과 편견을 가지고 책을 접근하는 것들은 나쁜 독자의 요건이지 수준하고는 관계가 없지 않을까싶네요...; 실제로 비판만을 하고 특정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지만, 그분야에 대한 지식이 높은 경우가 많죠..(사이비 종교가 한 사례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분들과 교리싸움하면 멘붕당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13:33
    No. 42

    연월루 님은 비판이 아니라 단순한 비난을 말씀하고 싶으셨던거 같습니다. 비판이라는 것도 배경지식이 있어야 할 수 있는거니까요. 저는 장르소설의 비평이라는 것이 글 전체에 대한 가치 분석이며, 비판은 글의 일부에 대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식견과 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된 비평을 할 수 없다고 봅니다.
    비판의 예를 저도 하나 들어보자면, 어느 작가가 글 속에서 특정 기계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 기계에 관한 전문가가 그 내용은 엉터리라고 비판한다면, 그 전문가는 전문 지식 측면에서 수준 높은 사람이지 단순히 장르소설 독자로서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을까요? Osonking님이 예로 드신 사이비 종교 이야기는 흥미롭네요. 확실히 그들도 그들만의 세계에서는 지식이 높은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리를 두고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들의 교리가 수백, 수천만의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또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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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20 Osorikin..
    작성일
    13.11.30 23:23
    No. 43

    저도 비난과 비평을 구분 못하는 것은 나쁜 독자라는 뜻이였습니다. 전 비평은 독자가 얻게 되는 스킬 중에 하나이고 2차적인 문제이지 수준을 논하는 잣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독서는 1차적으로 책을 읽는 과정에서 무엇(지식, 즐거움등)인가를 얻으려는 것이지 그책을 읽고 비평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하면, 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독자가 수준높은 독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수가 공감한 비평이라고 해서 수준 높은 비평이 아닙니다. 단순히 책 내용상 인과관계를 가지고 따질 수도 있지만 사상을 가지고 비평을 할 수 있습니다. 불교관련서적을 기독인이 보면 잡서이며, 일본 제국주의 소설을 한국인이 보면 쓰레기 소설입니다. 참고로 기독교는 내색하지 않을 뿐이지 천주교와 불교를 사이비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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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20 Osorikin..
    작성일
    13.11.30 23:35
    No. 44

    장르 소설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설을 택하고 즐거운 독서를 한다면, 수준 높은 독자라는 뜻입니다. 반대로 책을 잘못골라서 시간을 버린다면 선별능력이 떨어지는 것이고요. 예를들어 2사람에게 대리점에서 너가 읽을 책을 10권씩 빌리라고 할때, 재미있을 것같은 책을 선별해서 빌리는 사람과 아무런 잣대 없이 빌리는 다른 한명이 있을때, 전자가 수준이 더 높다는 뜻입니다.(비평은 두명다 할 수 있습니다. 비평이 꼭 인과관계, 문장선택등에 한정할 필요가 없기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Osorikin..
    작성일
    13.12.01 00:16
    No. 45

    비평과 비난의 차이점은 근거와 타당성의 유무라고 봤을때, 비평이 지식과 식견에서 나온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어디서 나올까요? 저는 독자 그자체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 기계에 대한 지식도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그외도 연예경험, 사회생활, 학교생활등이 포함되는 것이죠. 그렇기때문에 다양한 비평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글자체(인과관계, 오타, 문맥상 오류)등의 비평도 있지만 이것에만 능하다면 글쓰기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수리공처럼요.. 자전거 수리공이라고 꼭 수준높은 라이더는 아니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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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2.01 01:35
    No. 46

