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낭왕(내용 있음)

작성자
Lv.43 만월(滿月)
작성
08.11.29 21:59
조회
1,990

작가명 : 별도

작품명 : 낭왕

출판사 : 청어람

읽고 나니 "역시 별도!!!" 이 말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주인공 캐릭터의 성격은 독심호리의 손강(평강)과 비슷합니다. 머리를 잘 쓰는 주인공을 그릴려면 작가가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기에 별도님이 더 대단해 보입니다. 얼핏보면 별거 아니네 할 수 있지만 그 별거 아닌걸 엮기가 말처럼 쉬운게 아니니 말입니다.

1. 조금 슬프고 아픈 히로인...

별도님의 소설엔 매력적인 여주인공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보통 그냥 예쁘고 착한 여주들을 등장시키는데 각각의 매력이 있습니다. 틀에서 벗어난 특이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 이번 작품의 여주인공이 특히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여주인공 후보들이 많이 등장을 하는데 아마 2권까지 줄기차게 등장하는 그 분이 여주인공이 될듯 합니다.

일반적인 여주인공과는 다른 행보를 걷기에 처음엔 상당히 가슴이 시리더군요. 오히려 그런 아픔이 있음에도 그걸 아름답게 보듬은 작가님의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 아픔이란건 소설을 읽으면서 음미해 보시기를 이 여주인공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 소설 초반부의 중요한 내용이니 말이죠. 이 여주인공과 대비되는 다른 인물도 큰 상처를 입은 인물이고 하니 이번 별도님의 소설엔 아픔을 겪은 여성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그릴려고 한듯 합니다.

2 . "이단  넌 인간 자석이냐?"

남자를 양기를 띤 전자석이라 한다면 이 소설의 주인공 이단은 극강의 양기를 가진 인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소설에 한 찌질이가 나오는데 그 찌질이의 말대로 이 여자, 저 여자 다 붙습니다. 그런데 붙는 여자들이 전부 미녀고 매력이 있다는 것이죠. 여태까지 별도님의 소설이 그렇듯 많은 미녀들이 등장하고 주인공과 엮이고 또 엮일듯 합니다. 그렇다고 별도님이 하렘물 작가도 아니니 누군가에게로 가겠지만 그 마지막의 승자가 누가 될지 누구와 연결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직 초반이닌 나올 인물들이 무궁무진하고 말입니다.

3. 구무협의 향기가...

예전의 3~5권 짜리 무협소설의 맛이 납니다. 초반의 기연, 그렇다고 마냥 뚝 떨어진 기연이 아니고 주인공이 노력하고 피땀흘려서 쟁취한 기연이라서 더 소설을 읽는게 즐겁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부분에선 좀 의견이 갈릴것 같습니다. 예전 구무협 처럼 조금 농도 짙은 애정신이 좀 등장합니다. 그 애정신에 대한 제 생각은 이정도는 괜찮겠네 하고 느낍니다.

흔히 예술영화하고 포르노를 가르는 기준이 그것이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필요한것인가와 아니면 그 외설자체가 목적인가로 나뉩니다.

이 소설에서 나오는 애정신은 좀 표현수위가 좀 그렇긴 하지만 이야기의 줄기를 이루는 축이라고 봅니다. 그 애정신을 통해서 여주인공이 구원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고 그 표현도 말초적인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느껴지니 말입니다.

그래도 좀 어린 친구에겐 보여주기 그렇더군요. 이 부분은 별도님이 좀 나이가 있는 대상을 확실히 타켓으로 하고 글을 쓰신 것 같습니다.

구무협의 향기를 그리워 하는 분들이 아직 많으니 말이죠. 말초적인 표현을 빼면 구무협의 완성도와 문체가 요즘 나오는 무협이나 판타지 보다는 위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인물 이름과 문파, 무공 이름만 바꾸고 거의 대동소이한 자기 복제를 한 작품을 빼곤 말이죠.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예전 구무협 대가들을 그리워 하는 분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넣지 않았나 합니다. "내가 구무협의 향기를 띄면서도 개연성 있는 이야기를 썼으니 한 번 읽어보라." 그렇게 별도님이 말하는 듯 합니다.

4. 이건 다른 이야기가 흐르는 것인지...

