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뒤 아포칼립스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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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으로 시작되지만 실체는 각성 현대판타지에 게임물로 양념을 친 소설이라 이혼을 빼고 읽으시면 좋을거라 생각하는 후기입니다
주인공의 각성이라는 것이 스트레스로 인하여 벌어지는데
이 스트레스의 주 원인은
다른남자와 바람핀 아내와
그리고 이 여자와의 사이에서 낳아 애지중지 키우던 아이가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등등
20년전 입자가속기가 스위스에서 붕괴하여 이상한 게이트가 현 세상에 출몰하고
그곳에서 괴물틀이 튀어나와 헌터라 불리는 각성한 자들이
그 괴물을 사냥하고 인간들을 보호하고 각 세력의 이권을 위해 싸우고 대립하는 이야기
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혼물이 뭘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몇편의 이혼물을 선작하고 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후기를 올리는 글도 선작한 이혼물중 하나입니다
이혼은 그저 주인공을 각성시키기 위한 도구일뿐
이혼으로 인하여 주인공의 성격이나 설정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즉 이혼이라는 것을 일회용으로 사용한 이혼물이라 이혼을 다른 것으로 변경시켜도 이야기의 진행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이혼을 코인으로 바꾸어도 되고 이혼을 학폭으로 바꾸어도 주인공은 스트레스를 받아 심장마비를 일으켜 각성할테니까요
그런데
이 글을 쓰신분은 글을 잘씁니다
못쓰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이혼물이지만 앞부분만 떼어놓고 보면 흥미로운 현대판타지라 읽는데 좋았습니다
글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롤링페이퍼방식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타인에게 하고싶은말을 써나가고 그것을 읽어주듯 술술 풀어나갑니다
느낌이 좋은 글입니다
이것은 글을 다양하게 발전시키고 파생시킬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장점입니다
이야기를 쉽게 풀어나가게 만들고 재미를 느끼게 만든다는 것은
글의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하고 세계관을 다양하게 확장시키는게 가능하니까요
그러나 대사에서 가끔 이해가안가는 단어들이 튀어나옵니다
예를 들어
말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뜬금없이 상대방을 조롱하는 대사가 튀어나옵니다
이것은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조롱이지만
단어는 그렇지 못합니다
잘났다 잘났어. 이런식으로 조롱합니다
본문에서는 진지하고 서로 잡아먹을 듯 여차하면 목숨을 걸고 싸울 듯 말싸움을 하는데 대사는 초등학생이 서로 말싸움을 하듯 단어를 선택합니다
이점이 제일 아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이점도 취향차이이니 그렇거니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글을 재미있게 쓰시는 것은 장점이고 유행을 잘 타려고 노력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이혼물이 아닌 일반적인 글로 풀었어도 좋은 작품이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 글로 새롭게 만났으면 하고 기대합니다
건필하시고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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