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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
09.05.14 00:46
조회
4,418

작가명 : 권오단

작품명 : 상황전기

출판사 : 동아

권오단.

또 한명의 대가가 귀환했습니다. 그의 전작 목풍아를 매우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건 정말 가뭄의 단비더군요. 그러고보니 또 한명의 권씨 작가인 권용찬님이 상왕 진우몽을 쓰고 계십니다. 최근들어 다소 보기 힘든 상계무협의 쌍두마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네요.

전체적인 내용은 심플합니다. 주인공에게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고 어쩔수 없는 운명과 복수등을 배치함으로서 전체적으로 읽기 편하지요. 상왕 진우몽이 전체적으로 다소 담담하게 이끌어가는 경향이라면 상황전기는 좀 더 격렬함이 보입니다.

권오단님의 작품 특징이라면 상황전기의 서문에도 직접 밝히셨듯이 당시의 역사와 밀접하게 엮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역사에 대해 제법 지식이 필요하기에 작가의 열정을 이해할 수 있고 그만큼 신뢰가 가는 것이죠. 목풍아에서도 명 초기의 역사를 기반으로 주인공의 활약상(이라고 쓰고 깽판이라고 읽음)을 아주 맛깔나게 그렸습니다.

이번 상황전기는 작품성과 함께 좀 더 장르소설로의 재미를 추구하신 듯 합니다. 솔직히 목풍아에서 아쉬웠던게 주인공의 무위였죠. 목풍아가 지혜와 꾀로 상황을 스무스하게 헤쳐나가긴 하지만 무협인이상 주인공의 무력이 아쉬웠던게 사실입니다. 상황전기는 확연하게 주인공에 무력을 실어줄 모양이더군요. 상계와 무림을 동시에 헤쳐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뭐, 주인공의 무력을 중시한 작품으론 복호출동이 있었지만 이건 뭐 3권 이후로 나오질 않고있죠. 출판사 문제인지 작가분 문제인지는 알수 없습니다만.

권오단 작가님 글의 또 하나의 특징. 바로 하렘입니다. 이건 뭐 상황전기 2권 다 읽을동안 오덕표현으로 플래그를 몇개 꽂는지... 일단은 3명이고 한명 더 언급이 되긴 했습니다. 목풍아에서도 장난 아니었고 복호출동에서도 상당했죠. 이건 정말이지... 좋습니다.

아직은 주인공에게 시련과 동기부여, 수련, 인연등으로 2권을 다 잡아먹고 아직 상계관련해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권오단님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전개를 보여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간만에 만족스럽게 읽은 신작중 하나이고 앞으로도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믿을만한 작가가 작품성을 가진 하렘물을 쓰는데 안읽고 배길수는 없죠. 하렘 만세!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블랙라벨
    작성일
    09.05.14 08:00
    No. 1

    목풍아 재밌게 봤지만 전 하렘이 싫더군요..나이도 어린게 여자가 어찌나 많은지~ 만난 여자는 거의 get!!! 선수무적과 버금가는..
    상황전기 보고 싶은데 하렘이라니까 생각좀 해봐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뇨뇨뇨뇨
    작성일
    09.05.14 12:10
    No. 2

    와우, 권오단님 글 안 쓰시나 했는데 신작이 나오는군요. 그런데 복호출동 여전히 3권에서 더는 안 나오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09.05.14 13:01
    No. 3

    상왕 진우몽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구요?? 상왕 진우몽에 실망했는데 어깨를 나란히 한다면???크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5.14 14:00
    No. 4

    권오단님 필력이야 대단하시지요.
    대신 전 취향이 잘 안맞더군요.
    기회가 되면 일독해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일
    09.05.14 14:00
    No. 5

    제 경우는 상왕 진우몽을 아주 재밌게 보고 있기 때문에 뭐...
    다만 진우몽과 이야기 전개 타입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한번 읽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글구 소프님, 이게 하렘이 맞긴 한데 선수무적과 비교하면 좀 그렇네요. 선수무적은 그야말로 하렘에 극에 달한 작품인지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판관필
    작성일
    09.05.14 15:44
    No. 6

    변명아닌 변명을 좀 늘어놓겠습니다.
    글을 쓰면서 살다보니 장르시장에 불만이 많습니다.
    목풍아의 경우를 들자면 10권 정도 예상된 글이었습니다.
    5권이 끝난 후에 출판사에서 시장성의 이유로 글을 줄여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6권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불만이지만 어쩔 수 있나요? 출판사도 먹고 살아야하니 말이죠.
    복호출동의 경우에는 더 심각하더군요.
    3권이 끝난 후에 줄여달라고 합니다. 도저히 4권에서 끝날 글이 아닌데 줄이자니 개판이 될 것 같더라구요. 물론 고료수입도 문제였습니다.
    열심히 쓴 글의 고료가 엄청나게 깎힐 판이었습니다.
    작가의 피와 땀이 바닥으로 내리꽃히는 상황에서 제 결정은 장르소설을 접자였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장르소설을 접고 단행본 시장으로 전향을 했습니다.
    운이 좋아서 다음해 겨울에 큰 상 하나를 받았습니다.
    책도 나왔고 단행본으로 책이 나왔지만 글쟁이로 산다는 것이 그렇듯 베스트 셀러를 쓰지 않고서는 먹고 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 여러권의 단행본이 나옵니다.
    그 와중에 출판사 관계자분이 장르를 써보라고 권유하시더군요. 먹고살때까지는 써야하지 않겠느냐고 말입니다.
    장르시장의 환경이 밉지 장르소설을 미워하진 않습니다. 해서 쓴 글이 상황전기입니다. 앞으로도 단행본을 쓰면서 병행할까 합니다. 그렇지만 장르시장의 상황이 작가로서 먹고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면 저는 또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할 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저는 지금 상황전기를 쓰고 있고 어렵더라도 완결은 지을 생각입니다. 복호출동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에까지 팔려질 수 있도록 좋은 글을 쓰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어쨌거나 독자제현님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oohaha
    작성일
    09.05.14 17:21
    No. 7

    하렘 하렘 근데 네이버에 치니까 안나오네요 책정보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공손무진
    작성일
    09.05.14 18:09
    No. 8

    상황전기 1,2권 너무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저는 책을 고를때 무거운 글은 철저히 피하고 재미에 치중을 두는 편입니다.
    작품성에 우선을 두는 글중 제가 만족하는 글들이 극히 적었기 때문이고
    기대감에 비해 실망감이 크다보니 차라리 스트레스라도 풀자는 생각 때문이 이유이죠.
    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감상후 삶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와중에 유머와 재미까지 함께 있다면 금상 첨화겠죠.
    각설하고 상황전기를 완결까지 다본후 그러한 작품이 될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완결후에도 계속해서 장르시장에서 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표지가 글의 완성도에 비해서 형편 없습니다. 글이 재밌다 보니 그런 부분까지 신경쓰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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