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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치료Fatal Cure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2.11 22:31
조회
758

제목 : 치명적 치료Fatal Cure, 1993

저자 : 로빈 쿡robin cook

역자 : 김원중

출판 : 열림원

작성 : 2005.06.26.

“뭐냐!! 또 한 번 재탕되는 이 기분은!!”

―즉흥 감상―

  소설 ‘링 시리즈’ 이후 영화 ‘쏘우SAW’를 볼 기회가 있었지만, 하필 내무반 VTR의 상태가 최악이 되어서 포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온다는 비는 그 소식을 알 길이 없이 그저 무덥기만 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이건 머피의 법칙일까요? 하루하루 찜통이 되어 가는 상황 속에서 내무반의 에어컨마저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니 그나마 있던 전투욕구(?)마저 상실되어버리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차가운 바닥에 배를 깔고 또 하나의 로빈 쿡 님을 만나보았으니 그 내용을 짧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스스로 아주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샘이라는 중년남자의 몸 속 이상으로 시작됩니다. 그것은 폐렴으로 발전하는 듯 했으나 결국 샘은 운명을 달리하게 됩니다. 한편 병원 이사회 회의에 등장해 소란을 부리는 닥터 호지스. 그는 자신이 키운 병원의 운영을 엉망으로 한다며 소리 지르다가 쫓겨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집에서 어떤 괴한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새로운 직장과 삶의 터를 찾아 바틀렛이라는 작은 도시를 찾은 윌슨 가족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게 됩니다. 바틀렛 지역병원의 내과 의사로 들어가게 되는 데이비드와 병리학과로 들어가게 되는 안젤라. 그리고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유전적 질병에 걸린 어린 딸 니키는 자신들을 맞이하게 되는 꿈같은 현실에 매료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름다운 꿈의 이면에 숨어있던 음모에 잠식 된 연속되는 죽음이었는데…….

  매달마다 1인당 일정금액을 미리 받는 의료보험제도. 미리 돈을 내었기에 차후 의료 행위로 큰돈이 필요할 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스템. 하지만 세금 마냥 일정 금액을 강제 징수하고 있기에 가난한 이들은 좋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라는 딜레마를 보여주기도 했었던 사회 이슈가 기억에 있습니다. 그것과도 비슷한 의료제도에 관련된 이야기로, 양심을 망각한 '병원'의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접했었던 ‘DNA:Motal Fear’와 비슷한 느낌의 작품. 그것도 그럴 것이 이번 작품 속에서도 병원 운영의 정치학과 경제학의 원리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가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정부간섭의 의료관료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고발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방사선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안락사에 관해 등장하는 ‘자비의 천사’의 이야기. 그 두 가지의 주제가 합쳐져 교묘한 방법을 이용한 살인 사건의 현장을 보여주는 것에 꾀나 끔찍한 상상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아. 또 다른 고발은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것이 있었군요.―

  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무엇인가 억지의 모습으로 단추가 채워진 기분이라 그리 재미있게 읽히진 않았습니다. 뭐랄까요? 사람을 교묘하게 죽이는 방법에 대하 하나 더 배운 기분뿐 이랄까요?(웃음) 별다른 재미가 없었다고는 하지만 분명 묵과 할 수 없는 일상의 한 부분인 의료에 관련된 이야기이기에 과장보다도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 신경을 더 쓰며 작품을 접해보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뭔가 재탕되었다라는 기분은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다음번엔 어떤 이야기를 준비했는지 궁금하기에 ‘암센터Terminal’를 집어 들어봅니다.

Ps.이 작품은 ‘로빈 쿡의 끝Robin Cook's Terminal’의 제목으로 영상화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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