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기천검
작품명 : 아트메이지
출판사 : 드림북스.
요즘 드림북스가 강세다.
일단 대여점에 가면 드림 북스의 모든 책은 반드시 꼽혀 있고 이곳의 책들은 모두 반응이 좋다. 무엇보다도 책들 부터가 하나 하나가 심상치 않으니....아트메이지. 같은 일필휘지라는 건 재쳐두고 예전에 미토스와 하이로드를 재미있게 봤던 독자로서 이 글을 냉정히 바라보았다.
우선 말하자면 이 글은 재미있는 글이다.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작가적인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눈에 띄긴 히지만 재미있는 글임에는 확실하다.
판타지, 장르문학이란 뭐가 중요할까?
그것은 바로 재미.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아트메이지는 분명 그 본질에 충실했다.
연극인. 영화배우.
같으면서도 틀린 직업이다.
그것을 작가 기천검은 확실히 나눴다. 그리고 그것을 타 퓨전 소설과는 차별된 재미있는 스토리로 진행 시켰다.
기본적으로 모든 소설이 퓨전 직전의 주인공은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단 이계로 넘어가게 되면 행보는 무조건 똑같다. 심지어 작가가 다르면 분명 차별화가 되어 있어야 할 구성 특징 역시 무조건 똑같다.
더럽게 강하고 서러울 정도로 잘난 것이 바로 그것.
그래서 마왕을 물리치고 그들은 아름다운 히로인, 또는 히로인 들과 함께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게 된다. 그들에 반대하는 이들은 무조건 나쁜놈들이고 주인공은 통쾌하게 주먹으로서 그것을 해결해 버린다.
이제는 정말 쓰는 입장에서나 보는 입장에서나 질릴 시기도 된, 어디에서나 정말 많이 볼 수 있는 그런 구성이다.
그것이 바로 아트메이지가 타 퓨전 소설과는 틀린 이유다.
아트메이지 주인공은 자신의 막강 파워로 영웅이 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중요한 건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이전 세상에서 그는 배우였고 결국 판타지로 넘어와서도 배우의 외길 인생을 걷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
물론 그 와중에 주인공의 앞길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있다.
그러면 주인공은 무력으로 그것을 해결한다.
헌데 여기서 재미있는 게 바로 그 무력의 정체(?)인데..바로 부적술 등을 이용한 술법이 그것. 초 베스트 셀러 퇴마록의 준후를 통해 유명해진 술법을 이용해 걸리적 거리는 장애물들을 치워버리는 것이다.
술법의 발전.
그리고 멈춰져 있던 대륙의 구식 문명의 새로운 변환.
이 소설에서 재미 포인트로 찍어놓은 것은 바로 두 가지였다.
아직 2권 까지 밖에 진행이 되지 않아 이 후의 스토리는 모른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이렇게 하면 재미있겠네?' 라는 식으로 떠올려지는 이야기 전개가 있고 난 그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봐온 작가 기천검은 그 기대를 누구보다도 확실히 충족시켜주는 그런 작가였음을 기억한다.
기발한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주는 아티스트 기천검.
이어질 그의 행보를 독자로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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