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4 화사
작성
13.11.30 15:49
조회
4,171

지난 9월 말 경에 문피아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7월 경에 심심해서 모바일로 무료무협지를 검색했더니 어느 분의 블로그가 뜨더군요. 그분 작품을 읽던 중 문피아에 유료연재를 한다고 더 이상 공개가 안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문피아를 알게 됐죠. 늘 읽기만 하던 무협지를 직접 한 번 써보자. 무협만화도 좋아하고, 무협 영화도 좋아하는 편이라서 잘 써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도전을 시작해서 10월 한달 동안 작품 구상을 하고 11월 1일 부터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끝까지 가보자는 욕심 외는 아무 것도 바라지 말자라고 시작했죠. 연재를 하다보니 조회수가 욕심이 나더군요. 그리고 선작수, 댓글수까지도 욕심이 자라는 겁니다. 1화의 조회수는 현재 약 1,300 건 정도, 선작하신 독자분은 50명을 넘었고, 누적 조회수는 17,000천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글을 올리고 만 24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조회수가 약 160건 정도 올라갑니다. 오늘의 베스트는 50-60위 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신인베스트에서는 30위 권을 유지합니다. 나름대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데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쓰는 사람의 필력이나 배경지식 등에 따라 작품의 질에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첫 작품으로 이정도의 반응이면 어떤 건지, 독자의 반응에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의도한 대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자고 몇 번이나 다짐을 했는데 일일 조회수가 수천 건을 넘는 작가분들을 보면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엉뚱한 길로 가고 있는 것이지 자꾸 돌아보게 됩니다. 내공이 깊으신 작가님들의 경험담과 조언이 제 갈길에 큰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아직도 이곳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위기 파악을 못한 걸까요?


Comment ' 7

  • 작성자
    Lv.20 5in저금통
    작성일
    13.11.30 16:53
    No. 1

    다른 분이 해주셨던 말씀처럼 본인의 목표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반응이 좋은지 나쁜지 어느 정도의 척도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직업으로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 출판만이 목적인 것인지
    단순 취미인지,
    에고, 잘 기억은 안 나네요. 하여튼 이런 느낌의 기준이었는데요.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어떤 목표로 글을 쓰시는 가에 따라서 현재의 결과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부러울 정도로 잘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화사
    작성일
    13.12.01 00:42
    No. 2

    감사합니다. 좋은 조언 참고가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1.30 17:21
    No. 3

    항상 이런 글을 보면 저는 묻습니다.
    목표가 무엇인지.
    즉, 글로 생계를 유지하고자 하시는 것인지? 생계 유지까진 아니고 출판이 목적이신지? 출판이 목적도 아니면, 적절히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나만의 글을 완성하고자 하는 것인지? 이도저도 아니면 일단 실력을 위해 습작을 하는 것인지?

    이 목표에 따라 답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항상 많은분들이 지적하는 것이지만, 글의 실력.. 말하자면 문장력, 표현력, 단어선택, 이야기의 얼개 및 개연성과 글의 '인기'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문학이라고는 하지만 '스토리'가 주인 장르 문학에서는 그래요.
    문장력 좋고, 표현력 좋고, 중복되는 단어도 없고 적절한 단어 사용이라 장면이 막 뇌리에 직접 새겨지는 것 같은 충격을 안기는 글이 있다 해도, 그 글보다 초중학생이 끄적인 것같은 엉망진창인 글이 얼마든지 더 인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르문학에서 인기란 글의 완성도보다 글이 주는 재미에 무게가 많이 실리기 때문이지요.
    둘 다 잡는다면 그건 대작, 혹은 대가라 불릴 만한 것일 거고요.

    그러니 본인의 목표를 먼저 생각하시고, 자신의 글을 검토하심이 옳습니다.
    만약 생계, 출판이 목표이시라면 거두절미하고 요즘 트랜드에 맞는 소재를 요즘 트랜드에 맞게 가공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5in저금통
    작성일
    13.11.30 18:38
    No. 4

    오, 역시 오셨군요. 저번에도 이 글이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화사
    작성일
    13.12.01 00:43
    No. 5

    그렇군요. 역시 장르문학은 스토리 중심, 재미가 중요한 성공 포인트이군요.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충과환
    작성일
    13.11.30 18:50
    No. 6

    자기만족으로 시작한 일이라면 충분히 잘 가고 계신거에요.
    이미 수 백 분이 꾸준히 보려와주시는 것이니 정말 기뻐할만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상위 30위권이시라면 독자가 원하는 바를 잘 짚어내고 있으신 것 같은데요?
    순위를 더 올리고 싶으셔서 조언을 구하신다면 작가님들도 이렇게 쓰면 대박난다 라는 공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자기 나름대로 갈고 닦으시는 수밖에 없겠어요. 경사롭게도 여러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고민하면서 만들어갈 여지가 더 큰 것이니까 발전하시기에도 더 좋을테고요.
    아마 작가라고 하더라도 글쓴이님의 글을 다 읽어보고 어떻게 글을 쓰는지 토론해보시지 않는 한 원하시는만큼 실용적인 지식은 못드릴거에요. 그러니 지금은 남과 비교하고 눈치를 보다가 글이 흐뜨러지지 않게끔 열심히 쓰셔요! 독자분들을 믿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글 잘 쓰는 지인들(혹은 글을 잘 읽는) 과 상의를 해도 좋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화사
    작성일
    13.12.01 00:45
    No. 7

    그렇군요. 결국 자기 세계를 견고히 구축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조언 참고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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