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촌검무인
출판사 : 북소리
이번 읽는 소설이 임준욱님이 쓰신 소설 중에서 두 번째로 보는 소설입니다. 첫 번째는 '쟁천구패'였는데 정말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흔히들 말씀하시길 임준욱님 소설에서는 살아있는 정이 느껴진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단지 무협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단 두 권의 짧은 권 수임에도 그 안에 이야기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뜻밖에 권수가 많은 소설보다도 오히려 좋았습니다.
'촌검무인'이라는 뜻은 한촌에 사는 검사의 날이 없는 검이라는 뜻인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인공 포이종은 살생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살생해야 하므로 괴로워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계기를 맞이하고 그 후로는 날이 없는 검을 얻게 되죠. 대충 이렇게 전개가 됩니다. 책을 읽다가 책 속에서 맘에 드는 구절이 하나 있었습니다.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强)'이라는 구절인데,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는 뜻입니다. 읽으면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유연하게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뇌리에 각인됐습니다.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촌검무인'써 주신 임준욱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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