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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
08.05.23 14:28
조회
2,070

작가명 : 우영

작품명 : (주)21th 테크노 르네상스

출판사 : 중앙북스

이 작품은 요즘 드물게 현대 퓨전물입니다. 처음 문피아의 출/소란에서 접하고 제목이 특이해서 기억했고, 밑에 댓글의 독자들 평도 그리 나쁘지 않았기에 일독을 해 보았습니다.

이 작품을 읽고 좋게 본것은 소재가 흥미로웠다는 겁니다.

"절대반지가 아닌 절대노트북!" 공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오!그것도 괜찮네!"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죠.

1,2권 전체적으로 볼때 미리 시놉이 있어서 글전개가 방만하거나 어색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전체적으로 글이 조금 가벼운 면이 있었고, 술술 읽어갈 수는 있지만 조금씩 건너뛰어도 별 무리없이 진행되는 글인듯 했습니다. 사족이 너무 많이 달렸다는 말도 됩니다.

현실의 정치인과 정치인이 너무 여과없이 나와서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군요. 또한 경제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체적으로 작가의 정치성향이라든가 희망사항등 작가의 사상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미숙해보였습니다.(개인적으로 작가의 정치성향이 저와 너무 비슷해서 나름 좋았습니다.)또한 활동 무대를 전북 전주로 했는데 글이 전개되는 부분을 보니 작가의 지역에 대한 이해가 좀 모자란것 같습니다. (전주 이외에는 지명만이 나옵니다.) 작가님이 자신의 설정에 좀더 자신감을 갖고 썻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협및 판타지에서 지역설정을 할때 과연 직접 가 본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단지 자신의 설정을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 바로 작가의 역량이라고 볼때 이 작가분은 그것이 조금 모자란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실제 우리나라 지명을 사용하니 그런 압박이 좀더 심했겠지만 말이죠.(개인적인 충고로 여행을 많이 다니시고 견문을 넗히시길 권해드립니다.)

냉정하게 평하자면 , 이 작품은 소재와 시놉의 힘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대공명이론'이나 '기적의 농작물'등 참신한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것을 보니 작가님이 많이 노력한 것이 느껴집니다.(단,이론적으로 허점이 많지만 모두 신의 노트북으로 커버합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타 게임이나 만화,영화등이 실명으로 마구 등장하는 것은 좀 고려해야 할 대상같습니다.

이 작품의 노트북은 마치 롤플레잉 게임을 하듯 현실을 조장합니다. 그 기본컨셉이 어떻게 나아갈 지 또한 결말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니 계속 지켜볼 참입니다. 작가님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p.s:아무래도 수준높은 독자님들은 고개를 돌릴듯.....저는 워낙 잡식성이라 가리지를 않지만요.어린 독자님들의 흥미를 끌기엔 충분하다고 느낍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5.23 14:57
    No. 1

    흥미를 끄는요소는 있지만, 너무 절대적인 능력을 주고서는 그것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점이 아쉽더군요. 좀더 심사숙고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너무 성급하게 나온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파왕치우
    작성일
    08.05.23 16:16
    No. 2

    전 현대물은 별로라서 세틀러같은 sf는 좋아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우명(牛鳴)
    작성일
    08.05.23 19:37
    No. 3

    안녕하세요? 21세기 테크노 르네상스를 쓴 우명입니다.
    글을 쓴 후 처음 받아보는 서평에 너무나 기쁘고 용호님께 감사합니다. 써주신 감상과 의견은 잘 받았고, 앞으로 글을 쓸 때,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쓰겠습니다. 이번이 처음 쓰는 글이라 모자란 것이 많으니 아무쪼록 잘 봐주세요.

    PS. 별호가 다른 이유는 우명이란 별호를 다른 분이 사용 중이고, 이 별호는 2005년 문피아를 가입할 때 고른 것이라 바꾸지를 못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소호검
    작성일
    08.05.23 20:20
    No. 4

    지금 제손에 1권이 있습니다. 어제빌려서 다읽었죠... 참 씁슬합니다. 작가님의 필력은 상당하신거 같더군요.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솔직한 심정이 이제 아예갈데까지 가는구나라는 생각이들고, 제발 청소년들은 이책을 안 봤으면하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어린 학생들일수록 더욱이요...

