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3월 15일 연참대전 집계 - 5일차

작성자
Personacon 강화1up
작성
13.03.16 00:03
조회
4,145

[본 중계에 앞서 연참대전에 관한 규칙사항]

 

1. 연참대전 일일연재분은 최소 3000자 이상,최대 11000자 이하 입니다.

2.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일요일 연재분은 분량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3. 편법이나 부적절한 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계에서 제외됩니다.

4. 순위는 누적분량 순으로 정해지며, 누적분량이 같을 경우 작품명 순으로 순위를 정합니다. (최종 집계시 공동 순위로 지정함)

0. 여러분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사소한 부분에 관해 불편하게 한점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해해주시고 좀 더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일반회원이라 실수도 하고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니 양해부탁드립니다.

57.jpg

순위 작가 작품명 연재분량 변동
1 Dorsinian EC:어스켄션 리그 5.5만
2 최경열 두현수(杜賢秀) 5.6만
3 웅곰 레인보우 소드 5.7만
4 폭새 인생지로(人生之路) 5.8만
5 양치는청년 달의 백년 5.1만
6 사생 흉생기(凶生記)-괴생(乖生) 4.6만 ▼1
7 맹절 남만왕 맹획 4.2만 ▲1
8 강철남2호 화룡의 기사 3.7만 ▲1
9 박쥐의사 재규어 여왕 3.6만 ▲2
10 수하류 로드 오브 나이트 3.6만
11 비구관절 리바이어던의 밀실 3.4만 ▼3
12 덴파레 Inside world 3.4만 ▲1
14 일용직노동 어느 먼 세상 이야기 3.2만 ▲4
15 香蘭之夢 신관 대박이군 2.9만
16 둘리의전설 소림마족 2.9만
17 계설랑 언가고수 2.9만 ▲10
18 콜세어 마지막 전쟁 2.9만 ▲13
19 정건 비정살수 2.8만
20 살혼검 파락호 진우 2.8만 ▲8
21 윈드윙 화백향(火伯響) 2.7만 ▲3
22 콘푸레이크 프로젝트 로디니아 2.7만
23 진한담 다크 메이지 메가트론 2.7만 ▼2
24 개밥바라Gi 밝은 내일을 향하여 2.7만 ▼4
25 에크낫 용의 혈흔 2.7만 ▲5
26 골렘의뇌 인공지능골렘 2.6만 ▼1
27 아르제크 인라이터 - 빛 밝히는 자 2.6만 ▲9
28 Tu.티유 차원신화전 2.6만 ▼5
29 비검[飛劒] 흔한 망한 서버의 망한
길드의 망한 마스터
2.4만
30 방곡 슈퍼노바 2.4만 ▼4
31 일화환 마왕의 열쇠 2.3만 ▲4
32 Urielin 새벽의 여명 2.3만 ▲11
33 낙타집 라피야스 2.3만 ▼1
34 탁월한바보 레드 페이스 2.3만 ▲4
35 현수리 다섯 번째 종말 2.2만 ▼2
36 중독남 반전의 조율자 2.2만 ▲5
37 색향 엔쿠라스 2.2만 ▼3
38 데니 P.O.S 2.1만 ▼1
39 키아르네 달무리 2.1만 ▲5
40 미즈나시 세상을 파는 자 2.1만 ▼1
41 박원걸 어느날그어느곳 2.1만 ▲4
42 헤븐즈 HERO DREAM 2.1만
43 언급 비감유정(悲感有情) 2만 ▲3
44 초용운 카드 : 더 버츄얼 1.9만 ▲7
45 엔띠 성도 로임펠 1.9만 ▲2
46 마지막조각 마왕이여 회개하라 1.8만 ▲2
47 손연우 강호돌파 1.8만 ▲5
48 XSH Buster 1.8만 ▲5
49 간결 하얀전쟁 1.8만
50 작은불꽃 나는 좀비다 1.8만
51 LyuHyeon 미하엘의 검은 고양이 1.7만 ▲2
52 the지그 Them 1.6만 ▲4
53 리얼짱돌이 성마고(聖魔高) 1.6만 ▲4

