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현승
작품명 : 하얀늑대들
출판사 : 로크미디어
오랜만에 푹 빠져들었던 작품입니다. 나온지 2~3년 된 것인지
뒤쪽에 있더군요. 최근에 읽은 작품(?)들이 별로 재미없었던 참에
처음 선택할때는 그리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읽을수록 빠져
듭니다.
작품의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구성은 마치 반지의 제왕을
읽는 느낌처럼 장중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문체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듭니다.게다가 단편으로 사건이 해결되가는
듯하면서 전체스토리의 복선을 암시하고 규모가 점점 확대되어
가는 이야기는 정말 예술이더군요.
다만 주인공 카셀이 무력이 제로(?)인 사람으로 마치 녹정기의
위소보처럼 재치와 입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갑니다.
이러한 주인공의 특성상 고교생독자들이나 호쾌한 남성상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그리 재미가 없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주변에 수많은 캐릭터가 존재하고 나름대로
각자의 이야기와 성격,자라온 환경까지 이야기로 몰아넣는
작가의 치밀함이 있기에 마치 영화를 보듯 빠져들게 됩니다.
어떤면에서 반지의 제왕 '프로도 베긴스'가 힘의 없고 고민
많은 캐릭터이지만 주인공이듯이 하얀늑대들에서도 약한
주인공 주변에 수많은 최강의 검사와 마법사,영주,킬러등이
나오고 나름대로 각각의 주인공다운 매력이 있습니다.
즉 주인공을 위한 스토리가 아니라
스토리를 위한 주인공들이기 때문에 수많은 주인공들이
등장해도 전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다 읽고 났을때는 반지의 제왕 1,2,3편을 동시에 다본듯한
'포만감'이 들더군요.
12권의 방대한 양을 몇줄의 감상으로 표현하는 것은 역시
저에게는 무리인가 봅니다.
다만 좋은 작품이 주는 여운은 이렇게나마 글로 남기는 것도
좋을듯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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