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면에서 본작의 주인공은 식상하면 식상하다할 수 있는 양아치 컨셉과 빙의된 소설속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나려면 존재가 사라지는 패널티 속에서 발버둥치고, 사회의 밑바닥 조직폭력배로서의 원작 캐릭의 과오를 씻으려고 하는 장면은 꽤나 좋더라고요. 특히 살짝 느와르 감성을 첨가한 에피소드는 끝맺음이 근래 본 소설 중에 꽤나 인상깊을 정도로.
히로인들도 아직 매력을 철철 풍기고 다니는건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어필 포인트도 있어서 꽤나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가끔 문체가 조금 난잡해지는 부분도 있고 초반에 주인공이 빙의한 이후에 존댓말을 쓰는 부분은 조금 어색한감이 없잖아 있긴합니다
그래도 그런 단점들을 좀 견디고 읽다보면 근래 나오는 아카데미물 중에선 꽤나 재미있게 읽어볼만하고, 계속해서 읽어볼 가치를 느끼는 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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