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사이멜
작품명 : 체포되셨습니다
출판사 : 북박스
북박스에서 요새 놀라운 작품들을 계속 쏟아내는군요.
단순히 지금까지는 볼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작품이라는 것보다는,
그 새로운 유형의 작품을 놀라울 정도의 필력으로 이끌어 나가는 작가님들이 계시니.
놀랍다 못해 경악할 지경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백미는 이 체포되셨습니다 더군요.
개인적으로 추리물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읽은 작품들도 손에 꼽을 정도고..워낙 그쪽 장르가 저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체포되셨습니다.
술술 넘어가더군요.
추리물, 아니 수사물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말이죠.
작가님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작품의 분위기는 책 뒷표지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같은 출판사의 유명 소설, 김철곤 작가님의 SKT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군요.
체포되셨습니다의 배경도 총이 없는 SKT 세계관을 연상하시면 될테고,
딱딱 끊어주는 묵직한 느낌이 드는 문체, 그러나 중간 중간에 넣어주시는 위트까지.
거기다 왠지 이상혁님의 데로드&데블랑의 느낌까지 +@로...(절대로 주인공이 마족이라서 그런 건 아닙니다 ;;)
(아참, 무판 단편공모란에서 선전하시는 mrkwang님의 전음으로 죽다의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듭니다 ;; 동일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죠;)
주인공을 보좌(?)하는 조연급 인물들의 구성도 정말 훌륭하더군요.
2권까지 출판된 현재,
여섯명의 전 멤버들이 합류했는데,
최강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만큼은 No. 1을 자랑한다죠.
또 스토리 라인의 진행 또한..
예상을 뛰어넘더군요.
정말 꽉 찬 소설이 있다면 이런 게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적어도 과찬이 아깝지 않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전개가 빠르다는 걸까요.?
2권에서 이미 전 멤버가 팀에 합류합니다.
너무 심각하게 빠른 전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죠.
이러다가 조기완결하는 건 아닐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대단한 소설이군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판타지 하나 건진 것 같네요.
참,
멋진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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