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앙뉘
작품명 : 잭
출판사 : 뿔미디어
개인적으로 게임판타지를 싫어합니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이후로 제대로 읽어본 게임판타지가 없습니다. 왜 난 게임판타지를 싫어할까...이유를 알수 없었습니다. 단지 도저히 몰입을 할수가 없었죠. 잭을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제가 왜 게임 판타지를 싫어하는지를...
옥스타의 경우 게임과 현실이 단절(?)됩니다. 여기서 단절이라는 의미는 게임상의 캐릭이 자신을 게임상의 캐릭으로 인식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그 캐릭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하나의 자아가되고 저는 거기에 몰입을 할수 있었습니다(그 이외에도 뛰어난 점은 많이 있었지요)
제가 읽다가 포기할수 밖에 없었던 게임판타지들은 대부분 게임속의 캐릭은 단지 현실속의 주인공이 게임이라는 무대에서 조정하는 객체일뿐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절박함도 와닿지않습니다(제 경우에는 말이죠 ^^;)
잭의 경우 제가 몰입을 할수 있었던 이유는 그 주인공 잭이 엔피씨라는 이유입니다. 소재적인 측면에서 독특할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게임이라는 것이 그가 존재할수 있는 유일한 세상이고 따라서 소설속에서 등장하는 그의 생존이라는 부분이 저에게 절박하게 와닿았기때문일것입니다.
잭이라는 작품은 단지 엔피씨라는 부분이 특이한것은 아닙니다. 게임이라는 세계가 우리가 흔히 읽는 판타지세계처럼 그 세계만의 법칙이 있고, 독특한 마법처럼 잭이라는 캐릭이 가진 능력, 판타지속의 신과같은 존재인 가이아등등..다양한 부분이 사람을 끌어들입니다.
저와 같은 이유로 게임판타지를 싫어하셨나요? 그렇다면 잭을 권해드립니다. 옥스타를 읽고 느꼈던 신선함, 감동...잭에서도 한번 찾아보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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