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
13.03.15 12:14
조회
4,054

동양철학 공부하다보면 묵가가 나옵니다. 아시는 분들은 묵가가 얼마나 대단한 집단인지 알 겁니다. 얘네는 이념적으로 공격 전쟁을 반대하고, 만약 전쟁이 벌어지면 수비측에 달려가 지원을 해줍니다. 진짜 무협에 어울리는 집단인데... 제가 아는 무협에서는 도가(무당 등) 이나 불가(소림 아미)만 나오더군요. 가끔 학사(유가)가 무공배운 경우도 있긴한데 유가 사상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특이한 소재로 쓴 거 같고... 혹시 중국 사상가 집단이 무림 단체로 나타난 작품 없나요? 특히 묵가는 있으면 무척 재밌게 읽을 거 같은데


Comment ' 2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5 12:20
    No. 1

    묵가에 대한 자료만 넘겨주시면 제가 시트콤으로 쓸 의향은 있다고 조심스레 말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양산형A
    작성일
    13.03.15 12:27
    No. 2

    세상이 한 사람의 황제에게 통일되었듯이 사상도 유가로 통일되어 버렸으니까요.
    [도가가 살아 남은 것도 현실정치에 대한 부분을 도려냈기 때문이니까.]
    누가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을 쓰지 않는 이상 어려울 듯 합니다. 춘추전국시대를 무협으로 쓰면 재밌겠네요. 문파들 대신에 작은나라를 넣고, 맹 대신에 주왕실을 넣고. 마교 대신에 패국들을 넣고.

    그런데 역근과 세수가 들어오기 전이니 소림사도 없고, 천산도 배경 바깥의 세상이니 정사마가 쓰는 수 많은 무공들도 전부 새로 만들어야 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양산형A
    작성일
    13.03.15 12:28
    No. 3

    쓰고 보니까 왠지 땡기는데 도저히 고증을 할 자신이 없어서[하라면 하겠지만..] 포기하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일
    13.03.15 12:55
    No. 4

    굳이 춘추전국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가지 않고 비밀결사단체로서 전통적인 무협 세계관 사이에 살아남았을 수도 있죠. 춘추전국시대 고증은 어휴... 그냥 송 명 이런 나라 고증도 힘든데 누가 싸주기만 한다면 바랄게 없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5 14:43
    No. 5

    전 무공 만드느라 골이 깨질것 같습니다. 좋은 비급서 하나 도네이숀 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寒夜
    작성일
    13.03.15 12:40
    No. 6

    뭐 알고계시겠지만 만화&영화 묵공이 묵협집단을 다룬 작품이죠. 저도 영화 묵공은 참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고증이 너무 힘들죠. 무협이란게 대체로 중국 명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 시대에 대한 자료는 빵빵한 편이죠.
    그런데 묵가 집단에 대해 다루려면 무려 춘추전국시대로 넘어가야 하니... 전문적인 역사소설가들도 쉽지않을 소재입니다.
    그리고 묵협집단에 대해 남아있는 자료도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고...(사마천의 사기 정도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寒夜
    작성일
    13.03.15 12:44
    No. 7

    먹물냄새 나는 주인공을 원하신다면 백상님의 검성시리즈, 신화시리즈를 추천합니다. 주인공이 우유부단하고 정이 많은게 먹물냄새가 풀풀 나죠.
    중국꺼는 양우생 소설이 좀 그런 듯 하고... 김용 소설도 황용이나 단지흥 똘마니(서생)같은 인물들 보면 유학에 대한 지식이 빵빵한 편이죠. 황용이 단지흥 만나러 가는 길에서 서생과 하는 문답에서 논어를 가지고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김용 선생의 유학에 대한 지식이 깊이 묻어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좌공
    작성일
    13.03.15 12:56
    No. 8

    묵가, 음양가, 종횡가 등등 춘추전국시대 배경 무협이라면 일단은 읽고 싶네요.
    다만 자료수집이 문제일듯요.
    상고시대 배경의 소설들은 대개 개연성과 현실감의 부족으로 몰입도가 떨어지더군요.
    치우천왕기도 억지로 읽은 기억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5 14:46
    No. 9

