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무제본기

작성자
Lv.39 둔저
작성
08.06.14 14:55
조회
2,215

작가명 : 시하

작품명 : 무제본기

출판사 : 청어람

작가님 말씀에 따르면 사기에는 본기, 표, 서, 세가, 열전이 있는데 이 중에서 본기(本紀)는 제왕과 천자의 역사라고 합니다. 단순히 신분이 제왕, 천자인것만이 아니라 그에 못지 않은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항우 같은 경우는 본기로 남아있다고 하시네요.

무제본기는 무림이라는 세계의 역사에서 그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한 무의 제왕, 무제들의 기록이라는 의미라고 하십니다.

춘추전국시대~청까지 2천년의 시간 동안 12명의 무제를 구상하셨다고 하는데, 첫 타자는 가장 앞선 시대인 춘추전국시대의 황산고 입니다.

춘추전국시대라서 소림사고 뭐고 없습니다.

-_-;

496년에 발타선사가 창건하고 530년부터 달마대사가 구년면벽을 했는데

춘추전국시대는 무려 bc 8세기 ~ bc 3세기...

-_-;;;;

정확히 어느 시기인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은 어쨌든 소림사니 뭐니 하는건 없다는...

무려 지도 부분에 한반도는 고조선.... 덜덜덜...

뒷표지에도 약간 나옵니다만은

이 시대에는 무공이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직 무공이 마법과 떨어지지 못하고 신화와 전설이 존재하며 사람들이 그저 막연히 무공, 마법을 경외하는 그런 옛날입니다.

그러한 시대에 황산고가 스스로의 힘으로 무의 길을 개척하여 무제가 되는 이야기가 바로 무제본기입니다.

마법이라고 해도 판타지소설의 마법이 아니라 신비로운 진법이나 도술, 술법의 개념으로 보시는게 좋습니다. 아직 1권 밖에 못 봤습니다만은 어딘가 살짝 기환적인 느낌도 드는게 좋네요.

진(鎭)과 둔(屯), 진둔은 대를 이어 군사가 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작은 마을, 도시입니다. 일체의 세금이나 노역을 하지 않는 대신에 이 곳의 모든 남자들은 군사입니다.

병법을 연마하는 병사(兵士), 전투 기술인 살법을 익힌 전사(戰士).

어느 나라나 이 진둔을 수십개에서 수백개씩 지니고 있으며 이 곳의 수준과 숫자가 그 나라의 전력을 나타내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위나라의 진둔 중 유명한 황가진.

과거에는 대대로 뛰어난 장수, 장군을 배출하였으며 불패장군 황채욱을 탄생시킨 가문의 마지막 핏줄, 황산고.

그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1권은 황산고가 황가진 내부에서 군사(책략을 내는 그 군사가 아닙니다.)로서의 수련을 받고 전쟁터에 나가서 겪게되는 일들입니다.

읽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이거 장난이 아닌데?'

1권 다 읽고 생각했습니다.

'2권은 어딨지?'

마치 물 흐르듯이 담담하고 수려한 문장과 전개인데도 맥이 빠지거나 하지 않고 계속해서 뒤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네요.

추천합니다.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7474 인문도서 엘리자베스 1세 Lv.31 자쿠 08.06.15 846 2
17473 판타지 인페르노를 읽고.(미리니름 주의) +5 Lv.19 가검 08.06.15 2,272 2
17472 일반 인 페르노. -짐승의 세계에 온것을 환영한... +2 블루인리버 08.06.15 1,974 4
17471 판타지 기천검의 새로운 도전 아트메이지. +10 Lv.35 한유림 08.06.15 2,685 2
17470 판타지 아트 메이지 Lv.39 둔저 08.06.15 2,098 0
17469 판타지 완벽이라 할 수 없음에야, 오만의 탑에 바... +1 Lv.43 려국(麗菊) 08.06.15 1,092 1
17468 판타지 하성민 님의 마지막 유희 +9 Lv.1 [탈퇴계정] 08.06.15 2,333 1
17467 무협 허안의 와선별부 +3 Lv.1 치심 08.06.15 1,539 0
17466 판타지 쥬논님의 <흡혈왕 바하문트> 5권을 ... +5 Personacon 검우(劒友) 08.06.15 2,246 2
17465 무협 장담님의 <절대천왕> 3권을 읽고. Personacon 검우(劒友) 08.06.15 2,161 2
17464 무협 오랜만에 읽게된 신선한소설 " 무당전설 " +6 Lv.1 일도천하 08.06.15 4,563 0
17463 판타지 광풍의 크레비츠 완결까지 보고.... +5 사악무구 08.06.14 2,385 0
17462 판타지 아트메이지 읽고 +15 9차원소년 08.06.14 1,900 2
17461 판타지 나이트골렘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의 정체를 ... +37 탐구 08.06.14 4,216 5
» 무협 무제본기 Lv.39 둔저 08.06.14 2,216 12
17459 무협 봉가님의 <곤륜> 1권을 읽고 +3 Lv.16 쭌님 08.06.14 1,692 1
17458 무협 숨겨진 보석같은글 녹림화선을 읽고^^ +3 Lv.19 울베린 08.06.14 2,111 0
17457 판타지 월광알바트로스 읽어볼만합니다 +6 Lv.99 이진율 08.06.14 1,551 2
17456 무협 생사박과 대도오 +4 Personacon 황윤 08.06.14 1,799 1
17455 판타지 판타지를 가장한 풍자소설 <아트 메이지... +5 Personacon 검우(劒友) 08.06.14 2,537 2
17454 기타장르 곤륜금선, 저는 집사입니다 +4 Lv.51 퇴근빌런 08.06.13 3,047 0
17453 인문도서 강다임님의 볼테르의 시계를 읽었습니다. +2 Lv.5 케이포룬 08.06.13 1,333 2
17452 무협 대자객교를 읽고... +11 끌림 08.06.13 2,825 12
17451 무협 고검추산 10권 (미리니름 있음) +6 Lv.1 홍련2식 08.06.13 2,611 1
17450 무협 검은여우, 난 무림인이다를 보았습니다.(네... +7 Lv.5 호라이즌 08.06.13 2,633 0
17449 일반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9 Lv.22 무한오타 08.06.13 2,034 0
17448 로맨스 남자이야기-프레지아 꽃향기 +2 Lv.71 파아란미르 08.06.13 1,429 2
17447 인문도서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글쟁이라면 읽어... +1 Lv.1 천풍유협 08.06.13 1,340 0
17446 무협 적포용왕 -김운영 +6 Lv.3 방랑신 08.06.12 2,339 0
17445 판타지 흡혈왕 바하문트 5권 Lv.39 둔저 08.06.12 2,518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