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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SanSan
작성
07.10.31 16:55
조회
3,135

작가명 : 파한

작품명 : 장천무한 3

출판사 : 서울북스

* 미리니름 왕창 있습니다 *

마신과는 또 다른 형태의 먼치킨을 보여준다.

마신의 단형우가 '극강의 무인'이라 한다면

장천무한의 엽장천은 '신적인 존재'라 하겠다.

강무님의 바이발할 연대기를 읽은 이라면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몇차원 위에서 놀기 때문에

집착이고 뭐고 그런 게 거의 보이지 않는다.

뭐든지 대충대충, 할 건 하고 말 건 말고,

그에게도 원하는 것이 있고 하고자 하는 바가 있지만

일반인들에겐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의 것인지라

그저 신적인 존재로 느껴질 따름이다.

신이 인간들 사이에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 그런 느낌.

그나마 강무님의 작품군과 차이점이 있다면

허무 로맨스는 아니라는 것 정도가 있겠다.

강무님 작품들은 보통 주인공 빼곤 다 엑스트라다.

히로인들 역시 마찬가지라서 스쳐지나가는 존재일 뿐..

반면 장천무한에서는 전생, 환생의 개념이 있는 듯,

여러 생애에 걸친 러브라인이 존재하는 것 같다.

다만 이번에는 그게 삐끗해서 좀 아슷흐랄하게 되었다.

연인의 환생인 줄 알았던 이가 알고보니 딸이다.-_-

정황상 백퍼센트 확실한 걸로 보인다.

근친 코드를 싫어하는 이들에겐 꽤나 마이너스가 될 듯.

나는 별로 그런 건 없기 때문에 재밌게 보고 있긴 한데,

장르소설 독자들의 상당수는 근친요소 싫어하는 걸로 안다.

그런 분들은 조심하셔야 할 듯 하다.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한 거침없는 먼치킨이란 점은

비슷한 류의 다른 작품과 같지만, 장천무한은 어느정도

미스테리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서 숨기는 게 많다.

2권까지는 제대로 풀려나온 이야기가 거의 없었을 정도고,

3권에서 복선을 많이 회수하지만 그래도 아직 비밀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엽장천에게 몰입해서 유쾌상쾌통쾌함을

만끽하기보다는, 조금 답답한 심정을 느꼈다.

표현하기가 좀 애매한데.. 뭐랄까 촛점이 흐릿하다? 흐음.

뭔가 숨겨진 이야기는 많이 있다. 깔짝깔짝 신경쓰인다.

하지만 사실 그런 것들은 전부 엽장천의 개인적 이야기들이고,

궁금하긴 하지만 알고싶어서 안달이 나는 건 또 아니다.

먼치킨적인 화끈한 전투를 보면 시원해야 하겠지만

분위기는 그저 담담하게 흘러갈 뿐이라 그런 맛이 떨어진다.

으음, 능숙하게 표현해낼 수가 없군. 이런 것이다.

누군가 '장천무한을 왜 보니?'라고 물으면.. 답이 좀 궁하다.

이래서 본다, 이래서 읽지 않을 수가 없다, 뭐 그런 게 애매하다.

그래도 나름 즐겁게 읽었고 다음 권을 보긴 할 테지만...

http://blog.naver.com/serpent/110023737743


Comment ' 4

  • 작성자
    Lv.22 디페랑스
    작성일
    07.11.01 16:43
    No. 1

    이런 말을 해야할지 망설이다 글을 씁니다.
    일종의 미리 미리나름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장천무한의 연재분을 읽어보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출판하면서 엽장천과 손수영의 므흣한 부분을 상당 부분 덜어냈습니다. 그건 '표현수위'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약간 진하긴 해도 학생들이 보기에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를 빼고 하나를 넣는 책략이었지요. 그런데 3권이 나오고 올라온 감상문에서 '근친' 부분이 튀어나왔습니다. 솔직히 당황스러웠습니다. 4권에서 뭐라고 하든 안 믿겠다는 말을 보고 애초의 설정을 버리고 대충 인정하고 넘어가야 하나 고민되더군요.
    그러다가 4권을 쓰면서 앞권을 다시 한번 찾아 봤습니다.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어쨌든 장천은 손수영을 강제로 취할 생각은 없는지 다른 말을 했다.
    (2권 183쪽 마지막 줄)

    사실 엽장천과 손수영이 동침했다고 여길 만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등장인물 누구에게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같이 오랫동안 한 방에서 지냈으니 그렇거니 여긴 것이지요. 그래서 애초의 설정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래 봤자 한 문장밖에 안 됩니다. 그만큼 저로서는 큰 비중으로 취급하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결론은 '근친'인 것은 맞지만 '상간'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렇더라도 두 사람이 남녀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면 그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근친 부분을 설정한 것은 인연의 끈질김, 인간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함정 등등을 말하기 위해서지 자극적인 내용으로 낚시질을 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더 깊이 들여다 보면 그럴지도...-.-;;)

    책이 나올 때마다 감상글을 올리신 SanSan님과 독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4권 초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분량이 좀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11.01 19:22
    No. 2

    저도 장천무한을 읽으면서 근친코드로 낚으려는 느낌은 조금도 못받았습니다. 말씀하신 그런 인연의 무거움을 느꼈죠. 그렇기에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못한 것이고요. 아무리 저라도 무협소설에서 하앍거리려고 근친코드 삽입해버리면 싫어합니다만(^^;) 장천무한은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죠. 4권 기대하겠습니다. :D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9 버슴새
    작성일
    07.11.01 21:51
    No. 3

    분량이 좀 많습니다 <== 좋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qpd
    작성일
    07.11.03 03:08
    No. 4

    연재는 거의 안봐서 비인님이 파한이신줄 몰랐네요.
    '장천은 손수영을 강제로 취할 생각은 없는지 '이거 볼때는
    뭔가했는데 나중에 3권보고 근친이라서 그런가보다 추측했
    는데 그렇게 흘러가네요.

    4권 두툼하게 넘기셨다니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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