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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
11.01.27 13:14
조회
2,608

작가명 : 카이첼

작품명 : 잃어버린 이름, 은빛어비스

출판사 :

카이첼님께서 제가 보낸 메일을 보시고는 한 번 여기에 올려보는 게 어떠냐고 하셔서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감에 따라 흥미본위로 별 근거없이 쓴 것이며, 틀린 점도 분명 있고, 그것은 카이첼님도 지적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럼 그 메일 내용입니다.

[한 번 써서 글을 올려보니 꽤 재밌어져서요. 아직 생각난 것도 남아있고 말입니다. 물론 직접적인 질문은 아닙니다. 세계관에 직접적인 네타는 여러모로 좋은 게 아니니까 그 점을 물고 늘어질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은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서입니다. 위버와 에위나라는 인물에 대해 제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져서요.

위버는 글에서 기본적으로 선한 인물로 나오죠. 그리고 엄청 천재이고, 사람의 마음에는 둔감한 인물. 위버는 왜 이렇게 사람의 마음에 둔한 것일까요? '무한한 지식은 무지와도 같다.'라는 말과도 연관이 있으려나요?

위버라는 존재는 너무 높은 곳에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높은 곳에서만 세계를 바라보는 거 같습니다.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고,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는 그 천재성 때문에 그는 자각하진 못하더라도 오만한 존재가 아닐런지요.

비유하자면 마치 위버는 현미경으로 샘플을 보듯이 세계를 보는 경향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위에서 자세히 내려다보면서 모든 것을 살피고, 연구하고, 알게 되지만…결국에는 그것을 와닿게 느끼지는 못합니다. 실감이 없다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나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위버에게는 정말 극소수의 인간을 제외하고는, 어쩌면 모든 것이 결국 근본적으로 똑같아서 평등하게 대하게 되고, 그것이 겉보기에 상냥하게 보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잃어버린 이름>에서는 에위나에게 연정 비슷한 것도 보였습니다만, 그것도 기억을 완전히 되찾는다면 어떻게 될런지요.

위버가 둔감한 이유도 그것이 원인일지도 모릅니다. 투리에는 눈치로 가야될 부분이, 모조리 엉뚱한 곳으로 갔다고 투덜거린 적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만.

지식으로 사랑이나 연애를 알아도, 그것을 실감할 수 없다면 당연히 인지할 수 없겠지요. 거리상으로는 가까히 있지만, 감성적으로 누구보다 오만하고, 너무 높이 있어서 보이지 않는 게 아닐지요.

머릿속으로는 있어도, 보이지 않으면 결국은 모르게 되는 겁니다. 보이지 않기에 누가 먼저 직접적으로 전하기 전에는 인지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런 너무 높은 곳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사고와 감성때문에 위버는 어딘가 무언가를 초탈한 분위기를 가지는 것이겠지요. 신적존재와 비슷하달까, 인간을 초월한 존재로서 말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런 초월적인 존재에게 본능적으로 끌리는 면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위버에게 쉽게 비단 여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끌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연애문제에서는 이런 건 그저 계기일 뿐, 앞으로 나아가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훨씬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만.

위버의 고찰은 일단 여기까지 해보겠습니다. 잘못된 점이 있더라도 그 점은 너그러히 봐주세요. 그럼 이번에는 에위나. 에위나는 악마의 혼혈이죠. 코돈의 딸인 것 같은데, 정확히 어느 피가 섞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용족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님, 둘 다인가?

에위나는 확실히 강하죠. 어떤 면에서는 여성으로서의 완성된 이상 중 하나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완벽한 존재냐면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위버는 비교적 오랫동안 에위나와 함께 지냈음에도, 나름 에위나에게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던데 실은 에위나는 그리 강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서 강하지 않다라는 말은 물론 전투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에위나는 기본적으로 전투력, 남을 압도적으로 짓밟고 그 위에 설수 있는 근본적인 폭력으로서의 힘만이 강함이라고…적어도 세계의 주된 힘은 그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강함이라는 것이 과연 정말 물리적인 힘 또는 남을 압도할 전투력만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것도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강함이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승리하기 위해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가리키는 것이겠지요.

