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백-혈기린외전 1부
내가 읽은 좌백님의 최초의 소설이 혈기린외전이다.
어떻게 혈기린 외전을 뽑게 됬는지 모른다..이전까지만 하여도 나는 중국무협과 용대운무협 밖에 몰랐다.
그 당시 용대운 무협을 거의 모두 섭렵하고 다시 새로운 작가를 찾던중 좌백의 혈기린 외전이 맘에 와닿았다..
이유는 내가 이천전화국 증.개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할 때 ... 전화국 건축 담당 감독을 하고 있던 이승주 감독과
이야기 하면서...나보다 두살인가 세살 위였을꺼다..자기는 좌백의 책을 제일 좋아 한다고 했다..
그 당시 나는 중국무협이 다인줄 알았던 시기였다...
그때의 기억이 남아 있었는지 나는 혈기린 외전을 뽑고야 말았다..
어느 농촌의 왕일이란 친구가 어려운 집안 형편때문에 돈을 받고 다른 사람대신 군역에 종사하게 되었다..무려 8년 가까이를 말이다...남방정벌...
남방의 밀림을 헤치며 충실히 군역에 종사하던 왕일은 군역에 대한 황보 장군의 사면을 명받고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극러나 돌아온 왕일은 집안의 몰락을 보아야했다..
이때 부터 시작한 왕일의 유일한 혈육인 여동생 찾기는 혈기린 외전 1부의 주요 내용이다..
왕일....무공이라고 달랑 군역을 할 때 배우 간단한 칼부림과 전쟁경험 그나마 다행이라면 활을 잘 쏜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무슨 실력으로 산적에게 잡혀간 여동생을 구한단 말인가...
삼류의 무공조차 가지지 못한 주인공 왕일이 어떻게 무공을 가진 산적들과 악당들을 처치하며 갖은 우여곡절 끝에 여동생을 구출하기까지의 여정이 적나나하게 그려져 있다..
무협소설의 주인공이 무공을 모른다...
정말 처절한 복수와 구출작전이 전개되고...
힘없는 왕일이 독을 풀어 산적들을 죽이는 장면은 정말 끔찍하다.. 차라리 무공의 고수라면 간단히 처리할 것을 이렇게 처절하게 복수할 수 밖에 없단 말인가...
신선한 충격...
왕일의 꼼꼼함과 치밀함이 돋보이는 그런 소설이다... 물론 작가의 솜씨겠지만...
다소 진부한 내용의 소설로 끝났을 .. 그렇지만 복수와 구출을 하기위한 자세한 묘사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결국 좌백님의 책은 모두 보게 되었다...
그후 혈기린 외전 2부가 나오기만 기다리게 되었다...
하얀 백설위 ... 왕일이 산적들을 향해 활을 날리던 모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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