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야
작품명 :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출판사 : 드래곤 북스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이 제목을 들으면 무협 소설 같지 않고 왠지 낭만적인 시(詩)가 떠오르곤 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이 책이 잘 팔리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제목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저는 오히려 이 제목 때문에 빌리게 되었습니다. 뭔가 요즘의 진부한 소설이 아닌 "아!" 하고 감탄사가 튀어나올 만한 멋진 소설 같다는 feel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역시 그렇더군요. 게다가 백야님 하면 무협계의 알아주시는 분이지 않습니까? 비록 책의 판매 부진 때문에 완결이 어처구니 없게 끝났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말이죠. 주인공 장문탁이 철혈맹, 정무련, 군룡회, 남해삼십육도 등을 무너뜨리는 것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다 무너뜨리지 못하고 끝... 그러나 완결만 그렇지 정말 재미있습니다. 항상 침착을 잃지 않고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짓는 장문탁, 의협심 강하고 마음씨 따뜻한 남궁창인, 영리하고 똑똑한 채소천, 사리분별이 정확한 모용추, 정말 세상의 모든 악이 한데 모여 있는 것만 같은 한유걸 그 외 조연들도 정말 좋습니다. 구성, 전개, 개연성 등등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앞서 언급했던 제목에는 함축적인 뜻이 담겨 있습니다. 태양의 전설이라는 것은 곧 이 세상의 만인의 위에 군림하는 것, 마치 진시황과 같죠. 바람의 노래라는 것은 주인공 장문탁이 고대하는 바람과 같은 자유로움이랄까요. 참 심오한 뜻이 담겨있습니다. 이런 멋진 소설을 써 주신 백야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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