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도검
작품명 : 전륜마도
출판사 : 뿔미디어
전륜마도를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서문에서 말한 것처럼 그 잔인함때문이 아니라
진행상황에 더 관심이 가게되었다.
복수. 그 전형적인 틀에서 움직이는 이야기다.
단지 좀 더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묘사들이
눈에 띄인다는 점..
더군다나 설 가장의 여식과 주인공 간의 오해와 대립.
의도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게 하여 복수에 대한 감정을
키우려는 것인지 눈에 보일 정도로 뻔.했다.
왜 그 조연들은 아무 의문도 갖지 않았을까?
그 관계자들이 모두 주인공을 괴롭히는 첫부분의 장면에서부터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은 전부 복수, 증오로 가득차 있었기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왠지 억지스러운 개연성의 부여처럼 보였다. 굳이 타 복수극을 소재로 한 훌륭한 소설들과 비교하지는 않겠다. 이 작품도 이 작품 나름대로의 장점은 있으니까.
혹은 또 그런 뻔함을 통해서 그 뻔한 이치를 왜 알아주지 못하는 지를 알려주는 교훈을 남기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원래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므로. 복수가 복수로 끝나지 않고 서로 간의 오해를 해결해야 하는 것까지 뻔해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니...
그런 의도였다면 나는 낚시줄에 걸린 물고기 한 마리와 같을 터이다.
앞으로 도검 작가가 더 나아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문득 우각 작가님의 십전제가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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