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지인추천만 하게 되네요. 하지만 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추천하는 건 아닙니다. 랭킹 상위권에 오른 작품답게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장르는 요즘 유행하는 사위물이고 배경은 판타지입니다. 주인공 배신한 놈들이 뒤늦게 후회하고 집착하는 후피집? 장르도 섞여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뻔한데 두 개를 합치면서 색다른 재미가 생깁니다.
판타지 세계에서 환생한 주인공이 20년 동안 개고생한 끝에 조용하게 살다가 북부 대공의 시한부 딸을 살려버립니다. 대공은 처음에는 주인공 신분 때문에 고민하는데 주인공 이용하고 배신한 놈들이 나타나 매달리면서 주가가 폭발합니다. 그때부터 대공과 주인공 배신했던 가문들이 서로 주인공에게 잘 보이려고 경쟁하는데 이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유행하는 여러 소재들을 잘 버무린 비빔밥 같은 글입니다. 하지만 난잡하지 않고 마법으로 성장한다는 방향성도 잘 잡혀있습니다.
지인 추천이어도 수작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읽을 거 없어서 심심하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