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코난도일
작품명 : 바스커빌가의 개
출판사 :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도서관에 책향기를 맡으러 들렀다.
찬찬히 제목을 머릿속에 새겨넣으며 고르다가 문득 코난도일
소설들이 시리즈물로 주욱 나열된걸 발견했다.
문득 웃음이 났다. 어릴적 머리 속에 간직되어 있던 아련한 추억
이 생각나기에.
유년기에 유행했던 각종 추리물들. 그 속에서 괴기,요괴시리즈가
있었는데 책 목록이 순서대로 되어 있는게 아니라 전개과정에서
2가지나 3가지 선택목록을 정해놓고 1번,2번,3번 선택할때마다
각 페이지목록으로 이동해서 차례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의 추리게임물이었다. 어린나이에 무척 흥미로워서 용돈을
모아서 사서 모은 기억이 있다.그때쯤 추리소설이란것도 알게
되었고 애거사크리스티작품들과 셜럭홈즈시리즈를 접하게 되었다.
그때 셜롬홈즈 시리즈물 중에서 제일 먼저 읽었던 작품이
'바스커빌가의 개'였던걸로 기억한다.
제목은 얼풋 기억할뿐 스토리도 기억 나지 않아서 다시 한번 읽어
보게 되었다.
셜록홈즈시리즈 첫시작이 대개 그렇듯이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는
물건 하나로 그 사람의 모습,사회적지위,성격 등을 유추해 내는
그의 놀라운 추리력은 CSI를 방불케 할정도로 지금도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스커빌가에는 선조때 부터 이어져내려
오던 불길한 전설이 있었다. 그 후손이 전설의 모습 그대로 죽게
되며 미신과 현실의 틈에서 홈즈와 왓슨의 활약이 펼쳐진다.
한시간 반정도 소요해서 완독했다.간만에 책읽는재미를
느꼈다.(아마 추억을 곱씹으며 읽어서 그런듯0
간간히 드러나는 과학적 상식은 지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며 그 시대
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있는 역사물을 읽는 느낌이다.
이게 바로 추리물의 맛이 아닐까 싶다.
ps '바스커빌가의 개'에서 가해의 주체를 트릭으로 만들었으면
더 나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개의 입과 눈에서 빛이 났다'
이런 문구가 나오면 요즘 인기리 방영되는 명탐정 코난을 주로
보는 중학생이면 '인'이라는 물질을 쉽게 떠올릴지도 모른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