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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8 니코
작성
05.06.14 16:31
조회
2,284

작가명 : 설봉

작품명 : 사자후

출판사 : 청어람

드디어 오늘에서야 사자후 4권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방에서 책을 가지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차를 운전해 집으로 돌아오는 그 길, 그마만큼 무언가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가슴을 두근거려 본다는 것이, 얼마나 반가운 느낌이었는지요.

늘, 설봉님은 제게 이러한 기대를 하게 해주시는 거의 유일한 작가분이십니다. 물론 너무도 좋아하는 다른 무협과 판타지의 대가분들도 많으시고, 그 분들의 신작에도 늘 설레이지만, 이렇게나 두근두근, 책 한 권을 볼 수 있다는 기대에, 그 이야기에 대한 설레임에 강한 긴장감조차 느낄 정도로 행복한 느낌을 주는 분은 설봉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사자후 4권, 집에 들어오자 마자 책장을 폈고, 바로 그 첫장을 넘긴 순간부터는 다른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글에 빠져, 이야기에 빠져, 주인공 금하명의 상황과 마음에 빠져... 역시나 최고의 몰입도였습니다. 시간의 흐름은 또 다시 망각되어 버리고, 늘 제 머리속의 누비고 다니던 온갖 망상들도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번 사자후 4권에서 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설레임과 즐거움입니다. 그리고 무협 본연의 재미, 강해진다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을 또 짜릿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금하명이 계속해서 고통을 겪고, 이겨내고, 깨달음을 얻으며 강해져 갈 때, 그 성취가 하나 하나 드러날 때, 참으로 즐겁더군요. 또 앞으로의 경지에 대해서 기대가 되고, 설레이게 되고...

1권에서 처음 언급이 되었던 무공을 즐긴다는 마음가짐, 처음 그림에 미쳤던 금하명이 무공을 배우려했을 때 가졌던 그 마음가짐을 이 번 4권에서는 또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더욱 더 설레이고, 더욱 더 즐거운 느낌으로 말이죠. 기본적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가지는 마음가짐, 무언가에 미치고 몰두한다는 것, 그것을 즐길 줄 안다는 것. 역시나 그거만큼 무언가를 성취하기에 좋은 방법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다른 이야기를 또 더 해보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되버릴 것도 같고...^^

그저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꼭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는 이야기밖에 못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사자후 4권까지, 정말 맘에 듭니다. 설봉님 작품중에서도 이대로만 가면 최고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품고 있습니다. 5권이 빨리 나오길, 그리고 후반부로 가서도 이 긴장감과 몰입도, 그리고 이야기의 완성도까지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설봉님의 최근작들의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었지요. 개인적으로 대형설서린의 마무리는 참 좋아하지만요. 이번 작품 사자후, 꼭 좋은 마무리를 해주시길 바라고, 또 응원해봅니다. 늘 건강하셔서 계속 더 좋은 작품 내주시길,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부인이라는 캐릭터가 참 좋더군요. 꼭 인연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런데 능완아는 지금쯤 어찌 지내고 있을런지...)


Comment ' 1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06.14 16:50
    No. 1

    나중에 능완아가 금하명에게 한 행동들이 다 금하명을 사랑해서 금하명을 위한 행동들이었다고 하면서 금하명이랑 사랑 어쩌고 할까바 참 불안하네요..사랑하기때문에 해어진다<<이 X소리 보다 더 싫어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5.06.14 17:01
    No. 2

    제생각으로 도 설봉님 소설중 최고가될것같은 ....
    ~제마음이지만 쟁천구패와 같이 빨랑 5권이 나왓슴하는 바랍입니다.
    피말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06.14 17:41
    No. 3

    쟁천구패도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쟁천구패나 사자후 같은 작품만 있다면 무조건 구입이죠. 일단 질르고 봐야 한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핑크핑거
    작성일
    05.06.14 18:20
    No. 4

    추혈객도 재미있던데...끝이 좀 마음에 안들긴 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월(泫月)
    작성일
    05.06.14 18:56
    No. 5

    개인적으로 능완아를 좋아합니다. 매번 비슷비슷한 히로인은 이제 지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斑鳩
    작성일
    05.06.14 20:06
    No. 6