‘13.03.15일 집계 : [ 65인 참여/53명 생존]

 강용숙님의 일점혈, 달밤에산책님의 태양을 삼킨 꽃

無限和流님의 만리표사, 시우(是佑)님의 환생마도(還生魔道)

 

a.m.00:01 야식타임. 이틀 전에 주문했던 야식이 59분에 도착했다.

a.m.02:46 그들은 야식 먹고 잠도 없다. 자는 사람 다 깨워 한바탕 소란이다.

a.m.04:15 모두가 잠들었다.

a.m.05:20 슬슬 일하러 가야겠다.

a.m.07:41 4분이 코드C를 달고 사라지셨다.

a.m.09:03 상사가 나를 찾았다. 그리고 사고 쳤다.

p.m.12:36 나는 웃었다.

p.m.14:22 그들에게 혼났다. 그래도 웃었다.

p.m.22:00 방송을 들었다. 2시간동안 끝까지 크게 틀어놓았다. 그리고 나는 울었다.

 

* * *

 

5일째, [나는야 불사신.]

야식타임. 모두들 만족스런 표정이었다. 나 역시 간만에 야식을 배불리 먹었다. 치킨, 족발, 피자 등과 53가지 음료.

와하하! 시끌벅적한 새벽이 나쁘지 않았다. 억지로 잠을 깨우던 그 새벽까지 싫지 않았다.

듣고 있나?”

환상이 깨졌다.

돼지 같은 얼굴. 상사를 볼 때마다 뒤룩뒤룩 찐 살을 치워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

고개를 숙였다.

, 딴 생각마라. 너는 내 말대로만 하면 돼. 그렇지 않으면 이번 달, 알약은 없... ”

그래서, 임무는.”

감히 내 말을 잘라? 내 손에 뭘 쥐고 있는지 알면서? 넌 그게 없으면 30일까지야. 그 허울 좋은 능력도 끝이야!”

임무.”

상사가 이를 갈며 나를 노려봐도 반복전인 말은 듣기 싫었다.

그는 30일까지 나를 죽일 수 없다.

나는 불사신이다.

죽여.”

흠칫. 고개를 들었다. 상사는 비열하게 웃고 있었다.

얼굴을 굳혔다.

끝이다. 그런 예감이 들었다.

이제, 우리의 자력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어. 빼앗은 코드C 프로젝트만 보완하면 이 세상까지 쟁취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나 때문에.

그런데, 위에서 너무 많이 내려와서 우리가 곤란하게 됐단 말이지.”

그 때문에.

좀 처리해.”

싫어.”

?”

싫다고.”

상사의 말을 다 들을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이로써, 난 자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때까지 여기있던 것도 많이 참아 온 것이니까.

똑바로 들어! 언젠가 그들을 제어할 수 없게 돼. 힘들어 진단 말이다. 그 것을 모르진 않겠지?”

그건 그쪽 사정이고, 싫다.”

불복종인가? 죽고 싶나!”

슬쩍, 몸을 비틀었다.

아마도.”

이미 정들어버렸거든. 배신자가 될지언정, 그들을 나처럼 만들 수 없다.

!”

퇴직금은 필요 없어. 다시 안 찾아 올 테니까.”

평소에 갖고 있던 품속의 사표를 던졌다.

두렵지 않는가? 그 약을 먹지 않으면 자네, 이 달 30일까지야. 그러니 잔말 말고 처리하게!”

어차피, 시한부라면서.”

그리고 웃었다.

잠시후, 건물 밖으로 나갔다.

갑자기 그들이 보고 싶어졌다. 조금이라도 빨리, 이 사실도 말하고 싶어졌다.

나 직장 잘렸어라고. 그러면 그들은 그러겠지.

이 망할 녀석아!’

제발, 그렇게만 말해주길.

[나는야 불사신. 화염에 하얗게 재가 될 때까지 죽지 않는다. 다만, 그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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