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프로즌(김형준 님)
작품명 : 일곱 번째 기사
출판사 : 환상미디어.
황금 빛의 부름을 받고 온 그는,
황급 빛과 함께 다시 돌아갔습니다.
허무하다면 너무나도 허무한 결말이겠지만,
그 결말마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훌륭한 끝맺음이었습니다.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 자작'
글을 읽는 동안 저 자신이 그가 된 듯 했고.
그와 함께 느끼고 살아가면서 그 동안 너무나도
당연히 받아들이고 잊었던 저만의 것을
찾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완결까지 쭉 이어간 글입니다.
그 긴 12권 동안 호흡을 놓치지 않고 3일 밤낮을
책으로 지새우게 만든 힘.
헬포드 경, 아니 마지막은 장군일까요.
그의 무식하지만 뜨거운 우정에 가슴이 타올랐고
알폰소 경, 죽음을 불사하며 자신의 또 다른 주군을 위해 죽은 자.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운과 함께 울었고
프레드릭 공, 지운을 자신의 일곱 번째 검으로 받아들인, 한 데 지운의 유일한 주군.
그의 마지막까지 지운을 향한 '신뢰'에 많은 것을 느꼈고
로젤리아, 그녀의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은
에필로그에서도 보았듯 멈추지 않고 오직 그 한 사람을 바라본다는 것을 알았고
르페르샤, 그녀의 1000년이 넘는 사랑에
난감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크롬웰과 그의 그림자를 잊지 못함에 슬프기도 했습니다.
그 외의 수 많은 등장인물들,
그러나 그 수 많은 등장인물들에 엮인 이야기와 깊은 감정들.
그것들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한 프로즌 님에게
정말이지...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기분이랄까요.
이 감상문을 적으면서 다시금
지금까지의 12권이 천천히 회상이 되면서, 또 다른 기분을 맛보게 해주는군요.
정말, 일곱 번째 기사.
읽기를 잘한 글입니다.
그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일곱 번째 기사를 선택한 저의 눈과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집필을 해온 프로즌님을 찬양하며.
이만 감정 실린(?) 감상문을 끝맺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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