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존칭 생략입니다)
대륙정벌기를 봤다.
표지 문구에 나온 글이 구미를 당겨서였다.
한 맺힌 고려인들, 무림으로 가다.
소위 말하는 대체 역사물이라던가 그런 류의 글을 좋아하고 무협의 광 독자이기도 하는 내 취향과 맞아 떨어진것이다.
책방에서 뽑아서 봤다.
책을 펼치자 전장의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먼저 안심이 되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된 문장이었다.
표지문구만 그럴 듯 했지 속안은 엉망인 글들과 다르다는 것이 안심되었다.
적어도 수준이하는 되지 않겠구나... 그래서 돈을 내고 1,2 권을 빌려다가 집에와서 배를 깔고 책을 펼쳤다.
짧은 서장이 끝나고 무당의 아이라는 1장이 나왔다.
초반 몰입도가 대단했다.
주인공 일행이 여진족에서 한판, 요에서 한판, 무림에 넘어와서 한판. 일권 끝.
이권은 남궁세가에서 한판, 백리세가로 가는 도중에 한판, 백리세가에서 한판. 이권 끝.
정신없이 싸움들을 따라가다 보니 아쉽게도 이권이 끝나고말았다.
책방에 달려갔다.
아저씨 삼권은요? 아저씨 왈 사흘전에 책나왔는데 무슨 소리여?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 보았다.
이권의 마지막 장 제목이 사천당문에서 만난 왕건의 묘였다.
사천당문에 왕건의 묘가 있었다.
왜 거기에 왕건의 묘가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내용으로 보면 사천당문이 우리 민족인거 같은데 어떻게 된거지?
궁금증이 지금도 사라지지 않는다.
대륙정벌기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까 웃음이 나왔다.
나도 글을 쓰고 있다.
아직 책 한질 내지 못한 아마추어지만 내 글을 쓴 이후로 다른 작가의 글에 깊이 빠져든 적이 없었다.
오랜만에 책에 몰입해서 빠져 있을 수 있었다.
백야님의 사대천왕가 시리즈 이후로 잊었던 글을 읽는 재미를 찾을 수 있게 해준 것이 너무 고마워 이렇게 추천글을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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