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무협지로 불리던 7권짜리 세로로 인쇄되었던 시절의 금강님의 무협입니다.
실은 김용의 영웅문을 읽고나서 무협소설을 찾다가 고룡의 책도 일고 그러다보니
읽을만한 책이 없더군요.
그래서 만화대본소에서 6-7권씩 되어있던 책들을 읽게되었읍니다.
사마달, 서효원, 검궁인 등등.
근데 재미없더라고요 대체적으로 그러다 이 무협을 보게되었읍니다.
한 4번 정도 본거 같은데.. 뭐랄까 정말 기냥 좋았다는 표현이 맞을거 같읍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금강이라고 작가제목란에 되어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무렵 대본소 무협지가 중구난방적이었던 면이 있었으니까 착오가 있을진
모르지만.
확신하건데 그 필치의 성격도 금강님의 무협늬앙스를 담고있던 걸로 기억납니다
아마 금강님의 무협이 맞을걸로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이미 천하제일을 다투던 대협객이었으나 부인과 함께 은퇴했다가
부인의 의문의 죽음으로 인해 다시 강호에 나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공명정대하고 품위가 있는 그야말로 협사입니다.
어찌보면 재미없는 캐릭터일 수도 있지만 그런 장점을 잘살려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끝에 비극적인 결말도 그무렵 그동안 제가 봐왔던 무협과는 많이 달랐죠.
그무렵 대본소에선 무협지들이 시간이 지나면 빨리 처리를 하는 통에 생각나서
가보면 "잠룡전기"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대본소를 뒤지다가 힘들게
이 잠룡전기를 발견하게 되면 기분좋게 한질을 한번에 다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 무협소설붐이 일면서 다시 책으로 작품들이 재출간되었는데 이 무협소설
만큼은 안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제는 읽고싶어도 읽기어려운 십몇년전의 이 잠룡전기를 추천하며..
금강님께서 혹시 이 원고를 아직 소장하고 계시다면 소설연재란에라도
다시 재연재해주셧으면 합니다.
무협을 접합지 10년을 넘지않은 분들은 예전 세로판쇄의 "무협지"들을
접할 기회가 없을줄로 압니다.
초창기 이런 무협들도 있었구나 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이 잠룡전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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