그 중에 언변도 있습니다만, 에위나는 달변을 싫어하죠. 그것의 주된 요인은 그녀가 아는 사람이 달변이어기 때문이겠지만, 동시에 그녀가 그런 면에서는 뛰어나지 못하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일 것입니다. 그런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뀔 수 없고, 바뀌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전투력, 물리적인 힘만이 곧 강함이다.'라고 생각은 아마 에위나에게는 의심할 나위 없을 진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힘이 없어서 한 번 모든 것을 잃었으며, 실버라이트의 옆에서 모든 것을 배우면서 그가 자신이 지닌 힘으로 이루는 찬란한 업적을 보아왔고, 또 다시 힘이 뒤떨어져 배신당했으며, <잃어버린 이름>종반부분에서는 '블랙둠'으로서의 힘이 곧 자신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블랙둠으로서의 힘이 없다면, 결국 그녀에게는 무엇이 남고, 무엇으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녀의 정신은 어찌보면 너무 연약합니다. 코돈에게 어떤 취급을 당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나쁘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어쩌면 정말 사이좋은 부녀지간이었을지도 모르지요.

지금 <은빛 어비스>에서 나오는 코돈 측근의 악마들도 에위나를 정말 아끼고 있으며, 잠시 세계의 적의에 놓이기도 하지만 곧 실버나이트, 위버에게 거둬들여져 또 사랑받으며 지내게 되겠지요. 그런 무조건적인 사랑에 익숙하고, 당연하게까지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그녀에게 배신이란 너무 큰 상처를 남기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 다른 것따윈 전혀 둘러보지 않을 정도로요. 설령 그것이 행복했던 과거라고 할지라도 말이지요.

배신당한다는 것은 분명 괴로운 일일 겁니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 배신이 자신의 목숨과 그 사람 사이의 관계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는 것이라면 더욱 말입니다. 슬프겠지요. 화가 나겠지요. 용서하기 힘든 감정에 사로잡히겠지요. 이런 것이 바로 보통 느끼는 감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녀가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강하다면 이런 식으로 생각해볼 수는 없었을까요? 자신을 배신한 사람이 자신을 배신하면서까지 무엇을 하고 싶었나, 왜 하고 싶었나, 그런 배신을 해야 될 정도의 일을 하게 된 동기나 그 때의 그의 감정 등등, 자신을 배신한 사람에 대해 이해해보려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단순히 '배신했으니 용서할 수 없다.'가 아니라, '나를 배신할만한 뭔가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요? 배신한 사람과 자신의 추억과 그 때 나누고 느꼈던 감정은 전부 거짓된 것은 아니라고 믿을 수는 없었던 것일까요?

하지만 에위나는 자신이 느끼는 고통과 굴육때문에 그 모든 것을 부정하고, 오로지 증오로만 자신을 불태우며 움직입니다. 아무것도 보려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반응일지는 몰라도, 강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은 위대하다.'라는 말도 있듯이요.

정말 정신적으로도 강하다고 공언하려 한다면, 최소한 만났을 때는 한방 날리면서, '당신은 나라는 최고의 제자를 두었어!'라는 말같은 것을 하면서,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아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포옹하며 용서해주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에위나는 자신의 스승인 실버라이트에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고, 아무것도 이해하려도 않았다고 봅니다.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고뇌를 하고 있는지는 보지 않은채, 오로지 그가 가진 힘에 동경하면서 그가 주는 애정을 당연시하며 받아왔던 것은 아닌지요?

이상이 틀릴지도 모르는 저의 위버와 에위나에 대한 캐릭터 감상이었습니다. 위의 제 감상이 맞다면 가엽기까지 합니다만. 읽고 감상이나, 제 인식에 틀린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건필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바이!]

