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가람검
작품명 : 더스토리
출판사 : 마루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또한, 독백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경어를 배제한 것에 대해 미리 죄송하단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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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토리의 출간과 함께 가람검 작가가 내게 책을 건네주었다.
묵직한 느낌의 표지.
우선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표지에 감탄을 터트렸다.
당시 난 좌백 님의 야광충을 읽고 있던 중이라, 더스토리를 읽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오 일쯤이 지난 뒤였다.
더스토리를 처음 읽기 시작한 느낌은 약간의 생경함이었다.
나는 무척 고지식하다.(책을 읽는 것에 한해서이지만.)
환타지도 정통적인 것만 읽었고, 무협 소설도 정통적인 것을 고수한다.(뭔가 가볍게만 느껴져도 책을 고르지 않는다.) 그래서 재밌다! 라고 평가되는 소설보다 부드럽다, 자연스럽다, 필력이 뛰어나다 등등에 평가를 받는 소설들만 찾아 읽는다.(게임 소설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러면서 묵향(환타지로 넘어가고 중반까지.)을 재미나게 읽었고, 비뢰도(앞부분.)에도 나름의 재미를 느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러던 내가 더스토리를 받고 싫어하는 스타일의 글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 생경하다는 느낌, 그러니까 낯설다 등등의 느낌으로 읽기 시작하여 약간은 억지로(출간 기념으로 얻어먹었기 때문에 밥값을 해야 한다.) 읽어나가던 난 어느새 1권을 내려놓고, 2권을 잡고 있었다.(물론 경과시간이 짧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2권을 순식간에 읽어버렸다.(하루만에.)
매우 재밌다! 라는 말은 못하겠다. 흠뻑 빠져들었다! 라는 말도 못하겠다.
그러나 시간이 아깝다, 혹은 괜히 읽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론, 나의 이런 말에 너무 저평가다! 라는 말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비정통(?) 류의 무협을 한번도 완독해 본적이 없는 나에게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칭찬임이 분명하다.
또한, 관포지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글에 대한 이야기(물론 말장난도 많이 하고, 잡담도 많이 한다.)를 풀어가는 동료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이렇게 감평을 올릴 수 있다는 것에도 즐겁기 그지없다.
얼마 전에 3권이 나온 더스토리. 더욱 활기가 살아 증판의 기쁨을 얻기를 소원한다.
이상 필사 권용찬이었습니다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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