    '비평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수준 높은 독자'라는 말을 듣고 떠올린 것이 제 친구였습니다. 영화와 전혀 관련없는 일을 하지만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라 영화라는 분야에 있어서 그야말로 박학다식 합니다. 같은 영화를 보고 나서도 다른 친구들은 재미있다, 재미없다 정도의 얘기를 한다면 그 친구는 영화 속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짚어내고, 비슷한 내용의 다른 영화와 비교하여 어떤 점에서 좋았고 부족했는지를 얘기했습니다. 그 친구를 보면서 저 녀석은 정말 수준 높은 영화광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친구는 전문적으로 비평을 배운 것도 아니고, 영화를 좋아하고, 많은 영화를 보면서 저보다 폭 넓은 시야에서 비평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르소설 비평도 단순히 글의 문장이나 인과관계 등을 평하는 것을 넘어 글의 전반적인 부분을 논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지식과 식견에는 그 사람의 사회 경험이나 연애 경험, 전문지식 등도 포함되겠지만 제가 떠올린 것은 조금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장르소설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무협과 판타지 세상은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상상의 세계입니다. 진기, 마나, 오러 등과 같은 이능의 힘을 가지고 인간 이상의 초월적인 힘을 사용하고, 인간 이외의 다양한 이종족이 등장하는 세계. 그러한 세계를 경험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우리의 상상 속에서나 존재 합니다. 만약 마나가 있고, 여러 이종족이 있는 세상이면 어떠한 상황이 펼쳐졌을까? 그렇게 작가가 그려낸 세계를 독자가 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작가의 다양한 세계관을 글 속에서 경험하고, 작가가 그려내는 세계관을 제대로 이해해야지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게 가능한 독자라면 수준 높은 독자가 아닐까 싶었던 거구요. 결국 비평을 위해 글을 읽은 게 아니라 글을 읽고 저절로 비평을 할 수 있는 독자라면 수준 높은 독자겠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했지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사실 제가 기대하는 수준의 비평을 할 수 있는 독자를 아직 본 적이 없으니 너무 저 혼자 앞서가서 생각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Osoriking님이 말씀하신 양서를 구별할 수 있는 독자 또한 수준 높은 독자라고 생각되네요. 전 아예 구별을 포기했으니 정말 제 수준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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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Osorikin..
    작성일
    13.11.30 11:35
    No. 47

    그리고 책을 보는 수준을 끌어 올리는 방법으로는 많은 책일 읽는 것(경험)과 리뷰&비평글을 보는 것을 통해 책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자신만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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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흙퍼먹
    작성일
    13.11.30 11:51
    No. 48

    종종 이라고 해야 하나? 자기 아픈 곳을 찌르면 보지말라는 덜떨어진 작가도 있습니다

    많다고 봐야 하죠.. 글이란게 결국자기 만족 에서 시작하는것이지만..

    못난 독자도 있고 덜떨어진 작가도 있고 그런거 아닐까요? 수준높은 독자라..

    오래 읽었다고 수준이 높다는것도 아니고 돈 내고 본다고 수준높은것두 아니죠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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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민E
    작성일
    13.11.30 12:36
    No. 49

    높은 독자의 수준이란? 먼저 간단하게 생각해 봅시다. 어찌 어찌 해서 독자들의 수준을 알았다 칩시다. 알아서 뭐 할 건가요?(목적) 왜 굳이 수준을 알아야 하나요?(이유) 이 두 가지가 확실하지 않다는 전제하에 댓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새롭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론 독자에게 있어 수준이란 게 필요 할까.. 하고 생각합니다. 수준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요? 책 읽는데 굳이 수준이 필요 할까요? 남들이 쓴 댓글을 봤을때, 아.. 저 사람 수준이 참 높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아마 그 사람이 '좋은 댓글'을 썼기 때문이 아닐 까요?

    작품을 읽고 비난이 아닌 비판, 비평의 댓글, 작가에게 응원을 보내는 내용의 댓글. 이런 거 말고도 좋은 댓글은 많습니다. 반면에, 나쁜 댓글은 그냥 이유 없는 비난, 평가를 해도 문제점만 제시하는 댓글. 뭐, 많겠죠.

