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수영
작품명 : 리로드
출판사 : 청어람
저는 이수영작가님을 북큐브에서 연재중인 '낙월소검'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 한창 '낙월소검'에 대한 추천글이 올라오고 있을때, 저는 그 추천글들을 거의 다 읽었었지만 정작 '낙월소검'을 읽고싶진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하나. 주인공이 여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무협에서 여자주인공은 상상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주변에서 계속되는 추천으로 '그래 얘들이 이렇게 까지 하는데 10편 정도만 읽고 읽지말자.'라는 마음으로 낙월소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그날 다시 만원을 결재해 돈이 다 떨어질때 까지 계속 읽었습니다. 더 결재하지 못한다는게 아쉬울 정도로. ㅠ
서론이 좀 길었지만, 그래서 저는 여자 주인공이라면 치를 떠는 저에게 끝까지 소설을 읽게 하신 이수영님의 필력에 감탄해 작가님의 다른작품도 찾아보았고 그중에서 '리로드'를 읽게된것 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전생에 극악무도했던 황제의 갱생기라고나 할까요.
좀 늘리자면 이렇습니다.
전쟁신의 피를 이은 제국 황가의 후손인 주인공은 제국의 5대 황제입니다. 대대로 황가의 후손들은 신혈을 통해 엄청난 힘을 타고 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주인공은 유달리 신혈이 짙어 황족들 중에서도 감히 대항할수 없는 힘을 타고났습니다. 신혈을 지닌 자들의 특징은 광기가 있다는 건데요. 주인공은 엄청난 광기로 평생을 전장에서 보내고 모든 황족을 다 죽인후 결국엔 사랑하는 여인과 부하의 배신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죽어서 전쟁신을 만난 주인공은 그가 모든 황족을 다 죽였기 때문에 대륙 최고의 신이었다가 영향력이 감소한 전쟁신에게 엄청난 잔소리를 들은후 시간을 뒤틀려 과거로 보내집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내용입니다.
일반적인 환생물이랑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이수영님만의 필력으로 평범한 줄거리를 평범하지않게 읽게됩니다. 인물 하나하나가 개성적이며 기억에 남습니다. 스스로 엄청나게 착해졌다고 생각하는 주인공과 순수?했던 그 가디언들. 황제못지않은 신혈로 주인공마저 긴장케하는 황후. 그밖에도 개성있는 조연들..
사실 제가 총 7권 이하의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총 3권으로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애초에 3권에 맞게 만드셔서 그런건지 마무리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후일 역사서 인물평전에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을 평하는거 였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마무리를 좋아해서 말이죠.
마치 우리가 시조인 단군을 평하는거와 같을까요? 어쨌든 정말 재밌게읽었습니다. 아직 안읽으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ps.글이 중구난방인거 같네요.. ㅠ 아직 나이가 어려 어휘력이 엄청나게 부족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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