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전의 주인공은 산동의 흑도를 평정한 오성방의 방주로 별호는 마군자입니다. 요동 흑수지역의 마도련에게 의형제를 잃은 주인공은 의형제의 복수를 위해 마도련과 충돌하고 결국 마도련의 수장인 천잔마도를 쓰러트리면서 복수를 마무리하죠.
마도련과의 전쟁이 끝난후 인생무상을 느낀 주인공은 3년을 기약하고 오성방이 있는 산동을 떠나서 천하를 떠돌아 다닙니다 . 강호를 종횡하면서 전에 가져보지 못한 여유를 즐기고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주인공은 약속한 3년에서 6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하고 산동으로 복귀하는 여정에 오릅니다.
주인공이 산동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우연찮게 남궁가의 여협과 인연을 맺고, 낭인으로 표국에 고용되어 표행을 떠나는 과정에서 여러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도마전의 설정은 솔직히 특이하지는 않습니다. 무협소설을 많이 보신 분들이면 어디서 읽었을만한 소재들이 적절하게 섞여있죠. 다만 작가님이 내공이 좀 있으신지 그 전형적인 소재들을 맛있게 우려내셔서 예전 무협의 맛을 잘 살렸고 글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술술 잘 읽힙니다.
요즘 무협보다는 예전 종이책 시절의 무협에 가까운 작품인데 요즘 이런 글 찾기가 쉽지 않아서 저에게는 좀 귀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저처럼 종이책 시절의 무협이 취향에 맞는 분들께 이 글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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