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동락
작품명 : 이방인
출판사 : 북박스
이계진입물입니다.
잠깐!
-_-; 이계진입물이라는 것만 보고서 그냥 '뒤로'를 누르지는 말아주세요..-_-;
보고 느낀 점은.... '아니, 이런 가난한 이계인이 다 있나!'입니다.
주인공은 가족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게 조금 심각할 정도입니다. 그러다가 가족이 교통사고로 모두 죽고 폐인되었다가 군대 다녀와서 그럭저럭 살아가는 청년입니다.
이름은 우수한. ....실제로는 그다지 우수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도검수집이 취미인 사촌형에게서 잭나이프와 식칼3종세트(...아무리 도검수집이 취미라지만 식칼까지...-_-;)를 선물받고 집에 가던 도중 의문의 폭발로 이계로 갑니다.
대개 이 후에는 드래곤을 만나거나 신을 만나서 엄청난 힘을 얻겠지만.....
주인공은 개뿔도 없습니다.
불 피우려고 나뭇가지하고 나뭇잎들 모은다음에 지니고 있던 햄버거 포장지와 지포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바위틈에서 쪼그려 잔다는...
그리고 용병한테 속아서 알거지 되어서 여관에서 빚 갚으려고 일도 하고....
그나마 이득이라고는...
1. 에테르계를 통과하면서 육체능력이 상승. 하지만 일격에 강철을 부수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고 대충 평생을 무술 수련에 바친 격투가 정도인듯? 하더군요. 일단 1권 내에서는 이 놈보다 육체능력 뛰어난 놈은 없었습니다. 산도적 두목이 버서커가 되니까 비슷한 수준.
2. 잊혀진 존재를 보는 것. 잊혀진 고대의 정령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엘프들 중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자가 나오기도 하고... 볼 수 있다고 해서 '오오~ 마스터~!'라고 하지도 않는... 그냥 심심하니까 옆에서 구경하는 정도...-_-;
인간 혐오증도 좀 있고....그렇다고 해서 '인간은 죽어야 할 존재'라거나 하지는 않고 열심히 밝게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 존경스럽기도 하고... 적당히 모순적이기도 하고...
다만, 가족을 너무 소중히 여겨서 교통사고낸 운전자를 칼로 죽이려고 한 적이 있는(물론 그러기 전에 운전자는 사고로 다쳐서 죽지만.) 탓에다가 인간 혐오증, 거기다가 '이곳은 새로운 세계'라거나 '강한 힘' 등의 요소 때문에 살인도 거침없이...
그렇다고 살인을 즐기거나 하지는 않고... 조금 복잡한 놈이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 청년이 아무리 군대 다녀오고 그런 성격이라지만 사람을 그렇게 거리낌없이 죽이냐~!'라고 하시는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는 일단.... 이쪽이 액션이 많아서 한표~[퍽!]
과연 검기....같은 것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그와 관련된 말은 한마디도 없어서요. 하지만 동방대륙에는 기를 다루는 자들이 있는 듯 하네요.
작가분이 도검에 대해서 부록으로 붙이신 글도 있습니다.
글 중에 나온 무기나 방어구에 대한 글이지요. '양손검을 두고 사람을 베는 게 아니라 패고 부숴서 죽이는 검이라느니, 한번 휘두를 때마다 검 조각이 부서져 나간다느니 하는 말 들을 때는 어이가 없을 정도죠. 세상에 어떤 미친 바보가 적을 베지도 못하는 검을 무기랍시고 들고 다닐까요? 차라리 몽둥이를 들고 다니고 말지.' 등등의....
.........OTL 실은 저는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몽둥이인줄 알았다는..으음..-_-;
아, 참.
이 작가분...........
자신을 계속 쫓아오는 오크 3마리를 향해서
"야이, 미친 오크 삼연성아! 난 하얀 녀석이아니란 말이닷!"이라든가..
매직 미사일이 있다는 것을 듣자... 상상하는 것이..
매직 미사일이 자신의 주위를 맴돌며 공격명령을 기다리다가 적을 향해 손을 뻗으며 주인공이 소리치는!
"판넬!"
그 밖에도 '천둥번개! 내려 조지기!'라는 기술명도.....
"보인다!" "거기냐!" 같은 명대사도 나왔습니다.
표지글을 보니...
일단 초반과 중반은 꽤 암울할 듯 합니다. -_-;
"이계에서 온 자가 감히 판타지 대륙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가!"라는 말이 마음에 드네요.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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