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패드립이 아니라 주인공은 진짜로 부모님이 안계십니다. 소설이든 만화든 제법 흔한 설정이기도 하죠. 어쨌든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주인공, 이 주인공에게는 다른 사람과는 다른 점이 있었으니! 얘가 사이코패스라는 점입니다.
매체 속의 사이코패스는 미치광이, 살인마 이런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사실 좋은 환경과 적절한 교육이 함께한다면 사회에 충분히 어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도 사회화된 사이코패스가 있을 수도 있죠.
사이코패스인 주인공, 마침 엄빠도 없겠다 개같이 흑화하기 참 좋은 상황이죠. 심지어는 어떤 범죄자가 주인공을 납치하고 던전에서 개같이 부려먹기까지 합니다! 이거이거 애가 빌런이 안되면 이상한 수준이지만, 이 범죄자는 주인공을 제법, 아니 존나 착실하게 교육시킵니다. 물론 의도한건 아니고, 애를 키운 곳이 만화방일 뿐입니다.
주인공이 자라는 시기에 유행하던 만화책은 흔히 말하는 소년만화들이었습니다. 사랑! 정의! 평화! 노력! 우정! 을 노래하는 점프물들을 보면서 정의를 주입당하고, 타고난 사이코패스식 막무가내 성격이 조합되어 경이로운 상남자식 가치관이 형성됩니다. 거기에 던전에서 생사를 가르는 훈련(혹사)를 당하면서 인간의 정점에 가까운 몸까지 만들어져 있으니 정말 심기체 모든 부분을 상남자라 부르기 모자람이 없습니다!
네, 기본적으로 사이다로 가득합니다. 성장 배경도 배경이고, 각성한 능력도 사기라 부르기에 충분합니다. 가파르게 성장중인 주인공을 보면 회빙환이고 나발이고 상남자가 짱인것 같습니다.
주인공 성격이 매력적입니다. 애가 상남자랍시고 머리가 비어있는건 또 아니라서 짱구도 제법 굴리고, 범인과 같은 사고를 하는건 또 아니라서 미묘하게 엇나간 부분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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