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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The vision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6.04 20:16
조회
576

제목 : 비전The vision, 1977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서계인

출판 : 동쪽나라

작성 : 2007.04.25.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프리 크라임’의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가?”

-즉흥 감상-

  우선 이 작품을 저에게 양도해주신 happysf.net의 mysticat님께 감사함을 알리며 기록의 시작에 들어가 볼까 합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서부터 뭔 놈의 ‘프리 크라임’이냐구요? 아아. 그것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2002’에서 등장하는 범죄 예측 시스템을 말하는 것인데요.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좀 있다 다시하기로 하고 이번에 만난 작품에 대한 소개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작품은 피투성이가 될 어떤 사건현장을 예지하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그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문제의 장소를 찾아낸 그녀와 경찰들은 현장을 급습하게 되고 약간의 사고와 함께 범인을 제압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운명을 달리하고만 범인이 이번에는 그녀를 향한 연쇄살인을 시작하게 되고, 그로인해 발생하는 초자연적 사건들은 그녀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추적하게 만드는데…….

  아아. 처음 이 작품을 읽었을 때만 해도. 앞서 접한 적 있었던 영화 ‘기프트The Gift, 2000’를 먼저, 그리고 같은 저자분의 작품 ‘공포의 얼굴The Face of Fear, 1977’, ‘어둠속의 속삭임whispers, 1980’을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와 ‘공포의 얼굴’일 경우 역시나 이번 작품의 주인공처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비전을 볼 수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며, ‘어둠속의 속삭임’일 경우 분명 죽은 자가 살아 돌아온다는 설정이라는 점에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방금 재미있는 것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이번의 작품과 ‘공포의 얼굴’은 뭐가 더 선배 격일지는 몰라도 copyright부분이 ‘1977’로 같으면서도 얼핏 비슷한 내용 이었다보니, 중심이 되는 한 가지 설정으로도 여러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말았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작가님은 한 가지 설정에 대해 여러 비전이 보이게 되자 그냥 한꺼번에 써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책의 표지에 ‘미발표작’이라고 되어있기 때문에 두 개를 다 쓰고 가장 괜찮아 보이는 것을 발표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버렸습니다(웃음)

  그리고 위의 즉흥 감상에서도 짧게 언급했던 것이지만 살인과 같은 끔찍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미래 범죄 예측 시스템인 ‘프리 크라임’은 그 작품만 볼 당시에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나름 고통을 수반하면서 원하지도 않는 끔찍한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그 고통을 대신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마이너리티리포트’안에서는 그런 시스템마저 악용화 시켜버린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말입니다.

  후우. 그건 그렇다 치고, 최근 들어서는 감상기록이 밀리는 감도 없지 않을뿐더러 그동안 구하지 못해서 안달이었던 작품을 막상 수중에 넣고 나서도 상당한 시간을 두고 읽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이번 작품도 기록상으로는 지난 2월 21일자로 입수된 것으로 되어있는데 두 달이 지나서야 감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니요. 거기에 이런 이야기는 ‘Ps.' 부분이나 감기록의 시작부분에서 했어야 했는데, 아무튼 무엇인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끔찍한 사건 현장으로의 비전이 아니더라도 내일 있을 시험에 대한 비전이 제 눈앞에 펼쳐져 매번 그러했듯이 비명을 지르며 시험장을 뛰어나오는 일이 없었으면 할 따름이로군요. 아아. 오늘 시험도 그랬지만, 내일 있을 시험은 더욱 상상도 하기 싫은 이 기분. 그나마 내일 있을 시험이 중간고사의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그나마 안도감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럼 답답한 기분에 이번 책은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읽어 볼만 했다는 것을 중얼거리며 영화 ‘300, 2007’의 감상기록으로 이어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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