    인간이 순수하다거나 하는 이상론자는 아니지만 사람목숨 수십수백을 게임하듯이 죽여없에고도 일석이조네 하면서 흐믓해하는 그러면서도 정의를 실현한다생각하는 쥔공....몇백명의 청소년을 죽이고(영혼소멸) 비록 그들이 정말 못된아이들이라도 아 학교폭력이 줄어드네 난 정말 정의를 실현한다......

    개인마다 사상이 다르고 의식이 다르다는걸 인정합니다. 저도 사형 찬성론자이며 범죄피해자 가족에게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란 말은 또다른 정신적 폭력이라는 어느 피해자가족분의 말씀에도 적극지지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느낀 감정은 아 이제 막장까지 왔구나라는 생각 뿐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우명(牛鳴)
    작성일
    08.05.23 21:02
    No. 5

    소호검 님의 견에 저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어서 '짜가 데스노트'부분을 쓸 때 상당히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신체의 일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나 다른 제약을 주는 노트를 뿌린다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지금 덧글을 통해 자세한 이유를 적어 드릴 수 없지만, 그냥 이유없이 369명에게 까만 콩을 쓴 것은 아닙니다.
    이유는 '짜가 데스노트'와 이에 이름이 올라간 아이들이 단순히 초반 에피소드로만 나오는 것이 아나라 이 글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 장치여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글 속 은동의 변명을 해보자면,
    은동이 성인(聖人)도 아니었고 현아가 위기에 쳐했을 때 구한 다음 흥분한 상태에서, 후속조치를 시작할 때 노트북의 권능을 아무런 생각도 없이, 제어할 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사용해 그런 일을,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음, 은동을 설정할 때 평면적인 인물로 한 것은 아니기에 나중에 후반에 가면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물론, 이 21세기 테크노 르네상스가 제가 생각하는 만큼 담아낼 수 있게 권수가 충분히 나와야 이 이야기를 다 들려드릴 수 있지만, 조기종영되면 단지 무서운 에피소드로 끝나게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소중한 의견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쓸 때 꼭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악무구
    작성일
    08.05.23 21:21
    No. 6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감상글을 보면 참 마음에 드는 소설입니다..
    부디 조기종결이 아닌 생각한 설정 스토리 그대로
    완결까지 쭉~~ 잘적으시길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황혼의문턱
    작성일
    08.05.24 00:21
    No. 7

    몇권완결예상하셔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6 우명(牛鳴)
    작성일
    08.05.25 12:44
    No. 8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음, 21세기 테크노 르네상스는 제가 기획중인 절대무구 3부작 중에 1부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각 부마다 7,8권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사정에 따라서 +-2권 정도로 변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만상객
    작성일
    08.06.27 09:36
    No. 9

    어제 우연히 21세기 테크노 르네상스를 보고 관련내용이나 자료를 더 보고 싶어서 검색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됐네요.
    전에 책이 첨 나왔을때는 제목보고 이게 먼가싶어서 거들떠도 안봤는데 친구녀석과 약속잡고 기다리다 시간이 애매해서 보게 된게 한 30페이지 정도 훑어보다가 결국 자리잡고 2권까지 다 봤습니다.

    작가님의 상상력에 놀랐고 글의 구성에 감탄했습니다.
    기성작가도 아니시고 첫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대단하십니다.
    먼가 머릿속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것 같은 기분이더군요.

    다만 용호님이 위에 감상글에서도 쓰셨는데 뱀다리가 좀 붙어 있고 종이 재질이 좋지 않은게 아쉬웠습니다. 종이질이야 사람마다 취향의 문제고 열심히 글을 쓰시니 첫작품인걸 감안할때 문체,필력부분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올 책들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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