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스캇 올슨 카드
작품명 : 사자의 대변인 1-2권, 엔더 위긴 시리즈 2부
출판사 :
엔더의 게임의 후속작이자 그 자체로 뛰어난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먼치킨물은 이래야 한다!는 것도 제대로 보여줬달까요 ㅡㅡ;
전작에선 뒤떨어지는 기술문명과 숫적열세를 순전히 군사적 재능만으로 뒤집었던 초먼치킨 엔더는, 이번 작품에서 그야말로 골든 텅! 황금의 새치혀로 처음 본 꼬마들의 마음을 순식간 휘어잡고, 우울증 걸린 과부의 마음까지 가볍게 빼았고, 심지어 전우주적 네트워크에서 탄생한 초월적 지능을 가진 AI 조차도 첩(ㅡ.ㅡ;)으로 거느리며, 보수적인 고집쎈 전형적인 악역(처음에만) 사제까지 달변으로 같은 편으로 만들고, 흡사 우주의 솔트레이크 시티같은 신앙심 깉고 경건한 외계식민지 주민들을 이교도인 주제에 광장에서의 연설 한번으로 쥐락펴락하는 신기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나 실은 이런 대단한 인물임 -0- 이라는 정체를 주변인물들이 알아서 추론하게 해서 은근히 자랑하게 해서 대리만족을 주는 방법도 능숙하게 사용! 읽다보면 먼치킨물은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 팍팍 들더군요.
엔더의 게임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아에 사고방식이 다른 외계지성과의 대면을 통해 인류 자체의 합리성과 이성이 지닌 한계를 거울을 통해 보듯 드러냅니다. 드래곤 라자에서도 잘 썼던 방법인데, SF 판타지 소설에 깊은 맛을 우려내게 하고 싶을때 이런 주제만큼 장르에 가장 적합한 설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소설은 인류가 두번째로 대면하게되는 외계지성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1부도 사실 따지고 보면 첫번째 대면한 외계지성과의 상호소통...이였죠(뭐 철저한 몰이해끝에 서로 죽고 죽이는 결말이었지만-0-;)
그래도 두번재 만남에서 인류는 전에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인류와의 접촉을 통한 오염을 철저히 배제하면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연구하는 것이죠...
이런 방식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단 세명있던 연구자 중 한명이 어느날 외계인들에게 살해되면서 서로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었다고 여겨지고 있던 '착각'은 깨어지게 되는데...
전작 엔더의 게임도 굉장한 재미를 선사했는데, 사자의 대변인도 절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SF를 좋아하시거나 장르소설을 좋아하신다면 반드시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장르적 재미에 충실하면서도, 생각할 만한 꺼리를 던져주는 작품을 찾으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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