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년무제
저자 : 성상현
출판사 : 파피루스
잠자는 시간에도 내공을 쌓으려던 어느 무인이 있었고 그 무인은 면공법이라는 무공을 만들기에 이릅니다. 분명히 자는 동안 확실히 내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무공이었습니다. 다만 자다보니 2천 년이나 흐른 것만 빼고요.
잠꾸러기(?) 송인은 깨어난지 하루도 채 지나지도 않아 무지막지한 힘을 휘두르는 사고뭉치가 됩니다. 남의 재산을 털고, 덤볐다고 때리고, 사람 찾는다고 점포 하나 쑥대밭 만들고, 남의 무덤 도굴하는 것 구경하고...(아무 생각없이 저지르고 보는 주인공의 언행이 참 개성 넘치는군요.)
그래도 자신에게 재산을 바친 소녀와 장물팔이단 출신 소녀의 오라비, 새로 고용한 하오문 4인방에게는 나름 잘해주는 모습을 보니 이게 악인인지 선인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또한 옛날 사람답게 지금(소설 시점)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언행을 일삼으며 주변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듭니다.
옛날 사람이 시간을 뛰어넘어 낯선 장소에서 살게 된다면 어떤 행동을 할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그 사람을 어떻게 볼지가 잘 표현되어 있어 다음 권이 기대가 됩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