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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
04.04.03 03:49
조회
2,226

복수의 허망함인가 !

미친바람의 감정이입인가 !

태풍뒤의 참혹한 수재를 당한듯 가슴속을 할퀴는 이 감정의 편린은 무엇인가 ?

무림동도님들의 가슴을 쉬임없이 헤집던 미친바람이 드디어 노래를 멈췄습니다.

지난 6월에 우루루 몰려온 백산과 한 떼거리의 건달들은 소중한 사람을 모두 잃고 몇명만이 남아 처절한 복수로 마무리를 짓고 휑하니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온통 미쳤습니다.

제목도 미친노래에 복수에 미친 백산과 광풍대가 있고 권력에 미친 제갈수연이 있고 진짜미친 담운천이 있고 한달에 한권씩  쓰낸 미친 작가가 있고 새벽에 잠도 안자고 감상을 쓰는 남양군도 미친 넘입니다.

아라비아 숫자를 넣어 조목조목 항목별로 비평할 글이 있고 일사 천리로 한번에

감상을 쏟아놓을 글이 있습니다.

바로 나한님의 광풍가는 미친듯이 쓰여졌고 우당탕 미치듯이 감상을 쏟을 글입니다.

그저 뒷골목 건달로 간섭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만 싶었던 백산과 광풍대원들은 문파의 체면과 새로운 강자를 용납않는 강호의 생리와 마지막까지 악녀의 면모를 잃지 않은 무림맹주 제갈수연의 음모에 의해 소박한 꿈을 접어야만 했으니 ........

처절한 도주 끝에 살아남은 광풍대의 생존자들은 복수의 칼을 갈아 혈귀가 되어 돌아오고 강호엔 복수혈전의 바람이 몰아친다.  

막후의 음모자인 담운천과 제갈수연 그리고 그들이 광풍대의 희생위에 쌓아올린 제천맹은 드디어 복수혈귀들에 맞서 건곤일척의 한판싸움을 준비하니

형제를 잃고 자식을 잃고 아내를 잃은 백산과 아우들의 분노는 그 끝이 어디인가 !

정통무협의 선굵은 복수를 주제로 미친듯이 날뛰는 온갖 군상들과 세력들.......

음모와 귀계가 중첩되는 복수의 노정에 숨쉬는것 조차도 사치일뿐.......오로지 복수가 있을 뿐이다.

인간의 야욕은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

자신과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삶을 한줌의 가책없이 짓밟는 음모자들의  말로는 어떻게 되는가 ?

내가 받은 그대로 한치의 어김없이 되돌려 주려는 그들의 광기는 어디에서 연유된 것인가 ?

복수의 끝은 통쾌함인가 ? 허망함인가 ?

가슴속에  따뜻함을 남긴 괴선의 마무리와는 또다른 광풍가의 미친 복수의 마무리 를 한번 보십시오.

상처입은 사나이들에게 남은것은 오로지 복수 ! 복수뿐......

광풍가를 손에 드는 순간 동도님들의 두눈은 흑과 백의 거친 자이브리듬에 묻혀 버릴것이며 가슴속에 쌓인 온갖 부조리와 울분이 미친바람에 쓸려갈것입니다.

신들린 작가의 미친 손길에 돌도 지나지 않은 딸이 동사하고 사랑하는 아내가 폭사하고 피로맺은 아우들을 모두 잃은 건달패의 광기가 독자를 미치게 할것입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4.03 04:22
    No. 1

    놀랍습니다.
    지금 시간이 새벽 4시가 넘었는데 이시간에 고무림에 동지님들이 계시는군요.
    존경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풍류30대
    작성일
    04.04.03 06:22
    No. 2

    음..일독해 봐야 겠군요...감상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조의선사
    작성일
    04.04.03 09:08
    No. 3

    정말 사람의마음을 갈갈히찟어놓는듯한 나한님의 시들린 필력이 가슴을 아프게 만듭니다.이세상에서 가장무서운것은 야욕에 물들어 온통세상을 자신의뜻대로 좌지우지하려는인간들땜에 어지러워지는것같습니다.한번일독하세요 정녕 후회하지않으실겁니다.나한님 그동안 수고 많이하셨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태수
    작성일
    04.04.03 10:16
    No. 4

