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류진
작품명 : 풍주
출판사 : 로크미디어
감상란을 살펴 봤는데 의외로 풍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서 약간 의외라 한 번 언급해 보려합니다.
평소 류진님의 글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다.
그 이유를 꼽자면 요새 추세에 비해 대체로 5-6권 내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약간 권수가 많은 쪽을 선호하는 편인 제게는 아쉬운 느낌이었죠.
그리고 내용 면에서도 초반 1-2권의 흥미로운 전개에 비해 항상 마무리가 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왠지 좀더 남은 것 같은데 서둘러 끝내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은 아쉬움이 항상 존재했죠.
지금 소개하려는 풍주 또한 짧고 1-2권만 흥미로운 그런 글이 될지도 모릅니다.
감상란에 아직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냥 단순한 시장논리에 밀려 그냥 그저 그렇게 마무리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두고 보기에는 너무 재밌는 글이라고 생각되서 한글자 적어봅니다.
평소에 보던 류진님 글 특유의 약간은 어두운 분위기 조차 글의 배경인 사막의 모래 바람이 거둬간건가 싶을 정도로 글의 분위기도 평소보다 유쾌해서 마음에 들고, 주인공의 성격(고리타분하지 않은 정조 관념을 포함해서 ㅋㅋ) 또한 여태 다른 글에서 보아왔던 비밀 집단에서 양성된 인간 병기 출신 치고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극한의 환경에서 자라난 인간일수록 단순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임한다.' 이런 느낌이랄까...
주인공은 쓸데없을 정도로 진지하거나 비관적인 복수심을 품고 과거를 살아가지도 또한 일어나지 않는 미래를 고민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현재를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지 않는 다는 당연한 일이 꽤나 어려운 일이면서도 하지 않으면 후회될 일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런 저런 개인적인 감상을 제외하고도 보는 내내 즐거워서 뒤가 기대되는 그런 1-2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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