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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61 삼락검
작성
09.01.29 11:30
조회
2,458

작가명 : 최요석

작품명 : 와이어풀러

출판사 : 로크미디어

  여기 감상란에서 와이어풀러의 감상문을 읽고 동네책방을 찾았지만 있는곳이 없어서 1~3권을 구입해서 보았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저에게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개인 취향차이겠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와룡강소설을 한때 즐겨 읽었던 저에게 와이어풀러의 재미있게 쓴 성과 여자에 대한 책의 설정도 신선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여성 독자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감을 가질수 있습니다. 사실 작가님의 홈페이지에 가면 여성 독자가 쓴 반대리플이 올라와 여성이면 이럴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역지사지라고 전혀 반대의 상황말입니다. 여자가 소설에서의 남자역활을 하고 남자가 소설상의 여자처럼 그렇게 다루어 지는 세상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상한 건지 몰라도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되는 겁니다. 작가가 만들어 놓은 세상을 나와 맞지 않는다고 그 세상에 대한 설정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일 작가의 글이 요즘 양판글처럼 발로쓴듯한 글이면 얼마든지 욕할만 하지만 저는 읽으면서 그런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요즘책치고 상당히 잘 쓴 책입니다.

   전체 흘러가는 이야기가 있고, '성'에 대해 강조함으로써 '성인'들에게는 나름대로 약방에 감초격으로 또 다른 재미를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자꾸 '성'쪽으로만 얘기가 되는데, '성'이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장, 영지전, 주인공의 갈등... 그리고 심각한 미리니즘이 될수 있는데... 왠만한 환생방법및 공식이 다 나온다는 것입니다.

  1. 현대 사람이 판타지로 간다.

  2. 판타지 사람이 과거로 간다.

  3. 현대 지식을 사용한다.

  4. 신이 뭔가를 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수 많은 책들에서 나와있는 "고자아닌 고자 겸 성직자같은 여자에게만 바보인척 하는" 주인공 보다 가질수 있는 것은 가져 버리는게 제 마음에 더 든다는 것입니다.

   적적한(?) 성적묘사와 제법 재미있는 이야기를 원하는 19세 이상의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p.s http://akhan.egloos.com/2246370

     작가님의 홈페이지 인데, 와이어풀러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등이 나와 있습니다. 구지 비난하는 것보다 작가를 이해해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혹시 링크를 걸어놓은것이 문제가 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1.29 11:54
    No. 1

    웃긴게 최요석 작가님의 말에 따르면 '여자 독자분에게 인기 더 많다.' 라고 하시더군요 -_-...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삼성HDD
    작성일
    09.01.29 12:20
    No. 2

    박노가리 저사람은 아이디 정지 않시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9.01.29 13:52
    No. 3

    헤에..여자분에게.. 흠... 주인공이 자기 여자는 아끼기 때문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피니
    작성일
    09.01.29 14:13
    No. 4

    저에게는 중세의 정치에 대한 묘사가 오히려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형식만 봉건이지 실재로는 동양의 왕조식 정치가 이루어지는 환타지만 보다보니 신선했구요

    그런데 와이어풀러를 본 일부의 남자분들은 '성'쪽에만 촛점을 맞춰 난리를 치는 것을 보면 오히려 남자들의 성에 대한 잘못된 집착을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분명 과거 서양 중세에 있었던 일들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고 그 묘사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가리기 어려운데 단순하게 성적 환상에만 집착하는 모습이죠 뭐눈엔 뭐만 보인다는 식이라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모습을 가지는 분들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박노가리님처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일
    09.01.29 14:24
    No. 5

    박노가리 이름으로 된 댓글은 지우고 불량회원으로 등록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내생에봄날
    작성일
    09.01.30 01:08
    No. 6

    색다른 시도에 나름대로 읽을만한 소설임에 틀림없지만 만약 이 소설이 성공한다면 비슷한 작품이 쏟아져 나올지도 모른다는 점이 조금 우려가 되더군요. 기우에 불과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30 10:34
    No. 7

    파니님//긁적긁적, 성묘사 자체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거나 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정말로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것은 "시선"입니다. 중세에 존재하였을법한 사회상을 그려내는것은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현실을 그려낸다 해도 작가의 시선이 어느 방향으로 부터 오느냐에 따라서 그 현실은 전혀 다르게 조명될 수 있습니다. 나는 성적으로 방탕한 중세의 사회상을 조명하는 것이 싫은게 아닙니다. 작가가 그것을 조명하는 방식이 싫은 겁니다.
    그리고 과민반응을 보였다고 생각하는 일부 남성들은 대부분 와노사가 불러왔던 파장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 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와노사의 색협지는 장르 자체의 이미지를 극히 실추시켰었지요. 이 소설의 성적인 부분에 과민반응하시는 분들은 이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을 경계하시는 겁니다. 이미 과거에 그렇게 될 경우의 결과를 보셨었기 때문이죠. 와노사가 불러온 결과는 "장르자체의 저급화"였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30 10:39
    No. 8

    진산님이 색마열전 초입에 쓰셨던 말이 생각납니다. 정확하게 인용할 수는 없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협보다 수위가 높은 소설이 얼마든지 있음에도 와노사등이 쓰는 소위 색협지가 비난받는 것은 그 지극히 남성중심적이고 한편으로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 성을 보는 시선에 있다구요. 그리고 저는 거기에 동의합니다. 맛깔스럽고 건강하게 묘사된 성은 소설을 재미있게 하지만, 퇴폐적인 성은 정말로 작가가 고민하지 않고 쓰여졌을때는 소설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그냥 저의 개인적인 생각.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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