    좌공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일
    13.03.15 15:14
    No. 10

    봉신연의 좋지않나요? 현실성 갖다버려싶은 글이지만(그 옛날 중국에 상나라와 주나라 국력이 삼국지 뺨치는...) 충분히 재밌고 몰입도 되고. 사람들이 기억하는 인물은 강태공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지만, 이런 식으로 너무 고증에 집착하지 않고 사상가 이름만 빌려도 충분히 잘 쓴 무협일 것 같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좌공
    작성일
    13.03.15 15:50
    No. 11

    봉신연의 읽다 말았죠;;
    천계, 요괴 나오는 산해경류 중국식 뻥튀기는 개인적으로 별로 감응이 안오더군요.
    말씀처럼 무협소설은 역사적 배경이나 고증에 집착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냥 무협세계..그 자체만으로도 무협독자에게는 충분한 시대적 공간적 배경일 테니까요.
    다만 역사와 시대성을 부여하고 싶어하는 작가분들이 계시던데...그런 경우에 상고시대는 위험한 시대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일
    13.03.15 16:10
    No. 12

    전 무협 자체가 이미 중국식 뻥튀기의 정제된 극이라고 생각해서 ㅎㅎ 요괴 나오는 것도 상관없어요. 삼국지처럼 백만대군 나오고, 장풍 쏘고... 상고 시대의 역사는 그 자체가 하나의 판타지고 무협이니 역사성 부여도 전 왕조는 타락했고 달기 같은 요물한테 홀렸다, 새 왕조는 신선의 도움을 받아 요물들의 나라를 물리쳤다 이런 식으로 되었죠. 봉신연의를 싫어하시는 이유는 이해가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좌공
    작성일
    13.03.15 16:14
    No. 13

    역시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것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싱글보더
    작성일
    13.03.15 14:31
    No. 14

    조금 동떨어지는 댓글이지만 ㅋ
    요세 사기 공부하고 있는데 참 재밌는 내용이 많더군요..ㅎㅎ
    항우본기 다 보고 초한지를 다시 읽으니 더 재밌더군요 ㅋ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로드워리어
    작성일
    13.03.15 16:30
    No. 15

    딱히 무협적 요소가 없어도 낭만이 있던 시대죠.
    일단 전국시대 배경으로 가상판타지 요소 집어넣은 작품으론
    만화책과 애니로 나온 킹덤이 있네요. 재미 있습니다. 그거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3.03.15 17:06
    No. 16

    당시는 왠만한 사상가들은 대부분 자기만의 무력집단을 이루고 있지 않았나요? 마음에 맞는 주공을 찾아 의탁하기 전까지는 전국을 떠돌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13.03.15 17:52
    No. 17

    시하님의 무제본기라고 있죠. 춘추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묵가를 절대고수들만 있는 곳으로 설정한 곳이죠. 문제는 4권 1부 완결로 2부가 기약이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3.15 19:18
    No. 18

    심진기라는 무협소설이 현대의 군인이 과거로 넘어가 묵가의 검법을 배우고 진시황 만들기에 나서는 내용인데... 번역판이 끝까지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슈퍼노바
    작성일
    13.03.16 01:32
    No. 19

    천년무제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송인인데 2천년전에 자면서 내공을 쌓을순 없을까 해서 내공을 쌓기 위해 잠을자서 2천년만에 깨어납니다.. 그래서 일어나는 무림의 풍운을 다룬 재미난 소설이죠.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하면 송인은 공자님이랑 맞짱뜨던 -공자 아빠 숙량흘과도 인연이 있죠- 사람이었죠. 외전에 보면 송인이 춘추시대에 활약한 내용이 나옵니다. 청동기에서 철기 시대로 넘어가는 내용도 나오죠.. 한번 읽어보세요.. 후일담으로 작가님이 계획했던 이야기 줄거리도 찾을수 있을겁니다. 안ㅌ깝게도 책으로 나올일은 없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투실투실
    작성일
    13.03.16 05:50
    No. 20

    뜬금없지만 춘추전국시대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어떤 분이 일본 사무라이 소설을 쓰신다면서 전국시대 이전을 춘추시대라고 하신게 기억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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