    자, 그럼 생각해 봅시다. 좋은 댓글을 다는 독자. 이게 수준 높은 독자일까요? 열심히 응원 해주고, 비평하는 게 단지 그 사람 수준이 높아서 하는 걸 까요? 하, 나는 수준이 높으니깐 이 사람 비평해 줘야지. 하는 사람은.. 뭐, 나쁘진 않지만, 좀 무섭네요.(나중에 따로..)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댓글을 다는 독자는 그냥 사람이 좋은 겁니다. 아니, 어찌 보면 당연한 거일 수도 있죠. 본인이 재밌게 읽은 작품이 더 재밌어 지길 바라면서, 작가분이 힘내서 더 좋은 글 쓰길 바라기 때문에 댓글을 다는 게 아닐까요. 별로 관심도 없는 작품에 난 수준이 높아 ㅋ 하면서 열심히 좋은 댓글을 쓰는 사람들도 다 그 글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댓글을 남기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정말 '좋은 독자'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나쁜 댓글은? 단지 수준이 낮아서 악플 같은 걸 달까요? 막말로 10년 20년 책 읽어온 독자분들도 악플 같은 거 다는 사람 없지 않아 있어요.(모든분들이 그렇다는 게 아닙니다! ㅠㅠ)
    그 사람들 수준이 정말 낮을 까요? 책을 10년씩이나 읽었으면 적어도 저보단 아는 게 많을 거고, 나이도 저보다 많을 수도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수준이 낮아서 악플을 단다기엔.. 그냥 사람이 나쁜 거라 생각합니다.

    댓글을 달거나, 달지 않는다. 댓글 내용이 좋다, 나쁘다. 오래 읽었다. 배경 지식이 풍부하다 뭐 이런 것들로 사람의 수준을 판단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뭣보다 판달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몇자 끄적여 봅니다. 아, 어디까지나 개인 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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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13:45
    No. 50

    민E님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가 첨부로 붙여놓았듯이 누군가는 이러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 수준 높은 독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런 걸 굳이 왜 나눠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제가 처음 독자의 수준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은 위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감상, 비평란에서 수준에 대해 논하는 글을 보고 나서부터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수준에 대해 깊이 생각하보지 않았더라도 누군가가 자신에게 수준 낮다고 말하면 반박하더군요. 그러한 것을 보면서 '독자의 수준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장르소설에서 독자의 수준을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왔었기에, 정작 독자의 수준을 나눠볼려니 도저히 감이 안오더군요. 그래서 문피아 분들의 의견을 여쭈게 된 것이구요. 문피아분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수준 높은 독자의 상이 어떠한 것인가 궁금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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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파테
    작성일
    13.11.30 13:12
    No. 51

    음음 제 댓글에 역시 좀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그냥 제 말의 요는 독자를 수준에 따라 분류한다, 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작가와 독자의 소통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독자가 있다면 그것이 다른 독자들에게도 그리고 작가에게도 좋은 일이니 굳이 수준있는 독자,라고 말하고자 한다면 그 타이틀에 가장 적합하지않을까, 하고 생각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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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2 민E
    작성일
    13.11.30 13:36
    No. 52

    아, 혹시 제 댓글 보고 말씀하신 거라면 저도 같습니다! 좋은 독자=수준있는 독자 의미는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저또한 굳이 수준있는 독자라 말해라면 좋은 독자라고 생각하기에.. 뭔가 오해나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저만의 생각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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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무상상인
    작성일
    13.11.30 16:37
    No. 53

    새벽에 심심하셔서 댓글놀이 하고 계신가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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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30 17:28
    No. 54

    할 일 없어서 쓴 건 아닙니다. 혼자 고민하다 답을 못 찾아서 글을 쓴거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서 대댓글을 단겁니다. 댓글놀이 라니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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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3.11.30 18:34
    No. 55

    수준 높은 독자는 편견 없이 글을 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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