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서시
작품명 : 시공의 마도사
출판사 : 뿔미디어
제목만 봐서는 시공을 초월하는 대단한 마도사의 이야기구나 싶습니다. 실제로 주인공 '나길'은 시공을 초월하지요. 자의건, 타의건간에요. 어떻게 하여 그런 일이 가능한가에 대한 건 지금부터 설명합니다.
나길은 자객에게 쫓깁니다. 그는 참고로 파이어 볼 정도는 날릴 줄 아는 초급 마법사 정도 됩니다. 그래봐야 당시는 별 볼 일 없는 실력이죠.
아무튼 쫓기던 와중, 별안간 머리 위로 괴비행물체가 착륙합니다.
그것은 놀랍게도 미래 혹은 차원을 이동해 온 우주 비행선이었지요. 그 안에서 팔이 무려 8개? 10개? 정도 되는 오징어 박사가 내리게 됩니다. 연구 목적으로 온 것입니다만..........
오징어 박사가 통역 프로그램으로 "안녕?" 한 마디 했을 뿐인데, 나길은 썩소를 지으며 파이어 볼 날리십니다. 급 오징어 구이가 된 외계인을 내버려두고 나길은 쫓기는 중에도 우주선을 대충 털어주시니, 가지고 나온 물건은 두 개입니다.
그런데 가지고 온 게 하나같이 범상치 않으니...
하나는 체내에 심을 수 있는 나노 광자포가 되시겠고, 또 다른 하나를 아무래도 주사기?로 여겨지는 길쭉하고 뾰족한 물건이니...
그것이 바로 시공을 초월할 수 있는 장치가 됩니다.
자, 여기서 무작정 시공 여행이 가능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제약이 있지요.
현재에서 과거로 이동은 가능하나, 24시간만 과거에 머무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현재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은 같지만 현재의 사정이 달라지죠. 과거를 비틀면 미래가 바뀌는 건 당연지사!
"Oh, Shit! 현재가 맘에 들지 않아!"
그렇다면 다시 과거 여행을 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전에 이동했던 과거보다 그 이전 시점은 갈 수 없습니다. 그 이후 시점만 가능합니다. 즉, 처음 과거는 결코 되돌릴 수 없죠.==;
시공 이동 장치를 보면서 영화 '나비효과'를 떠올렸습니다. 조금 다르지만, 과거가 달라지면 현재가 달라지니까요.
제가 좀 막장 소설로 포장한 것 같은데, 읽어보시면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본 스토리는 오히려 꽤 무겁다고 볼 수 있겠죠.
중간 중간 피식 웃을 수 있습니다. 시공 이동 장치 '알라딘' 때문입니다.-_-; 알라딘의 정체가 뭘까요?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암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2권 절단 마공이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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