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리타 료우고
작품명 : 듀라라라!! 4,5,6,7권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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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거리를 질주하는 목 없는 라이더,
'무색'을 컬러로 삼는 갱단 '다라즈'의 수수깨끼의 리더.
사람을 전염시키며 자식을 만들어가는 요도 '사이카'의 주인.
음모를 꾸미는 정보상과 이케부쿠로 최강의 싸움꾼,
그 외 별의 별 인간(+비인간)군상들이 이리저리 이케부쿠로에 모여 깽판치는 이야기, '듀라라라!!'입니다.
애니메이션화의 파워를 제대로 받고 인기리에 쾌속 발간 중. "나리타 료우고의 소설은 일본 발매순서대로 발행해요"라는 NT노벨의 과거 발언과는 달리 이 듀라라라!!만 쾌속 발행.
이봐, 그보다 '5656(고로고로)'를 내 놓으라고, NT노벨!
감상문을 쓰려고 "예전에 몇 권 감상문까지 썼더라..."하고 찾아보니 3권... 감상문 작성일자는 2009년 6월 29일... 어라. 하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와서 4권부터의 감상문을 쓰라 해도 그다지 기억 안난다고요.
하여간 매 권 유쾌합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인간들이 여러 음모에 의해 모이고 모이고 꼬이고 꼬이고 그리고 마침내 한 자리에 모여 박살 나게 부딪히는 그런 이야기. 이것이 바로 나리타 퀄리티. 乃
다만, 2권의 '시즈오 무쌍'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인지 한 권 한 권이 불완전 연소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최강의 싸움꾼' 헤이와지마 시즈오의 비중은 갈수록 커져가고, 매력적인 신 캐릭터들도 등장하는데, "폭발!"의 여운이 적어요.
매 권마다 마지막에 이자야라던가가 후속 떡밥을 뿌리는데, 이 떡밥 살포가 오히려 나리타 "폭발!"의 여운을 망치고 있다고요.
물론 이전 권들부터 떡밥 살포는 있었지만, 1권이나 2권과는 분위기가 아무래도 다른게, "다음에는 더 엄청난게 있다구!"라기보다는 "이야기는 아직 계속된다.."라는 분위기로 전환되어버렸습니다.
그냥 한번에 확 태워버리고 싶은데, 그런 끼미는 주면서 끝까지 사람을 감질나게 합니다.
특히 '소노하라 앙리'. 밝혀질만한 거 다 까밝혀진 마당에도 이야기 전면에 나가서 무쌍으로 휘둘러버리면 좋을텐데 이 음침한 아가씨는 주춤주춤 하고 있을 뿐이고... OTL 플레이헤임즈 개그까지 치는 마당에 좀 더 확! 하고 폭발에 가담했으면...
그러니까 "폭발!"은 좋은데, 그 "폭발!"에서 연계되는 부분이 부족해요. 각자의 비밀과 사정으로 전면에서 부딪히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 '비밀'을 알게 되는 사례가 적다보니, "폭발!"로 인한 관계 변화가 한정되어버립니다.
제가 듀라라라!! 바라는 건 일상->비일상->일상->비일상의 반복 전개가 아니라 [비일상 폭발! 캬햐햐햐햐! 다 죽어!] 같은 병맛나는 이야기입니다. 그 쪽이 더 잘 어울린다고요!
뭐 그래서는 이야기가 끝나버리겠지만.
첨부는 듀라라라!! 2번째 오프닝. 이유는 노래가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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