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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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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
02.10.11 11:19
조회
5,692

좌백-혈기린외전 1부

내가 읽은 좌백님의 최초의 소설이 혈기린외전이다.

어떻게 혈기린 외전을 뽑게 됬는지 모른다..이전까지만 하여도 나는 중국무협과 용대운무협 밖에 몰랐다.

그 당시 용대운 무협을 거의 모두 섭렵하고 다시 새로운 작가를 찾던중 좌백의 혈기린 외전이 맘에 와닿았다..

이유는 내가 이천전화국 증.개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할 때  ... 전화국 건축 담당 감독을 하고 있던 이승주 감독과

이야기 하면서...나보다 두살인가 세살 위였을꺼다..자기는 좌백의 책을 제일 좋아 한다고 했다..

그 당시 나는 중국무협이 다인줄 알았던 시기였다...

그때의 기억이 남아 있었는지 나는 혈기린 외전을 뽑고야 말았다..

어느 농촌의 왕일이란 친구가 어려운 집안 형편때문에 돈을 받고 다른 사람대신 군역에 종사하게 되었다..무려 8년 가까이를 말이다...남방정벌...

남방의 밀림을 헤치며 충실히 군역에 종사하던 왕일은 군역에 대한 황보 장군의 사면을 명받고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극러나 돌아온 왕일은 집안의 몰락을 보아야했다..

이때 부터 시작한 왕일의 유일한 혈육인 여동생 찾기는 혈기린 외전 1부의 주요 내용이다..

왕일....무공이라고 달랑 군역을 할 때 배우 간단한 칼부림과 전쟁경험 그나마 다행이라면 활을 잘 쏜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무슨 실력으로 산적에게 잡혀간 여동생을 구한단 말인가...

삼류의 무공조차 가지지 못한 주인공 왕일이 어떻게 무공을 가진 산적들과 악당들을 처치하며 갖은 우여곡절 끝에 여동생을 구출하기까지의 여정이 적나나하게 그려져 있다..

무협소설의 주인공이 무공을 모른다...

정말 처절한 복수와 구출작전이 전개되고...

힘없는 왕일이 독을 풀어 산적들을 죽이는 장면은 정말 끔찍하다.. 차라리 무공의 고수라면 간단히 처리할 것을 이렇게 처절하게 복수할 수 밖에 없단 말인가...

신선한 충격...  

왕일의 꼼꼼함과 치밀함이 돋보이는 그런 소설이다... 물론 작가의 솜씨겠지만...

다소 진부한 내용의 소설로 끝났을 .. 그렇지만 복수와 구출을 하기위한 자세한 묘사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결국 좌백님의 책은 모두 보게 되었다...

그후 혈기린 외전 2부가 나오기만 기다리게 되었다...

하얀 백설위 ... 왕일이 산적들을 향해 활을 날리던 모습이 생생하다...


Comment ' 4

  • 작성자
    김하나
    작성일
    02.10.11 12:35
    No. 1

    연재 중단을 많이 해서 흐름이 끊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1부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 이후 이야기는 별다를바 없는 일반 무협의 흐름이랄까 약간은 실망한 ㅠ_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02.10.11 19:01
    No. 2

    혈기린외전 2부는 이미 나온 걸로 아는데요
    3부가 아직 연재 중이시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풍유협
    작성일
    02.10.12 14:12
    No. 3

    오ㅐ 우리동네에는 혈기린 외전이 없는 것이지?젠장..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정팔
    작성일
    02.10.13 20:10
    No. 4

    혈기린 외전 일부를 보고 새로운 문체와 사건의 전개에 감격했지요.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작가의 상상력과 집중력이 어떤 외부 원인으로
    떨어진것 같습니다.왜 그랬을까요? 작가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은
    복수가 일단락된 시점부터 인데요.아마 글을 여기에서 그쳤다면 혈기린은
    무협최고의 걸작이 되었을것입니다. 하지만 글이 계속되며
    작가는 점점 무협적인 통속성의 늪에 빠져 버렸지요.
    혈기린의 재미는 주인공이 한낱병사이자 사냥꾼에 불과할때에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어떤 케릭이었던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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