별도님의 소설은 대개 그 세계관을 같이 합니다. 검은여우와 투왕이 그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죠. 이번 검은여우의 투왕 줄거리 요약이 그걸 보여 줍니다. 전 그 부분은 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런데 이 소설에도 오마가 나오는데 검은여우의 오마와는 다르더군요. 그래서 별도님이 다른 세계관을 만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이 요마에게서 얻은 무공이 질풍권을 생각나게 합니다. 질풍권의 주인공이 얻은 무공과 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것인지 별도님이 다른 세계관 아래 새로운 이야기를 짠 건지 모르겠습니다.

5. 다음권...

확실히 잘 쓴 글은 속된말로 다음권이 무지하게 땡깁니다. 이번 이야기는 구무협과 신무협을 잘섞은 느낌이 나고 여주인공들은 깊은 상처를 가진 인물들입니다. 그냥 얼굴만 예쁘고 무공만 센 인형이 아니라. 그렇게 인물들간의 매력. 그리고 주인공 이단이 풍기는 매력, 그리고 마냥 악당이라 생각한 인물들의 사연 등 여러가지로 별도님의 소설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따끈한 신작. 그러니 다음 이야기가 계속 보고 싶을 뿐이죠.

다음권은 좀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013 판타지 요삼님의 에뜨랑제. 평인족이란 어떤 종족... +3 Lv.40 심혼 08.11.30 1,827 0
19012 판타지 '홍규'님의 <흑암의마도사>를 추천합... +2 Lv.1 담진현 08.11.30 2,025 2
19011 무협 신주오대세가 추천드립니다. +10 Lv.25 남화 08.11.30 2,834 5
19010 판타지 실망스러웠던 디펜더 6권 +8 Lv.10 호문 08.11.29 2,215 1
» 무협 낭왕(내용 있음) +4 Lv.43 만월(滿月) 08.11.29 1,991 1
19008 판타지 익숙하지만 낯선 '시공의 마도사' +8 범주 08.11.29 2,307 8
19007 무협 상왕 진우몽 추천!! +3 Lv.60 코끼리손 08.11.29 1,679 2
19006 무협 [!무협!]건아성-군림마도1,2권!!!! +2 Lv.63 매드소설 08.11.29 1,941 0
19005 무협 신주오대세가 +5 Lv.1 설악 08.11.29 1,879 0
19004 무협 권용찬님의 <상왕 진우몽> 을 읽고 Lv.16 쭌님 08.11.29 1,169 2
19003 판타지 극악의 절단마공 흡혈왕 바하문트8 +7 Lv.45 들리는손님 08.11.29 2,178 2
19002 판타지 DR 천년후를 다룬 그림자 자국 (미리니름 X) +3 Lv.31 아자토스 08.11.29 1,633 0
19001 무협 상왕 진우몽 +1 나상실팬 08.11.29 1,391 1
19000 판타지 서시 - 시공의 마도사 1,2 +6 Personacon Gee존 08.11.29 2,087 3
18999 판타지 뿔 미디어의 시공의 마도사 +1 Lv.57 김트라이 08.11.28 1,409 0
18998 판타지 더세컨드를 읽고! +14 Lv.54 하늘다래 08.11.28 1,827 0
18997 판타지 시공의 마도사 +2 Lv.39 둔저 08.11.28 1,672 0
18996 판타지 불사왕 +7 Lv.39 둔저 08.11.28 2,039 0
18995 판타지 흡혈왕 바하문트 1~8 +6 Lv.63 매드소설 08.11.28 2,175 2
18994 무협 김강현님의 <뇌신> 3권 +1 Lv.16 쭌님 08.11.28 1,179 0
18993 판타지 흡혈왕 바하문트 8권 +14 Lv.39 둔저 08.11.28 3,068 2
18992 일반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미리나름) Lv.1 미나모나미 08.11.28 683 1
18991 무협 마야 완결을 읽고..............(미리니름) +5 Lv.1 크날도 08.11.28 2,755 0
18990 판타지 [추천] 피리새(노블레스클럽, 김근우) +5 Lv.3 팔란티어 08.11.28 2,624 0
18989 무협 열세번째 제자 +8 Lv.1 Mward 08.11.28 2,765 3
18988 판타지 연재소설 하나 추천합니다. +1 Lv.1 사테라 08.11.28 1,202 0
18987 판타지 문답무용을 읽고... 생애 처음의 소설 +2 Lv.1 조언 08.11.28 1,853 1
18986 무협 권용찬 - 상왕 진우몽 5 +3 Personacon Gee존 08.11.28 1,701 1
18985 무협 무림사계 1권을 보고... +10 무협조아 08.11.28 2,007 0
18984 기타장르 건중 - 배틀로드 3 +1 Personacon Gee존 08.11.28 1,176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