    저와는 좀 다른 의견이군요.
    “표지의 글만 보고 선택한다면 실망을 금치 못할 작품.
    표지의 비장함은 본론에 들어가면 간 곳 없다.
    유치하고 상식의 선을 가볍게 넘기고 마는 별 다를 게 없는 도식화된 10대를 위한 가벼운 판타지무협“
    간단한 저의 감상평 입니다. 단 3권까지 읽고 그만 둔 글이므로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좀 무책임한 감상평 일수도 있겠지만 워낙 실망을 금치 못한 작품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인의예지
    작성일
    04.04.03 10:56
    No. 5

    이렇듯 늦은시간에도 멋진감상글을 올려주시다니 무협에 대한
    남양군님의 열정은 그 누구도 따르지 못할듯 합니다.

    고철을 녹이는 용광로를 본적 있으신가요.
    남양군님의 열정은 무협을 천시하는 이들의 고정관념을 녹일만큼
    뜨겁고도 뜨거워 보입니다.

    p.s 새벽 3시 39분이라.. 남양군님 연세시면 사모님의 유혹이 슬슬
    무서워 질 시기가 아닐지.. 그래서 그 새벽에 컴터앞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관심
    작성일
    04.04.03 12:47
    No. 6

    한번 읽어바야 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4.03 13:17
    No. 7

    남양아저씨. 아저씨도 만만치 않으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찡어
    작성일
    04.04.03 20:23
    No. 8

    정말 그 책을 안 본 사람은 꼭 보게 만드는 추천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4.03 21:18
    No. 9

    서태수님께서 혹평을 하셨지만 그혹평에 대해 저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고 공감하지 못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도식적이란 말씀엔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광풍가는 복수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직선구도를 취한 글로 일견 구무협식의 도식적인 구도를 취하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 도식적인 구도가 대나무를 쪼개는 듯한 작가의 글쓰는 솜씨로 커버가 되어 금방 눈에 띄지는 않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10대를 위한 가벼운 판타지류는 평은 좀 지나친감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많아 쉽게 논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아차하면 논검란으로 자리를 옯겨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천상유혼
    작성일
    04.04.03 21:31
    No. 10

    광풍가 ... 최근의 무협 소설과는 달리 구무협의 향기가 진하게 흐르더군요 ... 그리고 가벼운 복수극이라는 말로 마무리가 되지 않을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4.03 21:44
    No. 11

    맞습니다. 유혼님,
    복잡한 복선없이 결승점까지 직선으로 한번에 쓰내려가는 구무협의 형태를 닮았지요.
    뭐 그나름대로 또 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악, 근데 위에 인의예지님이 마지막에 인신공격성 음해를......
    저 아직 끄떡 없습니다.
    무슨 봉사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봉사하는날이 봉사하지 않는날보다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破邪神劍
    작성일
    04.04.04 10:46
    No. 12

    광풍가... 재밌게 읽다가 중간에 글이 가벼워지고

    개연성이 부족해지고 먼치킨적인 요소가 속속 등장하면서

    접어버린 소설이지요.. 글쌔요 완결이 났다면 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4.04.04 21:30
    No. 13

    광풍가...9권에는 눈물을자아내게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자운비
    작성일
    04.04.05 00:50
    No. 14

    광풍가 10권이 나왔나 보군염...
    저도 9권을 보고 넘 슬퍼서...
    완결이라니 빨리 보고 싶네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武燮君
    작성일
    04.04.05 16:54
    No. 15

    자이브리듬??
    남양군님.. 혹시 땐스에도 일가견이 있으신가요? 험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4.05 22:29
    No. 16

    예전에 관심이 좀.....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리듬이 사나이 가슴에 불을 지르더이다.
    근데 왜 광풍가를 보면서 그 리듬이 떠올랐는지 저도 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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