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노무라 미즈키
작품명 : 「문학소녀」와 달과 꽃을 품은 물의 요정 - 문학소녀 시리즈 6권
출판사 : 학산문화사 EX노벨
발행일 : 2009년 3월 7일
‘나쁜 사람에게 납치당했습니다. 갈아입을 옷과 숙제를 챙겨서 지금 당장 구하러 와 주세요.’ -토오코가 보낸 SOS를 받고 히메쿠라 집안의 별장에서 ‘간식’을 쓰며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 코노하.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 80년 전 일어났던 참극의 그림자가 소리 없이 다가온다. ‘아가씨’ ‘학생’ 그리고 ‘요괴’. 배우는 모두 모였고 무대는 완성되었다. 모든 것은 파멸을 향해 움직인다. 사태를 계획한 마키의 바람이란? 자신의 ‘상상’에 마음 흔들리는 ‘문학소녀’의 비밀이란-.
꿈결 같은 여름날을 그린 ‘문학소녀’ 특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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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권은 잠시 시간을 되돌려, 여름 방학때의 이야기. 아직 미우와 제회하기 전이고, 고토부키에게 고백받기 전이며, 아쿠타가와와 친구가 되기도 전, 2권의 이야기로부터 한달 가량 흐른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일종의 번외편이면서도, 이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로 이어지는 복선을 까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번 권의 '원작'은 이즈미 교카의 '야차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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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할 수 없어요. OTL
이즈미 교카의 책은 기담문학고딕총서에서 나온 '외과실' 뿐인 것 같고, 여기에도 야차 연못과 풀의 미궁은 실려있지 않습니다. '외과실'은 일단 책 제목이니까 당연히 실려있습니다만...
3권의 '우정'도 그렇고, 이번 6권도 그렇고 이런 적극적이고도 아름다운 '추천사'를 읽고도 그 책을 읽을 방법이 없다니 이건 고문이에요.
하여간 이번 이야기의 주역은 마키 선배. 언제나 당당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자랑하는 공주님입니다.
좀 졸면서 읽은 탓도 있는지, 이야기 자체는 조금 중구난방하고 뜬금 없는 부분이 많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토오코 선배의 '상상'에 의해 조금씩 조금씩 진실이 나타나는 그 구성에는 이번에도 역시 감탄. 따지고 보면 문학소녀 시리즈의 진정한 힘은 이 '구성'에 있지 않나 합니다. 보여줄 것과 보여주지 않을것을 딱딱 구분하고, 그것을 절묘하게 이야기 전개에 따라 배치하는 것으로 독자의 흥미를 자연스레 끌어들이지요. 거기에 사건과 진실, 비극과 구원의 배치에 독자는 딱 목마른 시점에 냉수를 마시게 된 것 같은 청량함을 느끼게 되니까요.
이번 권에서는 이야기 중심노선 외에, 간간히 '토오코 선배'의 무언가를 언뜻언뜻 비춥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놓고, 과연 무엇이 잠들어 있는 것일까요...
사실, 이미 7권 초반부를 읽고 있습니다만.... 토오코 선배를 망가트리지 마! OTL 아, 이거 어떻게 될지 살떨려서 책장을 못넘기겠습니다;;
그나저나 후반부에는 몇가지 부분이 암시만 있을 뿐, 정확하게 서술되어 있지 않아서 추측에 의존해야 하는데... 마키 선배의 할아버지가 유리와 아키라의 아들이고, 마키 선배의 '파트너'는 다카미자와겠지요? 까딱하면 류우토로 착각 할 것 같긴 한데, 설마 아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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