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노규민
작품명 : 제논 프라이어
출판사 : 청어람
제논 프라이어는 요즘 흔한 설정의 이계 진입 퓨전 판타지입니다.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에서 몰락 귀족의 장남으로 깨어나 현대의 지식을 바탕으로 가문을 부흥시킨다는 내용이죠. 이런 흔하디 흔한 소재임에도 3권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기본적으로 문법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문장과 최대한 개연성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글의 흐름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나온 4권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군요. 제 생각엔 '설명'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한, 두 페이지 분량의 독백체의 설명이 반복되면서 글의 흐름을 끊고 글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글의 배경설명은 필요한 것이지만 이제 글의 중반부를 향해가고 있는 4권에서는 조금 더 빠른 전개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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