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후
작품명 : 성하유혼
출판사 : 파피루스
만들어진 이야기를 조합한 창작물,
즉 영화나, 드라마, 만화책, 책, 스토리라인이 있는 게임등이 있다.
그런 창작물 중에서 정말 보는사람에게 진정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얼마나 될까.
영화나 드라마를 예로 들어보자.
그것들을 제작하는것은
일반 책에 비하여 훨씬더 많은 인력과 자금이 들어가는 법이다.
허나, 자금을 많이 쓸수록 좋은 영화, 감동을 전할수 있는 드라마가 나올까?
대답은 no다.
지금까지 살면서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보아 왔지만
진정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와 영화는
지금까지 본것중 1할정도뿐이었다.
비싼 배우를 쓰고 비싼 제작비를 들여서 만들었다 하여도 그것이 감동을 전할수 있을거란 보장은 없다.
일반인은 상상할수도 없는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서 만들어지는
영상물로도 감동을 전하기란 쉽지가 않은법인데 하물며 활자는
얼마나 어려울까?
화려한 영상도 없으며, 아름답고 멋있는 배우도 없다.
영상물 만큼의 시각적효과는 전혀 없다.
가슴을 뜨겁게 하는 효과음도 없으며
감동을 배가시켜주는 배경음도 없다.
정말 단순하게 말하면 글의 나열일 뿐이다.
이 글의 나열만을 조합하여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물며 작가들의 수준이 대부분 탄탄하지 못한 장르소설계에서
감동을 전할수 있는 소설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다.
허나 가끔 가슴을 뜨겁게하고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감동적인 소설들이 가뭄에 콩나듯이 나오고 있다.
성하유혼은 그런글이었다.
이 글을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졌고, 그들의 가슴뜨거운 우정에 가슴이 뛰었다.
나는 신무협이라는게 그냥 정신연령이 낮아진 주인공이 깽판치는 내용을 찍어대는 양산형 공장의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허나 이런 소설이 신무협이라고 불린다면 나는 신무협이 구무협을 탈피한 새로운 무협이라는 점을 납득할수 있을것 같다.
구무협의 딱딱함을 벗어나 예전무협에선 볼수 없었던 감정묘사와 신인다운 세련미가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최근 신무협들이 너무 엉망이라 구무협 냄세가 물씬 풍기는
몽월,청산,용대운,태사검,장경 등등의
작가들의 작품만 읽고있는 본인으로썬 오랜만에 느끼는 신무협의 향기였다.
다만 걱정되는것은 이 책이 대여점의 호응을 별로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많은 대여점을 둘러보았지만 한군데만이 1,2권을 들여다 놓고 있었고 그마저도 반응이 안좋다며 3,4권을 들여놓길 꺼려하는듯이 보였다. 다른곳은 반품되었고...
대여점의 반응이 안좋으면 장르소설계 작품은
대부분 좋은 꼴을 보지 못한다.
왜 내가 감동을 느끼는 소설들은 다반품되고 들여놓지를 않는걸까;
소장하는 입장에선 소장한 작품이 조기종결 되는것은 정말 피눈물나는 일이다.. 이작품은 제발 마무리가 잘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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