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운학
작품명 : 선검학사
출판사 : 뿔미디어
문피아에서 연재할 때는 안 봤습니다. 그러다 책방 가니 신간으로 1,2권 나왔길래 빌려 봤습니다. 설마 지뢰 소설은 아닐까 걱정은 했지만 결과는 아니였습니다. 1,2권을 다 읽은 시점에서는 참 잔잔한 소설이라고 생각 합니다.
읽으면서 생각하기로는 '영웅문'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또 달랐습니다.
영웅문은 전투하기 전에 말로서 스스로의 정의와 명분을 세우고 싸움에 임하며 전투장면이 제법 긴장감 있고 재미있습니다.
선검학사 같은 경우에는 외적인 정의와 명분도 언급은 하지만 내적인 묘사를 생각, 말과 행동으로 표현을 합니다. 이런 부분이 상당히 많이 차지합니다. 제 체감으로는 행동이 반페이지면 설명은 4페이지 되는 듯합니다. 그래서 호흡이 굉장히 길게 느껴집니다.
전투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있긴 하지만 많은 묘사가 내적으로 향해 있습니다. 물론 외적인 설명이 있지만 이는 내적인 부분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특정 사건이 일어나면 한 곳에서 오랫 동안 머무릅니다. 그래서 격정적이지 않고 잔잔합니다.
참 정적인 소설이라고 생각 합니다. 생각이 편안하고 느긋하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소설입니다. 생각의 속도와 주기가 빠른 젊은 층에서 읽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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