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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의 작품수는 적다. [칠석야, 묘왕동주, 쟁선계] 꼴랑 세개다. 거기에 쟁선계는 아직 완결도 나지 않았다. -8권 나온지 1년 넘은 것 같다.-
나는 쟁선계를 보았다. 그리고 실망했다. 고무림회원들이 격찬하는 것과는 달리 한마디로 지루했던 것이다. 회원들의 추천과 신뢰가 비슷했던 군림천하가 훨씬 재미있었다. 그래도 나는 이미 쟁선계1권을 사버렸기 때문에 계속 모으기로 했다.(양장본 표지가 멋있었다.)
2권 마지막 부분 수상전에서 석대원과 진금영의 전투묘사에 넋을 잃은 듯 보았다. 하지만 아직 뭔가 부족했다.
3권 구양현과 서문숭이 동시에 석대원에 대해 묻는 구성에 치를 떨었고, 조금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4권... 4권을 본 이후로 나는 늘 쟁선계를 최고의 무협소설로 꼽아왔다. 그것은 바로 석대원의 갈등 때문이다. 곡리에서 공격당하는 제갈휘와 그런 그 모습을 바라보며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키는 석대원, 그것을 보고 과연 이 책이 무협소설일까? 하는 생각조차 들었다. 최후식의 표류공주 이후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아! 무협소설도 이런 게 나올 수 있구나' 하고 했다.
무협소설의 주요 내용 중에 가장 싫었던 것은 주인공이 오랑캐(=마교)를 토벌하는 것이었다. 그런 무협소설에서 오랑캐는 완전 악적으로 나온다. 그리고 나는 그게 싫었다.(한쪽 편에 서서 어느 한쪽 편만 정의라고 말하는 것이 싫었다.)
그런데... 쟁선계에는 그런 정의가 없었다. 구파일방이 정의도 아니고 신무궁과 무양문도 정의가 아니다. 악의 세력으로 나오는 비각의 인물들을 보면 진짜 멋진 인물들이 많다.[일비영(?) 이명, 호활뇌정검 금청위, 탈명금전 허봉담]같은 인물들 말이다.
이젠 할말이 없다.(9권나와!나오라구! 9권을 봐야 할 말이 있을 듯.)
내가 아는 무협소설 중 이런 소설이 없었다~ 고로 나는 이재일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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