이렇게 적어보내봤었습니다. 여기서 카이첼님은 칭찬은 해주셨지만, 에위나가 악마들에게 사랑받았느냐는 부분에서는 부정적이시더군요. 오히려 에위나는 코돈 멸망의 요인중 하나로서, 그녀와 오랫동안 가까이서 알고 지냈던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악마들에게 혐오의 대상이었고, 사랑받는 경험이 희박하다고 하셨습니다.

때문에 위버가 중요한 대상이었고, 그의 배신이 넘어설 수 없는 상처가 되었다고요.

이걸 읽으시는 분들은 위의 두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어쨌든 재밌게 즐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1.27 13:35
    No. 1

    배신할 만한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는... 그놈의 인식장애 크리가... 론테리아가 말했던 것처럼 에위나의 집착은 병적이지요 사실 배신하려고 데리고 있었다면 에트니온? 에픽급 검? 줄 리가 없잖습니까 1부 에위나의 멘탈은 확실히 엉망이에요 앞뒤 분간이 안 되는 상태죠 그러면서도 '실버라이트의 제자'는 부정하면서 똑같이 위버로부터 부여 받은 정체성인 '블랙 둠'은 부정하지 않지요 사실 1부 위버와 별로 다를 것도 없는 처지죠

    그리고 위버가 초탈하게 보이는 데는 그 자신의 '기억'이라고 할 만한 것이 극히 적다는 것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가치 판단을 하기 극히 미묘한 입장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는 것이 초연해 보이기도 하는 게 아닐까 하고요 물론 존나 천재라서 그런 면도 분명 있겠죠 ㅋㅋㅋ 이런 면에서 그레이스가 좀 완성형 캐릭터... 위버 파티에서 유일하게 진정으로 강자를 꼽으라면 그레이스겠죠 좀 삐뚤어지게 완성되서 그렇지... 위버와의 관계를 제외하면 얘가 약자의 위치인 경우가 없어요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1.01.27 18:20
    No. 2

    모든 것은 3부까지 봐야만 알수 있을 듯.

    오늘도 위버의 수명은 초단위로 갱신되고 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1.01.27 18:23
    No. 3

    현재 나온 부분이라면 에위나 자체를 아끼는게 아니라 코돈의 영광을 재현할 존재로 아끼는 거니 사랑 받았다는 어울리지 않다고봐요.
    스트레이트 재킷 3권에서 카펠레이타의 할머니는 카펠레이타 자체가 아닌, 자신의 딸의 부속물적인 존재로 생각했듯이, 악마들의 입장에서 에위나는 코돈을 멸망시킨 원인이지만 동시에 다시 코돈을 일으켜 세울 존재이기에 전력을 다해 지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위버가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이유 :
    전문 분야가 아니어서요.(퍽!)
    헛소리꾼 시리즈의 토모와 같은 겁니다.
    전문분야에는 위버는 진짜 괴물, 천재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그 외의 분야인 사람의 감정에는 둔한겁니다.
    서펜트 증후군으로 해명될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악신패왕
    작성일
    11.01.27 18:53
    No. 4

    노팅힐님의 말이 맞죠. 1부에서의 에위나는 뭔가 좀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았으니까요.

    레알 그레이스느님 무섭......ㅎ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1.01.27 19:34
    No. 5

    하늘선인님//예, 위버는 위버, 에위나는 에위나지만!
    그레이스는 그레이스님이죠.
    예, 세나님의 정통 후계자 그레이스님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1.27 23:03
    No. 6

    확실히 에위나의 실버라이트에 대한 애증은 좀 병적이긴 하죠
    특히 에위나는 그 무력에 비해 유리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하면 좀 삐뚤어지긴 했지만 그레이스여왕님은 겉과 속이 모두 전부 강하죠 위버에 대한것은 투리에의 평가가 단순하지만 가장 알기쉽고 정답에 가까울수도 있다고 생각되더군요
    천재끼기리 통하는면들도 있긴 하지만 위버는 진정한 자기자신이 어떤 인물인지도 모르고 있으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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