    확실히 이번 작품 사자후는 돋보입니다. 주인공 금하명의 시원시원한 성격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근데 설봉님은 해남도를 참 좋아하시나 봅니다-_-;
    남해삼십육검도 그렇고; 아 섬을 좋아하시는건가?
    여튼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5.06.14 20:11
    No. 7

    왜 아버지가 죽은 다음에야 정신을 차린걸까나? 바보다, 바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꽃잎
    작성일
    05.06.14 20:32
    No. 8

    능완아랑 ㅇ ㅣㅇ ㅓ지면 안되요 ㅠㅡㅠ;
    빨리빨리 중원진출 ㅡ_ㅡv;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巫舞武無
    작성일
    05.06.14 22:34
    No. 9

    해남도는 중원에서 떨어져 있는..
    그래서 중원에서 거의 멸시(?) 받는 곳이라죠.(현재말고 무협시대에서)

    설봉님의 작품은 대체로 변경이라던가 오지라던가..하는 주변부의 인물을 중심으로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힘들다
    작성일
    05.06.14 23:35
    No. 10

    정말 설봉님 작품중 제일 재밋게 읽는중!
    빨리나왔으면 좋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迷夢
    작성일
    05.06.15 00:36
    No. 11

    설봉님의 특징중 하나가 우리에게 익숙한 대문파와 대세력들이
    아닌 변경에서의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에 흔하게 설정되어있는 대문파들 예를들어
    사천당문에서 그 종속되어 있는가문을 출발점으로 삼은 독왕유고
    그리고 해남검문이라고 우리에게 익숙한 해남이 이렇게
    커다란 세계라는걸 사자후를 통해 보여주고 계시네요.
    주류에서의 접근이 아닌 비주류에의 천착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jbsk
    작성일
    05.06.15 02:19
    No. 12

    '나중에 능완아가 금하명에게 한 행동들이 다 금하명을 사랑해서 금하명을 위한 행동들이었다고 하면서 금하명이랑 사랑 어쩌고 할까바 참 불안하네요..사랑하기때문에 해어진다'
    [ 이 부분은 앞부분만 정독하면 어느 정도 파악되는 내용인 듯. 능완아는
    기본적으로 금하명을 무척 사랑하죠. 하지만 본래 꿈이 큰 여자기 때문에
    그림에나 빠져있는 금하명에게 실망하고, 그래서 이별을 각성의 기회로 만들어
    무공 수련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역할이죠. 그래서 금하명이 5년 이내로 백납도를
    몰아낼 수 있는 무공을 쌓아오면, 돕기 위해서 암중에 세력을 모으고 있었죠.(헤어질 당시)
    근데, 이것도 백납도가 어느 정도 파악한 듯도 보여 능완아를 다시 만날
    때 상황이 어찌 전개되어 있을지 알 수 없죠. 모종의 이유로이미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을 수도 있겠죠. ]라고 나름 정리해 보니 배부른
    돼지님이 짜증내 할 상황은 이미 벌어진듯...;;
    실컷, 주인공을 괴롭혀 놓고 막판에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면서 죽어갈지
    도 모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유정검
    작성일
    05.06.15 06:32
    No. 13

    나도 능완와의 방식은 참 맘에 안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5.06.15 11:18
    No. 14

    한참 잘읽다가 능완아 같은 맘에안드는 인물 하나때문에
    소설전체가 확 깨지는 경우도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월(泫月)
    작성일
    05.06.15 20:53
    No. 15

    제 생각은 다릅니다. 매번 똑같은 글 무슨 재미입니까? 답답함을 즐깁시다 ^^; 저도 예상은 왠지 능완아가 죽을 것 같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녀의 성격이라는 것보다 그런 여자를 히로인으로 내새울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꾸딩꾸딩
    작성일
    05.06.15 20:58
    No. 16

    저도 능완아가 죽을뜻 싶네요.
    주인공의 복수가 끝나거나 능력이 갖춰진다면
    죽을듯한 분위기...
    능완아...왠지 불쌍하지않나요?
    글을 읽으면서 참 불쌍하다는 생각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양과자
    작성일
    05.06.15 21:34
    No. 17

    음 주인공이 그렇게 당하고도 안 미워하니
    흠 나중에 어떻게 된줄 모르겠군요. 암튼
    사자후 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구지자
    작성일
    05.06.16 15:20
    No. 18

    벌써 5년이 훌쩍지난거같네요..그럼이제 능완아가 백납도에게

    몸을 허락한건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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