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허망함인가 !
미친바람의 감정이입인가 !
태풍뒤의 참혹한 수재를 당한듯 가슴속을 할퀴는 이 감정의 편린은 무엇인가 ?
무림동도님들의 가슴을 쉬임없이 헤집던 미친바람이 드디어 노래를 멈췄습니다.
지난 6월에 우루루 몰려온 백산과 한 떼거리의 건달들은 소중한 사람을 모두 잃고 몇명만이 남아 처절한 복수로 마무리를 짓고 휑하니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온통 미쳤습니다.
제목도 미친노래에 복수에 미친 백산과 광풍대가 있고 권력에 미친 제갈수연이 있고 진짜미친 담운천이 있고 한달에 한권씩 쓰낸 미친 작가가 있고 새벽에 잠도 안자고 감상을 쓰는 남양군도 미친 넘입니다.
아라비아 숫자를 넣어 조목조목 항목별로 비평할 글이 있고 일사 천리로 한번에
감상을 쏟아놓을 글이 있습니다.
바로 나한님의 광풍가는 미친듯이 쓰여졌고 우당탕 미치듯이 감상을 쏟을 글입니다.
그저 뒷골목 건달로 간섭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만 싶었던 백산과 광풍대원들은 문파의 체면과 새로운 강자를 용납않는 강호의 생리와 마지막까지 악녀의 면모를 잃지 않은 무림맹주 제갈수연의 음모에 의해 소박한 꿈을 접어야만 했으니 ........
처절한 도주 끝에 살아남은 광풍대의 생존자들은 복수의 칼을 갈아 혈귀가 되어 돌아오고 강호엔 복수혈전의 바람이 몰아친다.
막후의 음모자인 담운천과 제갈수연 그리고 그들이 광풍대의 희생위에 쌓아올린 제천맹은 드디어 복수혈귀들에 맞서 건곤일척의 한판싸움을 준비하니
형제를 잃고 자식을 잃고 아내를 잃은 백산과 아우들의 분노는 그 끝이 어디인가 !
정통무협의 선굵은 복수를 주제로 미친듯이 날뛰는 온갖 군상들과 세력들.......
음모와 귀계가 중첩되는 복수의 노정에 숨쉬는것 조차도 사치일뿐.......오로지 복수가 있을 뿐이다.
인간의 야욕은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
자신과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삶을 한줌의 가책없이 짓밟는 음모자들의 말로는 어떻게 되는가 ?
내가 받은 그대로 한치의 어김없이 되돌려 주려는 그들의 광기는 어디에서 연유된 것인가 ?
복수의 끝은 통쾌함인가 ? 허망함인가 ?
가슴속에 따뜻함을 남긴 괴선의 마무리와는 또다른 광풍가의 미친 복수의 마무리 를 한번 보십시오.
상처입은 사나이들에게 남은것은 오로지 복수 ! 복수뿐......
광풍가를 손에 드는 순간 동도님들의 두눈은 흑과 백의 거친 자이브리듬에 묻혀 버릴것이며 가슴속에 쌓인 온갖 부조리와 울분이 미친바람에 쓸려갈것입니다.
신들린 작가의 미친 손길에 돌도 지나지 않은 딸이 동사하고 사랑하는 아내가 폭사하고 피로맺은 아우들을 모두 잃은 건달패의 광기가 독자를 미치게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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