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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4 태규太叫
작성
05.05.18 01:27
조회
2,222

개인적인 취향이 '무공이 엄청나서 다 때려죽이네 혹은 열라 매력있어 여자 다사귀고 무림제패하겠네' 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또한 '장르문학을 대변하겠네 혹은 난 다른 글이랑 틀리게 진지하네'의 글 역시 사양하는 아주 어중띈 독자인지라 편협한 사고방식에 기인한 추천 혹은 감상일 수 있으니 대충 읽고 공감가시면 한번 봐주는 센스를 보여주십시오.

1. 절대무적

금시조님은 예전 뫼사단(개인적으로 90년대말 뫼출판사로 대뷔했던 분들을 그냥 불러보는 겁니다^^)때 부터 강호의 일가를 차지하시던 분이셨죠.

그전에 추리형식의 무협을 내놓으시던것에서 다변화를 꾀하는 듯하더니 개인적인 생각에 이번 '절대무적'에서 정점을 이루시는 듯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초반 유정생의 검동의 생활과 사부 우진생과의 생활에서 갑작스런 입산수련 후의 괴리감이 좀 커서 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마치 찬찬히 흘러가던 강물이 폭풍우치는 거세지는 느낌이랄까요...

2. 화산질풍검

호쾌한 묘사와 스피드한 전개, 다양한 인물들간의 사건의 나열이 흥미진진하게 엃켜 눈을 떼기가 힘든 소설입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고수들간의 박투묘사는 마치 눈앞에 보이는 듯할 만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전작인 무당마검과 약간씩 겹쳐지는 장면에서 다른 인물의 시야로 보는 사건은 특이함과 함께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근데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많은 이들이 움직인다는 게 제 입장에서는 좀 어지럽네요.

한시대에 다른 영웅들을 그 사람사람 하나의 입장에서 써가서 한시대를 보는것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인물의 난립은 어느 하나의 인물에 빠져들기 힘들고 그냥 행보를 바라만 본다 정도로 보게되니 말입니다.

제 경우 주인공인 청풍보다 잠시 지나친 귀도라는 인물이 맘에 들어져서 청풍의 질풍같은 행보보다 귀도는 언제 또 마주치나 기다리게되니 말입니다..^^

이제 인터넷 연재를 접으시는 듯 하니 아쉽네요...ㅜ.ㅜ

3.  태극검해

한성수님의 이번 소설은 그 가벼움이 맘에 듭니다. 요즘 나오는 소설같은 가벼움을 주지만 특유의 문체를 가지고 있어 가벼움을 상쇄하고 전개되어가는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괴협씨리즈중 가장 기괴한 주인공인 이아이가 어찌 살아갈지 주목되네요..

제 생각에 이 진자운이란 아이가 허공진인이 아니라 마선 담천위의 환생일 듯한데..허공진인은 마선의 삶이 궁금해 마교도로 환생하고 마선은 허공진인의 삶이 부러워 진자운으로 환생한게 아닐까요?

읽다가 지레짐작해본겁니다..^^

이 글에 대한 불만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진자운의 행동반경이랄까요? 2권이 지났는데 시작조차하지 않은 느낌이 언제쯤 이 글을 가로지르는 사건이 시작될지...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행을 떠나신 모양인데 얼른 오시길 손꼽아 기다립니다.

4. 무무진경

훈영님의 무무진경은 처음 쓰시는 글인듯 한데(맞으려나??^^;) 필력이 남달라 매우 마음에 듭니다.

처음 읽을 때 신화적인 기인의 무서와 남근석이 있는 마을등이 조금 걸려서 또 그런 소설이구나 했는데 이 진명이란 아이의 마음가짐와 아직은 안개속이지만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들과 점점 드러나은 인물들간의 관계, 이어질 진명의 행보등에 대한 궁금증이 매일 들어가보게 만듭니다.

불만이라면 너무 진명의 중심에서의 전개방식이 마음에 걸립니다. 감정이입에 편하기는 하지만 계속되는 한 인물중심에서의 방식은 지루함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중간의 패도라는 인물의 등장과 패도의 시각에서의 묘사는 글에 약간의 전환가 활기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의 인물중심의 교환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또 고금제일에 가까운 신화적인 기인이 있었다라는 설정이 식상했는데 읽다보니 모든 사건이 그 기인에서 출발되어지는 것같아 필수불가결적인 요소인듯 하네요.

그리고 가장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듯한 생각에서 나오는 불만인데...제목이....

무무진경이라는 제목이 너무 단순하고 심심한듯해서 바꿔봤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좋은 무협 글들이 난무하는 고무림에서,

그 중현재 계속 연재하는 글 중에서,

거기다  가장 주기적으로 연재되어지는 글들 중에서,

제 편협하기까지한 취향에 까지 부합시켜 주는 이 네 개의 소설응 추천 비평합니다.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으면서 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가장 무협스럽다 라고 생각하는 글들인데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Comment ' 2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5.05.18 03:32
    No. 1

    태극검해에 대한 제 생각은 반대입니다.
    담천위가 허공노사보다 먼저 우화등선?했고 허공이 그 뒤를 잇습니다
    그런데 마교의 상유하가 진자운보다 나이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담천위의 능력이 허공노사보다 위였죠.

    진자운은 전생의 기억이 없는데 비해 상유하는 있는 것 같으니
    역시 담천위가 상유하 허공이 진자운인 것 같네요

    뭐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무루지
    작성일
    05.05.18 10:53
    No. 2

    어 윗글 네개가 다 보다가 접은 글들이네요 ^^
    전부 다 좋은 글들이고 평도 좋지요.. 제 생각도 첨부해보자면...^^

    절대무적-- 말씀하신대로 초반 부분은 금시조님이 틀을 하나 깼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절제된 묘사와 서술이 잘 어울려 읽으면서 정말 좋은 느낌을 가졌었는데, 뒤로 가면서 초반의 반복, 혹은 무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줘서 선뜻 손이 안가게 되더군요.

    화산질풍검 -- 주인공의 반복되는 감탄사에 접은 글.. 어떤 인물을 만나면 아 저 절대적 기도를 보라.. 하고는 또 다른 인물을 만나 아 저 절대적이고 절대적인 기도를 보라.. 하고.. 더 센 인물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읍니다. 전작인 무당마검은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짧은 문장이 가져다주는 긴박함이 화산으로 오면서 급하다는 느낌을 주고 감탄문?의 지나친 남용이 조금 안좋게 보이더군요.

    태극검해 -- 좋은 글입니다. 근데.. 한성수님의 글은 순전히 제 느낌이지만 초반은 일관되게 나가지만 중반에 들어서면 항상 산만하게 느껴집니다.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하나의 틀에 묶여 결말을 향해 나아가기 보다는 좌충우돌하는 느낌이랄까....

    무무진경 -- 주인공의 성격변화가 이해가 안되서 접은글.. 어렸을 때부터 자기를 관조하고 주변을 관조하면서 살아온 주인공의 성격설정이 이해가 안되어서 ..

    이거 전부다 나쁜 말만 적어두어서 제가 이글들을 비난하려 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아주 열광적으로 몰입하다가 사소한 이유로 그 열정이 조금 시들해지면 무관심해지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었기 때문에 제가 느낀 약간의 실망을 말해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혹시 문제가 되면 삭제하셔도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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