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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별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3.05.25 23:25
조회
3,044

바다의 별.jpg

제목 : 바다의 별 Star Of The Sea, 1991

지음 : 폴 앤더슨

옮김 : 이정인

펴냄 : 행복한책읽기

작성 : 2013.05.25.

 

 

“언젠가 별의 바다에서.”

-즉흥 감상-

 

 

  공식 2000회의 감상문을 ‘퇴마록 외전-그들이 살아가는 법, 2013’으로 했듯. 2001회에도 뭔가 의미 있는 작품을 준비해볼까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두통이 심해지는 것 같아, 마침 마침표를 만난 책이 있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372년의 어느 날. 복수를 다짐하며 전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랑자>라 불리는 이가 나타나 그들이 준비하는 것은 허락하지만, 조건이 있음을 말하는군요. 그리고는 방랑자가 사실은 1935년의 어느 날. 고대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던 ‘타임패트롤’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오딘의 비애], 창세의 신화는 살짝,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은 고대의 역사 중 일부분이 이상하더라는 것을 발견됩니다. 그리고 그 현장으로 타임패트롤인 플로리스와 에버라드가 도착하지만, 사건의 시작을 조사하는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진실에 경악하고 만다는 [바다의 별]로 도톰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사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정말이지 재미가 없었습니다. 주인공들이 역사의 현장을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장감은커녕 어떤 감흥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나름 소설을 써보겠다고 했으면서도, 역사는 물론 신화에도 그리 관심이 없었음이 밝혀지는 것 같아 부끄러워지기까지 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설은 그만 읽고 양서를 많이 읽으라구요? 으흠. 양서라. 그러면 어떤 것이 양서 입니까? 사전에서 말하는 ‘내용이 교훈적이거나 건전한 책.’을 말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문화와 관련된 책’을 말하는 교양도서를 말하는 것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학교에서 추천하는 필독서를 말하는 것인가요? 아니, 그것보다 그런 좋은 말씀을 하시는 그대는 보통 어떤 책을 즐기고 있나요? 일반적으로 ‘양서’를 ‘좋은 책’으로 말할 경우, 혹자는 ‘자기개발서’를 예로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주식투자에 대한 책을 쓰시는 분들을 예로 들며 ‘주식 투자가 그렇게 잘되면 왜 이런 책을 썼겠느냐.’를 말하곤 하는데요. 네? 아아. 죄송합니다. 그만 흥분해버려 감상궤도에서 벗어날 뻔 했군요.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일반적으로 ‘시간여행’에 관련된 이야기일 경우 ‘패러독스’와 함께 원인과 결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질량보존의 법칙, 에너지 보존의 법칙 등과 같은 물리법칙의 오류에 대해서도 열변을 토하기도 하는데요. 일단은 소설적 상상력에 해당하는 것이니 과학적 논제는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인가요? 처음에는 ‘시간의 탄성’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역사는 정해진 노선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것인데요. 이번에는 역사적 오류를 바로잡으려던 노력이 오히려 역사의 일부분이 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물론 ‘간섭을 했으니까 역사의 일부분이 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라는 의문을 떠올리실 수도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쳤음에도 그것이 당연한 역사의 노선이 되고 마는 것이 흥미로웠는데요. 그것을 이 자리에서 다 말해버리면 실제로 만나시는데 방해가 될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지면을 넘기시며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 작품을 통해 문득 떠오른 영화 ‘타임라인 Timeline, 2003’의 감상문을 준비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슬슬 ‘닥터후 7시즌’을 만나야지 하고 있었는데, 6시즌의 감상문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덤. 즉흥 감상은 사실, 제가 좋아하는 노래의 제목이라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네? 아아. 원제목은 ‘いつか星の海で’입니다.

 

 

TEXT No.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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